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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 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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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만난 최강의 김여사...

샹키Lv.403로스터
11년 전인 2015년 8월에 올라온 글이에요 · 댓글은 지금도 달 수 있어요


약 6개월간 주유원으로 일하다가...

일주일전에 그만뒀습니다...

참으로 많은 진상들 보았으나...

제가 만난 최강의 김여사를 알려드릴까합니다...

 

보통의 주유원들은...

반말하는 고객들을 제일 싫어라합니다...

그런데 저는 장사를 오랫동안해서그런지... 반말하는 고객은 양반이였지요...

가장 짜증나는 진상이...

10만원요... 그러면... 금액 확인합니다...

'열개요???' (헷갈리지 않기 위해서 한개, 두개, 세개... 이렇게 확인합니다...)

물론 손가락 펴서 갯수도 보여드리며...

그러면 고객이... 맞다고 말하면...

다시금 유종과 금액을 말하고 주유합니다...

'예... 휘발유 십만원 주유하겠습니다...'

 

그런데... 결제하고 카드와 영수증 가져다주면...

사람이 변합니다...

아니... 난 칠만원 주유하라고했는데... 왜 십만원 주유했냐...

난 칠만원 주유하라고했으니 칠만원만 결제하겠다... 3만원 거슬러줘라...

과연 언어소통의 오해에서 비롯된 일일까요???

절대 아닙니다...

 

처음엔 대화를 시도합니다...

처음 말씀하셨을 때, 손가락으로 10개 펴서 보여드리며, 열개라고 확인할 때...

고객님이 맞다고 말씀하셨고...

그래서 재차 휘발유 십만원 주유한다고 말씀드리고 주유했다...

그래도 막무가내로 그런 적 없다고 우깁니다...

 

그러면... 사무실로 가시지요... CCTV 확인하고, 목소리도 같이 녹음이 되어 있으니 확인하자고...

그러면 백이면 백 모두... 그냥 갑니다...

경제가 힘들어지니... 휴우~~~

(한달에 한 번꼴로 이런 일 생깁니다...)

 

그런데 제가 겪은... 제 주관적인 최악의 진상은...

50대 중반 정도 되시는... 아주머님였습니다...

 

보통의 경우... 주유원들은 장갑을 끼지만... 저는 대형트럭 받을 때 외에는 장갑을 안낍니다...

더러운 장갑이 고객님들에게 보기 좋지 않을 수 있어서...

시간나면 자주 손을 씻습니다...

 

그리고 보통의 여성분들...

주유중에 결제해서 카드와 영수증 가져다드리고...

'아직 주유중이니 출발하지 마시고 기다려주세요...'라고 말씀드려도...

그냥 출발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카드와 영수증 드리고... 위와같이 말씀드리고는 차량 윈도우쪽에 손을 올려놓습니다...

그래야 사람이 차량을 잡고 있으니 출발하지 않으시기에...

 

한달전쯤에...

한 10년 조금 넘은 것 같은 EF소나타를 타고 오신 50대 중반정도 되는 아주머니...

카드와 영수증 드리고, 주유중이니 기다려달라고 말씀드리고 평소와 마찬가지로 윈도우쪽에 손 올려놨습니다...

그러자 비명소리와 함께 욕설이...

 

진상 : 야이 새끼야... 니가 뭔데 내 차에 손을 올려놔???

저 : 아... 고객님... 주유중에 그냥 출발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주유중임을 인지시켜드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진상 : 내가 그냥 출발할 그런 미친년으로 보여???

저 : 아뇨... 그런 뜻이 아니라... 실수가 없으시도록 미리 조취하는 것입니다...

진상 : 솔직히 말해봐... 너 나 어떻게 하려고하는 짓거리지???

저 : ???

진상 : 내가 여자라고 어떻게 해보려고 하는 짓거리 맞잖아!!!

저 : (말도 안나옵니다...)

 

옆에서 이걸 지켜보던 다른 주유원이 와서...

'사모님... 저희 규정에도 차량이 주유중에 출발하지 않도록 주의시키도록 차량 잡고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라고 말해도...

자기가 여자라서 깔보고, 이상한 짓거리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계속 욕설을...

그러다가 가면서 한마디 하시더군요...

 

'천박하게 주유나하는 주제에... 더러운 손을 어디 감히 내 차에...'

 

음...

주유하는 일이 천박한 일이라 여겨질 수 있습니다...

그러한 주유원의 손이 더럽다고 여겨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정신 이상한 김여사한테 들을 말은 아닌 것 같더군요...

 

차라리 A6, 520D 몰고 오신 여성고객님들은...

너무 친절하시다며, 수고하신다며...

사탕이나, 초코바 같은 것들 주시는데...

 

저는 현재 캡티바 타는데...

저도 '똥차나 굴리는 주제에...' 라고 말했어야 정상인가요???

그렇게 말하면 저도 저 김여사와 같은 동급의 쓰레기 정신상태를 가진 쓰레기에 불과했겠지요???

 

- P.S -

유게니깐...

여성분이 운전하고... 남성분이 동석하신 차량 들어와서... 얼마만큼 주유해드릴까요??? 하고 물어보니...

여성분이... '2만원요...' 하고선 카드 꺼내시더군요...

그런데 남성분이... 어... 내가 결제해줄께... 하고선 카드 꺼내니깐...

그 여성분 왈...

 

 

아저씨... 가득 넣어주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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