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기에 냥이사진 두어번 올렸는데요. 우리 핑핑이(아들작명) 사진도 저장할겸 글 써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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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마눌님께 허락을 받고자 했으나...
극구 반대 ㅜ.ㅜ (자기는 동물이 싫다고...)
제가 그렇게 몇번 징징댔더니 한발 물러서서 좋은 품종묘를 사자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싫었어요.
"안된다. 길냥이 들이고 싶다. 한 생명이라도 살리면 더 좋은 것 아니냐"이러고 냥이 사건은 끝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마눌님이 톡을 보내왔네요.
이거 키우자!!
어느 대학생이 버려진 냥이를 임보하는데 키울 여건이 안된다는 글을 올렸나봐요. 바로 연락 ㄱㄱ
그리고 잠시 뒤 마눌님이 보내온 사진.
( X마트로 냉큼 달려가셨더라고요. 동물 싫다더니? ㅋㅋㅋㅋ )
담날 그 학생과 약속을 잡고 반차내고 집에서 30분거리 운전해서 핑핑이를 집으로 데려왔네요. ^^
금강산도 식후경. 집에 오자마자 사료를 물에 불려서 주었으나 안먹네요 ㅜ.ㅜ
참치까서 기름 짜내고 주니까 잘먹긴 하는데 많이 주면 좋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참치랑 사료를 으깨서 섞어서 먹였더니..... 먹어요 @.@ (이것도 다 마눌님이 하심... 동물 싫대메...???)
허겁지겁 먹고나서 주위를 다시 살피네요. 그유명한 '여긴어디 나는 누구?' 시전
낯선 환경이라 그런지 활동력이 좀 떨어져 보이더라고요. 근데요. 요녀석이 뒤에 보이는 모래상자에 알아서 감자를 심고 물도 주네요???
처음에 여기가 화장실이라고 모래위에 몇번 놓아뒀거든요. "이런데 가 있다. 여기가 싸는데다" 라는 식으로요.
걱정했던 배변은 척척이라 너무 기특기특~^^
먹고싸고 슬슬 졸린가봅니다.(아기들 특징?)
마눌님 발가락에 발 올리고 자요..... 초면에 이분 붙임성이 너무 좋은거 아닌가요? ㅋ
담날 출근했는데 냥이가 궁금해서 마눌님 안부겸 톡을 하니
지하철 타고 X마트 가셔서 뭔갈 또 사오셨어요.
핑핑이가 똥꼬발랄하게 잘논다고 어찌나 좋아하시는지....ㅋㅋ(동물 싫다메..3??)
가끔 저렇게 지상 닝겐들 구경도 하시고...ㅋ
그리곤 어김없이 잡니다.
저녁이 오고 저는 퇴근을 합니다. 피곤한 몸을 소파에 기대고 손석희님의 뉴스를 보고있는데 손에 무언가...
장난치는 줄 알았더니 이러고 자네요 ㅎㅎ. 아 손을 빼질 못하겠어요.
좋쿠나 마타타~
태어난지 얼마 안돼서 엄마,형제도 잃고 냥생을 고뇌했을 우리 핑핑이.
지금은 조금이나마 안정된 것 같아 기분이 좋네요. ㅎㅎ
엇... 좀전에 톡이 왔네요. 고양이가 작아서 잃어버릴까 걱정된다며
허허......^_________^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