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2.07 21:00
개가 도둑을 문 사건 후기 입니다.
조회 수 133 추천 수 0 댓글 0
안녕하세요
http://www.slrclub.com/bbs/vx2.php?id=free&no=34887471
이 글을 오전에 올렸는데, 방금전 해결? 마무리가 되서 혹시나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 올려봅니다.
아까 저녁식사 후 쯤에 누군가 찾아왔습니다.
범인이였던 미성년자 2명과, 그 어머니 두분 그리고 아저씨 한분 이였습니다.
아저씨 한분은 그 미성년자 아버님 되시는 분이였습니다.
제가 누구누구 애비되는 사람입니다. 하시면서 찾아뵙고 말씀드리는게 맞는것 같다면서 불쑥 찾아와서 죄송하다고 하시더군요
저도 가족과 있었던 터라, 아버지에게 여쭈어 보고 이내 그쪽 식구들을 집안으로 모셨습니다.
역시나 사과말씀을 하러 오신거였습니다.
애들을 잘못 교육 시켜서 이렇게 된 자기 잘못이 크다면서,
본인에게 욕하시고 애들문에 피해를 보신 재물적 정신적 피해 보상은 원하시는 만큼 해드리겠다면서
애들이 다른곳으로 빠지지 않게 도와달라 하시면서 현금 뭉치를 건내셨습니다
솔직히 아까 전만했어도 글 달아주신 리플보고 어떻게 해서든 콩밥매기고 재산피해 본걸 손해배상 청구할 아량으로
분노아닌 분노를 삼키고 있었는데, 저렇게 어깨 축 쳐지시고 말씀을 하시니 저도 참 마음이 이상해지더군요
그리고 더욱 결정적인건, 현금 뭉치를 건내시면서 무릎까지 꿇으시면서 용서를 비셨습니다.
아버지께서도 잠시 고민하시더니,
이 돈은 됐다, 유리창 깨진거랑, 자전거는 아들것이니 자전거 수리비용만 달라고 하시더군요
마음 같아선 자전거 다 줘버리고 새걸로 사달라고 하고 싶었습니다. (600만원정도 되요-_-;; 브롬톤, 버디 튜닝)
그리고 얘기 오고 가면서 들어서 알게됐는데, 한 아이는 아버지가 안계시더군요
애들 치료가 끝나는대로 다시한번 와서 인사드리겠다고 하시더군요
아버지께서는 아들들이 아버지 이런모습을 본 이상
더이상 나쁜짓을 하지 않을꺼라면서 됐다면서 이 이상 책임은 묻지 않겠다고 하시고 돌려보내셨습니다.
저희 가족들도 많이 놀랬고 상대측 부모님도 많이 놀랐을꺼라면서,
아버지가 저렇게 자식들에 무릎까지 꿇정도면 많은걸 버리고 온거라 하시면서 그만 하자고 하셨습니다.
아버지가 모습을 보니, 저도 참 너무 감정적으로만 대처를 하려고 한것같아 아직 어른되긴 일렀나 봅니다.
많은 분들께서 노하시고, 여러 방법등을 알려주셨지만 저희 아버지가 하신결정에 대해서는 큰 불만은 없습니다
걱정해주신 모든분들께 고맙습니다.
몇몇 사이트로 제 글이 퍼지는것같은데, 죄송하지만 전부 내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p.s 원문글도 오늘 자정까지만 두고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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