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저에게 밥 좀 차려달라했는데 싫어 내가 왜? 직접 차려먹어... 라고 화를 냈습니다.
너무 죄송스럽고 눈물만 납니다.
아버지 장례식이... 어버이날입니다.
저에게 있어 어버이날은 잊을 수 없습니다.
왜 내가 그랬을까...
넌 애인 없니?라고 했을 때
당신같은 사람 만날까봐 평생 혼자살거라 그랬던 제가 너무 밉습니다.
가정폭력이 있으신 분이셨는데
한 편으로 너무 가엽고 힘든 인생을 살아오신 것도 같아
죄송스럽고 또 죄송스럽습니다.
남은 어머니께 잘해드리자고 다짐하는데
돈 때문에 강팍한 맘만 드는 제 자신이 원망스럽고
싫습니다. 떠나신 아버지가 그립다가도
빚 남기고 가신걸 생각하면 미워지는 제 자신이 싫습니다.
슬픈 저녁입니다.
아버지가 살아돌아오신다면 정말 잘해드릴텐데
베오베에 자살 유가족이란 글을 읽고
너무 눈물이 납니다.
어머니께 정말 잘해드리고 싶고
동생에게도 정말 잘해주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