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게가 중고차 딜러 까는데 정신이 없군요
까는글 올라오면 블라인드 시키고 올리고 블라인드 올리고 블라인드 반복인듯...
저야 직접적으로 사기나 눈탱이 당한적은 없기에
따로 특정 직업군에 대한 악감정이나 선입견은 없습니다만....
중고차 딜러분들 이야기때문에 게시판이 시끌벅적하니 활기차고 좋아서
문득 생각난 이야기 하나 해볼까 합니다
이래저래 존대해가며 글쓰기는 나도 힘들고 읽는 형님들도 불편하시니 편하게 쓰겠습니다
=절 취 선=
때는 지금으로부터 몇 년전 .... 일을 배우고 시작한지 3년쯤 되어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자연스러워졌을 때였다
나름대로 가진것 없이 무일푼으로 집도 절도 없던 나는
무작정 어느 공단지역의 숙식제공하는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었는데
작은 중소기업이었지만 나름 재정이 탄탄하고 회장이 자산이 100억은 넘어가는 그런
암튼 망할 일은 없는 그런 회사였지
암튼 거기서 우여곡절끝에 다른회사로 이직을 하게 되고 사장 친척한테 개발렸어요
새로 간 회사에는 결혼안한못한 경리가 있었고, 이 이야기는 그 경리의 이야기다.
경리는 나보다 4살이 위였는데
캐릭터가 조금 난해한 애였어
회사 설립때부터 계속 일해온 나름 베테랑인데 형님들도 다 알다시피
오랫동안 한회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경우 중 흔한말로 썩는다는 애들이 있어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발전을 하거나 업무영역을 넓혀가는 그런 케이스가 아닌
그냥 지자리에서 승진욕심도 없고 월급 인상 욕심도 없고 그냥 그자리에서 썩는데 만족하는 뭐 그런 부류...
얘가 그런 애였는데
썩어도 존나 더럽게 썩은, 그야말로 회사의 암덩어리같은 존재였다
새로 관리자 자격으로 입사한 불꽃소위와도 같은 당시의 나에겐이봐 자네가 행보관인가?
정말 꼴보기 싫은 년이었고 정신이 썩어빠진 그냥 내가보기엔 월급 도둑년이었지
이년의 악행을 말하자면 이루 말할수 없이 많지만
굳이 꼽자면
1.사무실에 손님이 와도 인사는 커녕 쳐다도 안보고,
2.하루종일 인터넷 쇼핑에 목숨을 걸고,
3.사무실에서 사적인 통화 존나 해대고....(이거때문에 정말 많이 싸움)
암튼 하는일 없이 월급만 쳐 받아가는 쓰레기 같은 년이었다
취미가 인터넷 쇼핑으로 물건사서 물건오면 담당한테 전화해서 쌍욕하며 물건 반품시키는 낙으로 사는
완전 도라이였음
당연히 나와 사이가 안좋았고 틈만나면 티격태격 싸워댔다
어쩔때 진짜 대판 싸울때는 저로 훈훈하게 쌍욕도 주고받으며
그러흐게 우정이 돈독해지던 시기였다
그렇게 서로 스트레스 받으며 일하면서
내가 입사한지 1년이 지나갈때쯤
그래도 한 사무실에서 같이 돈계산 하고 앉아있으니
알고싶진 않았지만 암튼 서로 개인사도 어느정도 알게되었다
이때쯤 등장하는 중고차 딜러
뭐냐면 그냔이 만나던 당시 애인이 중고차 딜러였음ㅇㅇ (이제부터 좆되기 시작함)
둘이 통화할때 보면 정말 가관이다
흔히 말하는 시발 드라마에도 안나올거 같은 시공간 오그라드는 대화를 좆나게 하더라
같은 사무실에 있는 나는
마치 연탄불위의 오징어가 오그라들듯이 전신이 오그라 들면서
육성으로 "미친년아 쳐나가서 전화받으라고" 라는말이 튀어나올정도 였다 (물론 통화 상대방에게는 안들리게)
주된 내용인즉슨
일반적인 연인들이 하는 너나 사랑해 나너 사랑해 아잉저잉 몰라몰라 이딴게 아니라
주로 허세스러운 .... 이번에 차 뭐로 바꿀까 어디갈때 뭐타고 나갈까 그랜져는 좀 그렇지 않냐 등등
이번에 새로산 명품백이 어쩌고 저쩌고 ....
애가 허세끼가 너무 심해서
카톡 프로필 대화명인가? 그런거 보면
'너무 착한 우리실랑~ 생일에 꽃도 해주고 케도 해주고 어쩌고 저쩌고 '
하고 케사진 올려놓고
지 가방 3개 사진찍어 올리고
'이번에산 프라다 가방 이로서 나는 굳이, 부라다, 루이비똥 3개 완성~~ 깨르르르르'
이런 멘트를 달아놓는.... (농담이 아니라 진짜 카톡 프로필이 저렇다)
암튼 약간 정신병이 있는 애였던거 같에
암튼 다시 본론으로....
문제는 이냔이 지 애인하고 싸울때도 사무실에서 싸우는데
고래고래 고함을 치면서 쌍욕을 하고 물건 얼굴이 허옇게 질려서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어대;;;;;
진짜 정신병자 맞는거 같은데
진짜 그럴때는 그냔이 무서운게 아니라
한마디하면 자해라도 하거나 숨 넘어갈까 싶어서 말을 못할 정도였다;;;;;
암튼 그렇게 싸우고 담날은 또 그 오그라짐 통화를 해대니 그 남자새끼도 제정신은 아닌거 같은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서로를 정신적으로 존나게 학대하고
서로 만났을때 그런 갈등이 풀리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서로의 사랑이 더욱 깊어지는 그런 부류인것 같더라 (시발 내가 뭔소리를 하는겨 ;;)
암튼 그럭저럭 정신병원같은곳에서 나름 적응하며
잘 지내고 있던 어느날
사무실 직원들만 회식을 하게 되었다
현장분들은 관리자들만 참석키로 하고.....근교의 어느 갈비집이었다
난 내 업무가 조금 남아서 마무리하고 좀 늦게 갔지
아시다시피 오래된 경리는 주로 사장 근처에 자리를 잡는데
당연한 얘기겠지만 나같은 중간 관리자급은 주로 사장이랑 멀찍이 떨어져 앉게 되는데 (아닌가?;;)
내가 늦는 바람에 자리가 사장 테이블밖에 없었고
내가 들어가니까 사장이 이리 앉으라고 손짓하니 거절할 상황이 못되었는데
그자리가 그냔 옆자리였다 ㅅㅂ;;;;
속으로 투덜거리며 똥쳐먹은은 얼굴로 구시렁 거리면서 고기를 쳐묵쳐묵하고 있었는데
이냔이 이중인격이라
사장앞에서는 어찌나 요조숙녀인지 시발련이 고기도 잘굽고 구운고기 내 접시에도 올려주고 그러더라
속으로 '아...진짜 못된것만 배워서 나이쳐먹은 개같은 년이다' 하고 욕하면서
역시나 드러운 인상으로 입닥치고 고기하고 술만 쳐먹고 있었다
사장이 자꾸 뭔일 있냐고 물어봤지만
"사장님이랑 있어서 불편해서 그럽니다" 하고 짧게만 대답하고
말한마디 안하고 있었다
간사한 도둑냔이 "호호호~ 김대리님이 요즘 스트레스 많이 받으셔서 그른가봐요 호호호~"하고 이지랄을 떨때는
파저리게로 싸다구를 날리고 싶었지만 (파저리개,파세리...뭐가 맞죠?)
꾹참고 술만 들이키고 있었다.
근데 ㅅㅂ 나도 남자라고 그냔 또라이인건 알겠는데 옆에서 처녀가 분냄세 풍겨가며 빵실빵실 웃어가메 고기 올려줘 술따라줘
하니깐 엄한 생각이 드는거야 ;;;;;
암튼 술도 한잔하고 하니 마음이 좀 누그러져서 인상이 좀 펴지고 그냥 무난하게 자리를 마쳤다
1차를 파하고 2차를 가는데
난 구매팀이라 회사 법인카드가 나한테 있었음
형들 다 아시겠지만 2차 가기싫어도 카드 들고있는놈은 어찌든 그 자리까진 가서
일찍 나오더라도 계산은 하고 나와야 하는 상황.....
근데 제일 거시기 했던거는 그냔도 2차를 가는데 ....
2차 장소로 가다보니 다들 1차 자리에서 앉았던 애덜끼리 삼삼오오 모여가는 분위기가 되서
자연스럽게 경리랑 나랑 같이 걸어가며 돈 얼마 나왔니
어디가서 어느정도 쓰면 되겠다 어쩌구 얘기를 하다가
자연스럽게 사적인 얘기로 흘러갔음
본격적인 중고차딜러분 얘기는 여기부터 시작이다;;;;;
자기 애인하고 트러블이 있는데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보니 눈가에 눈물같은데 보이더라
물론 들은 얘기는 그럴만한 내용이긴 했음 (장난아니게 스펙타클함)
듣다보니 재밌어서 다른 애들한테 먼저 어디어디로 가있으라 하고
좀 천천히 걸으면서 얘기를 듣는데
지도 나름 힘들었는지 그 독한냔이 울더라;;;; 속으로 좀 가엾긴 했음
근대 갑자기 그냔이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울면서 나한테 기대는거야;;;;;;
난 순간 엄청 당황해서 어쩔줄을 몰라하면서
"야;;;야;;;너 왜이래 쪽팔리게 미쳤냐;;;;" 하면서
밀어내지도, 어떻게 하지도 못하고 야;;;야;;; 하고만 있었다 ㅠㅠ
아...갑자기 급한일 생겨서 저녁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