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올려보내요.
차를 좋아하지만 운전을 잘하지는 못하는 지극히 일반인 관점에서 적어 내려보고자 합니다.
미니쿠퍼 s 2014년형은 타고 다닌지 1년정도 되었구요. 운전의 재미라는 면을 추구해서 구입한것인대.
이번에 박스터 gts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원래 내년 2월즈음 구입을하려 계획중이었는대 (2011년부터 3년을 넘게 바라만 보다가 ㅠ)
....
박스터가 4기통 터보로 모델 체인지가 된다는... 다소 절망 적인 소식에 평소 알던 딜러분들 여기저기 섭외해서 옵션고르는건 포기할태니 누군가 취소한 쿼터 나오면 바로 내가 잡겠다며 사정한 끝에..;;;
아주 운좋게도 옵션도 제가 원하는 옵션이 들어가있는 gts 취소 분이 나오게 되서 바로 가로챘내요..
ptv 가 빠져있긴 하지만... 누가 그러대요.. ptv에 성능까지 끌어 낼수 있는 일반인이 있다면 서킷이 아닌이상 공도에서 3인칭 시점으로 그를 바라다 보고있으면 정말 죽고싶어 환장한 사람일수밖에 없는 모습이라고;;;
그래도 있으면 좋을탠대 쩝.
(무슨 차를 사는게 나인대... 내가 돈주는 사람인대.. 돈주는 사람이 오히려 더 애타게 만드는 이 미친 포르쉐의 마성..)
마침 미니는 와이프 될사람이 평생 타겠다고 해서 산것이니 그렇게 하면 되겠고해서 일주일만에 계약 > 인도 > 우리집 -_-;;;
하하하;; 남들은 7개월씩 몸에 사리가 생기면서까지 대기탔다던대... 어쩌다보니 그과정을 뛰어넘었내요.
일단 비교해보려합니다. 출고한지 3주만에 벌써 3000키로를 탔는대. 1000키로대에서 스포츠 플러스와 풀악셀 봉인을 그냥 풀어버렸내요...
딜러사에서는 길들이기? 그런거 왜함? 2000년 초반임? / 초도 오일 3000키로 교환 ? 그런거 왜함? 출고될때 이미 안에싹 정리해서 밀봉한다음 넣은 오일인대 왜 돈지랄? 이런반응이고...
일반 사람들의 의견은 또 그 반대이고.. 이 끊이지 않는 초반 길들이기 논쟁은 서로 논리도있고 설득력도 있어서 저같이 귀얇은 사람들에게는 정말 어쩌라고? 그 자체입니다. ;;;
그래서 하루는 밟고 하루는 그 죄책감에 다시 달래주고 막 그래요;;
암튼. 비교해서 적어 보고자 합니다. 근대 박스터 인도 받고나서 느낀건대.. 미니쿠퍼 s 4200만원... 프로모션도 없다죠?
암튼 이돈이 절대 비싼게 아니었어요... 1.2억.. 3배 차이 나는 박스터와 시내주행에서 결코 심하게 딸린다는 느낌이 없다는 생각입니다. (아니면 제가 딸려서 포르쉐성능을 딱 그만큼밖에 못끌어 냈을수도)
1. 가속감.
미니 - 80까지 시원시원합니다 (주관적이죠? 근대 전문가도 아니고 그냥 재 느낌을 적을 수밖에 없으니 ㅠㅠ)
80-120 음... 아우디 a5소유했었는대 이때부터 a5정도 의 느낌정도라고해야하나요.
120-150 무난 ~~~ 합니다.
150-220 무난~~~ 합니다... 신기한게 120을 넘어가기 시작하면 220까지는 지치지 않는 수준으로 가속이 되는듯해요.
펀치력이 느껴지진않지만 그렇다고 버겁다고 느껴지지도 않는.
박스터 - 140까지 시원시원합니다.
140-210 무난~~~ 합니다.
210 - 230 점점빨라지는 느낌이 들긴합니다.
230.... 그이상은 못밟아봤는대.. 요놈이 후빨 가속이 약하다보니... 한참을 계속 가속시켜야하는대... 그안에 생명에 위협을 느껴서 언제나 포기하고 맙니다. 279 까지 나오는지.. 확인해봐야 안찝찝할거같은대 ㅠㅠ
2. 승차감
미니 - 박스터를 비교해보자면 승차감 박스터 대승리입니다. -_-; 저도 상당히 의외 였어요. 20인치 휠이 박스터에 껴있음에도.
미니는 하체가 단단해서 딱딱할 뿐더러 (하체만보자면 박스터가 더 단단할지도 모르겠지만) 시트가 너무딱딱해서... 충격을 완화를 전혀 안해주는듯.. 거기에 시트포지션이 박스터 타고나서 미니 타면 suv 타는 느낌이 들정도로 시트포지션이 상대적으로 높은대 시트는 딱딱하고 포지션은 높고 차도 딱딱하니 더 하드하게 느껴지는거 같아요.
특히 과속방지턱 넘을때 박스터는 엔진이 앞에 없어서 그런지 미니보다도 훨~~~ 씬 부드럽게 넘어 가지는듯했습니다.
음 그리고 소음부분에서... 미니도 박스터도조용한 편은 아니지만... 박스터는 고속도로를 주행하면 사람 지치게 만드는 구석이 있더라구요. 뭐 고속도로 항속하라고 만든 차들이 아니긴하지만 미니는 100 ~120 항속영역에서 노면소음을 제외하고는 별로 소리로 불편하게 하는게 없는대.. 박스터는 80 으로 다니던지... 150~200으로 막쏘던지 둘중하나를 하지않고 계속달리면... 사람 미치게 만드는 구석이 있는듯.. 부밍음 이라고 하나요? 그뭐랄까 머리 뒤쪽에 특유에 진동이 .... 배기 사운드도 아닌것이.. 그게 사람 지치게 만들더라구요. 그래서 아무리 장거리를 가도 박스터 타면 국도로 가려구요 ㄷㄷㄷ
3. 거주편의성
미니는 좁지만 의자가 뒤로 넘어가서 잘수있다!!! 블루투스부터 각종 편의 옵션 사항 총출동!!
박스터는 미니보다 넓지만 의자가 안넘어간다!!! 뚜껑열고 담배피우기 시전 가능!!! 근대 박스터도;; 블루투스등 편의사항이 상당히 개선되어서..
4. 기타
박스터에 boss 오디오 옵션 넣은것 후회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대만족도 아님...
잘 안키게 되더라구요. 배기음 듣는것도 좋지만... 안그래도 부밍음때문에 머리아픈대 음악까지 틀으면 상당한 짜증이 동반
--정리---
네 박스터. 아주 현실적인 드림카죠. 페라리 람보르기니 막이런게 드림카여서 사제끼시는 분들은 다른 세계에 계신 분들이고... 전 안그렇거든요. 나이가 있다보니 가족눈치도 봐야하고. 차를 병적으로 관리할만한 스킬과 지식이 있는것도 아니고.
어든 제기준에서 저는 제 드림카입니다.
드림은 드림이죠? 꿈이죠 꿈.. 매일 아침에 주차장앞에서 요놈을 볼때마다 내가 꿈을꾸고있는건가 싶습니다. 막 비현실적이고 그래요. 그래놓고 저는 미니를 타고 회사로 가죠. 안녕 마이드림 이따보자 . 이러면서..
(박스터 따위로 무슨 저런 드림드립을 . 이라고 하신다면;;; 뭐 할말 없습니다.)
요런기분있잖아요. 유부남대기중인 제가 이런말하면 전 죽겠지만. 어차피 여친느님은 보배드림을 안볼거기때문에. 비교를 해보자면 여러분이 막 10살어린띠동갑에 아주이쁘고 아이돌 뺨치는 여자친구가 어느날 생겼어요. 행여나 나없는 사이에 딴놈들이 말걸지 않을까. 나보다 어리고 잘생긴놈들이 찝접대진않을까. 막 불안하고 그러지요? (전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그런대요) 상처날까. 혹은 내가 상처줄까. 막 어찌 해주고 싶고 이뻐죽겠는대 뭘어찌해줘야할지도 모르겠고 막 그런대요. 전 잘 모르겠지만.
이 박스터를 타는 기분이 저에겐 그런거 같습니다.
반면 미니는 쪼오오금 평범하지만 저랑 대화도 잘통화고 가끔 서로 잔소리도 하지만 삐졌다가 서로 금방 돌아서면 화해하고. 조금 함부로 대하기도 하고 그래도 될만큼 만만한? 편안한? (결혼은 이런사람이랑 해야한대요 그래야 남자가 빨리 안죽는대요)
딱 요런느낌!!!!
박스터 타고 나가는날은 양보운전장난 아닙니다. 앞차에서 깜빡이만 들어와도 움찍움찔해요.
내과실이 아니라 사고나서 보험처리 받고 보상 받으면 뭐합니까. 내 드림에 흠집이 났는대요.
그래서 어떻게든 교외로 나가서 차 한대도 없는곳에서나 밟아 봅니다..
그래도 그짧은 순간. 스포츠 플러스도눌러보고 . 그 미친 배기음.. 그 천둥소리 꽈과강 소리 듣고 있으면. 입이 귀에 걸립니다.
어이구 내세끼. 넌 나랑 평생 가자. 어이구... 근대 내가 널 시달리게 했니 미안미안 어서 스포츠플러스 따위꺼줄께. 막 이러면서요 ㅋㅋ.
코너에 진입해 봅니다. 오르막차로가 있내요. 선행차가 우측으로 붙어주고 코너에서 추월을 해야합니다.
처음엔 막 달려갑니다. 박스터는 와인딩 머신이람서요? 멋지게 돌아 주겠어 훗. 막 이러면서요.
추월 그순간... 왠지모르게 기분탓인가. 선행차가 차선을 밟았습니다!!! ....
이건 안되지... 평생갈 내세끼인대... 그냥 뒤로빠집니다. (미니였다면 시원하게 돌아서 추월했을탠대... )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그냥 허공에 방구나 한번껴보고 그냥 다시 유유자적...
뭐 이런느낌인듯합니다.
이게 시승차가 아니거나 렌트카가 아닌이상... 함부로 대할수가없습니다.
그에 반해 미니는 살짝 함부로 대하게 되죠. 성능도 최대한끌어내보고..
정말 감정적인 시승평가이긴 하나 저에겐 그랬습니다.
드림도 아니면서 드림비슷한 수준에 운전재미를 주는 미니.
드림이기 때문에 함부로 대할수 없는 박스터.
뭐 사람이 간사한게 제가 앞으로 페라리를 바라보게될지 람보를 바라보게될지는 모르겠다면.
지금은 그렇내요. ㅎ
아.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뭔가 전문적 느낌에 시승기를 생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상당히 감성적인 부분이고 제 개인에 주관적인느낌을 솔직하게 써봤내요 ^^
ps. 너무 감성적인 부분만 적은듯해서 추가 글 붙여봅니다.
박스터 포르쉐에서 엔트리는 엔트리 맞는거 같습니다. 와인딩이나 코너링에서는 정말 살벌하게 잘돌아가서 이질감까지 느껴질 정도 지만 (박스터 구입전에 911 s 를 렌트카로 2주정도 탔었습니다. 렌트카니까 미치도록 조졌겠죠? 박스터는 최대한 조지지 못했지만 더 잘돌거같아요... 나에 운전 실력과 상관없이)
고속에서는 불안정 한듯합니다. 뭔가 차가 흔들리는 느낌이.. 고속지향성은 아닌거 같아요.
그리고 가속감과 스릴은 같은속도에서 일반차 (미니포함) + 100%..... 200만 넘어가도 막 흥분되고 그래요.. 그소리와 낮게 깔리는 느낌때문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