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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모임이 많은 요즘..
지난주 토요일에 친구와 모임을 가졌습니다. 친구의 친구들도 모이는 자리라서
인원이 꽤 됐고, 서로 초면인분들도 두루두루 있었습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 이미 테이블은 꽉 차 있었고 비어있는 좌석이 한 곳 밖에 없어서 그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제가 만나는 친구는 멀찌감치 떨어진 테이블에 자리잡고 있었고 그 테이블은 이미 다른 사람들고 차 있어서
저는 친구와 간단한 인사만 하고 제 자리로 와서 초면인분들과 대충 인사를 나누고 있었죠.
4인석 테이블 기준으로 남자3, 여자1 이렇게 있었는데 제 바로 앞에 앉아계신 처자가 너무 괜찮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는 적당한 키에, 하얀 피부, 섹시한 스타일의 옷.. 얼굴도 이쁘구요.
술이 몇잔 들어가기 시작할즈음 그분과 본격적으로 대화를 시작하게 되었고 이쁜외모와 더불어서 털털하고
리액션이 좋은 성격탓에 호감을 느끼기 시작했고 그분역시 저와 대화하는게 잘맞는듯
대화내내 깔깔대면서 웃어주고 제가하는말에 귀를 쫑긋세우고 하더군요.

전 직장인이고 그분은 저랑 5살 차이가 나는 대학졸업반이었습니다.
두시간정도가 흐르자 사람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일어났고 그분도 가방을 주섬주섬 챙기면서 집에갈준비를
하는듯 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바로 직구를 던졌죠.
조금 더 대화하고싶다고, 대리 불렀는데 집에 데려다 드리고 싶은데 남자친구 있을까봐
얘기 꺼내기가 조심스럽다고. 그렇게 얘기를 꺼내자 그분이 망설이는듯 하더니
집에 데려다주시면 감사히 얻어타고 가겠다는 겁니다. 남자친구 없다고 하더군요.
또한 그분의 집이 저희 집과 20분 정도밖에 떨어져있지 않더군요.
차를 타고 가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게속해서 이어나가면서 분위기 또한 꽤 괜찮았어요.
집에 거의 도착할때쯤 그분이 저한테 집에 데려다주신 고마움을 어떻게 갚아야할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냥 다음에 만나서 차 한잔 사주세요. 그렇게 별 뜻없이 말했는데 그분이 바로
그럼 연락을 하셔야죠. 이렇게 얘기를 하더군요. 뭔가 그런 말한마디 한마디가 맘에 들더군요.
그리고 그 분 집에 내려다주면서 제가 다시한번 용기냈죠.

첫인상도 좋고 성격도 좋고 그쪽을 좋게봐서 다시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마침 내일이 일요일인데 시간 괜찮냐고.
자기는 별 약속 없다는겁니다. 영화보는거 매우 좋아한다길래 제가 집에가는동안 내일 영화 볼거 생각해놓으면
예매할테니 낼 보자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분도 오케이를 했구요.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 카톡을 보냈죠.
잘들어가셨냐? 저는 지금 집에 도착했다. 내일 영화 뭐볼지 찾아보았느냐고 카톡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10분정도가 지나도 답장이안옵니다. 씻고있나 싶어서 저도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도 답장이 없습니다.
뭔가...싶어서 한번더 카톡을 했어요.
답장이 안오는데 내일 어떻게 하실거냐구.
이것역시 답장이 안옵니다. 제가 분명 집에다 내려주고 집에가서 카톡하겠다고까지 얘기했는데 답장이안오니
좀 그렇더라구요.
근데 뭐.. 그냥 잠들었을수도 있겠다 싶어서 저도 잠이 들었고
다음날 오전9시쯤 되자 카톡이 왔습니다. 제 예상대로 집에 들어가자마자 쓰러져서 잠이들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뒤이어 오는 카톡이
졸업 마지막 학기라서 과제가 너무 많아서 오늘 당장 만나기는 힘들것같고 나중에
시간맞춰서 보면 안되겠느냐고, 오늘만 날이 아니니 서로 시간되는날 다시한번 약속잡아보자고
이렇게옵니다.

곰곰히 생각하다가 쿨하게 곧바로 알겠다고했습니다. 과제가 더 중요하니까 오늘은 집에서 과제 마무리 잘하고
다음에 시간맞춰서 한번 보자고 답장을 했어요.
뒤이어 그 분이 저한테 나이도 자신보다 5살이나 많으니 말 놓으라고 카톡이 왔습니다.
저는 초면에 만난사람한테 저보다 나이가 많이 어리다고 해도 말 쉽게 놓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말 편히 하는건 다음에 만날때 하겠다고 얘기한 뒤,
마지막 학기라고 했으니 평일에는 아직 학교다니는거 맞냐고물었어요.
평일날 학교 다닌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보냈습니다.
그럼 다음주 평일중으로 하루 어떻냐고, 빨리 퇴근하면 저녁7시면 볼수있을것같다고.
이게 그분과 나누었던 마지막 카톡의 대화입니다. 시간을 보니 오전9시13분이네요.
카톡을 확인하지 않았다는 '1'의 표시가 오늘 오후3시까지도 사라지지가 않았습니다.
일요일 오전9시에 보낸것이 그다음날인 월요일 오후3시까지 확인을 안했다는 뜻이죠.
그리고 오늘 퇴근을하면서 다시한번 보았더니 이제는 '1'이 없어져있었습니다.
헌데, 답장은 안왔습니다.
좀 뭔가 아리까리하네요.
마지막으로 보낸 카톡이 평일날 시간이 되는지의 여부만 물었을 뿐이고 그 카톡을 24시간이 넘도록
확인을 안하고 있다가 오후6시 넘어서야 확인을 한다??
그리고 그 카톡을 읽었음에도 답장은 없다. 현재까지도 답장은 없습니다.

저는 스타일 자체가 여자가 저한테 조금이라도 재고 어장관리하는 느낌이 든다싶으면 바로 끊는 스타일입니다.
그런데 이분은 제 맘에 많이 들기도하고 또 꼭 한번은 다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쉬움이 좀 남네요.
연애에도 아쉬운 사람이 약자가 되는법이라고, 제가 아쉽다보니 연락을 한번 더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여져요.
무엇보다 24시간이 넘도록 카톡을 확인안했다는 이유가 매우매우 궁금하기도 하구요.
더군다나 제가 여자친구랑 헤어져서 올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야하는데
(사실 혼자 보낸다고해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그분한테 제가 약간 서두른 감이 없지않은 이유가 다시한번 만남을 갖고,
얼굴보면서 크리스마스때 시간 괜찮으면 약속잡고싶다고 얘기를 하려했기 때문입니다.
초면인 사람한테 크리스마스때 만나자고 얘기할수는 없을뿐더러, 크리스마스가 얼마 안남았기에
약속을 서둘러서 잡는게 우선인듯 싶었어요.
더군다나 저는 그사람에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기에 크리스마스는 둘째치고 어떤사람인지
파악하는것조차 안돼있었구요.

퇴근하면서 생각을 해보니 남자친구가 있는데 거짓말을 한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저를 간보면서 어장관리 하는것도 같구요.
아무리 맘에 드는 여자라고해도 저는 저런여자들 딱 질색이거든요. 제가 호구되는것도 용납 못하구요.
근데 아직까지는 모두 제 추측에불과하고 현재까지도 한번 더 만나고싶은 생각은 있습니다.
일단 오늘 그애가 카톡확인한거 제가 알았는데도 저는 카톡 더이상 보내지 않았습니다.
예정대로라면 내일이나 수요일쯤 돼서 평일중으로 시간 하루 어떠냐고 한번 더 물어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혼자만의 섣부른 판단으로 결정 내리기가 싫었어요.
한번 더 연락 먼저하기 전에 회원님들의 의견을 듣고 제가 내일이나 수욜에
다시한번 카톡을 보내는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 어장관리 당하는거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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