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시 잠깐,너를 사랑해서 미안했다
네가 나를 영원히 꿈꾸지 않는 걸 알면서도
너를 사랑해서 정말 미안했다
잊어야만 하는데
결코,너를 잊어줘야만 하는데
너를 잊어주기까지 울고 또 울어도
깨진 유리잔엔 흔적 없을 눈물뿐이다
내 심장을 차라리,깨뜨려버리고 싶다
너를 사랑해서 정말 미안했다
너를 잊어주기까지 나는 꿈속에서도 울었다
강태민/너를 잊어주기까지 나는 꿈속에서도 울었다

별을 흘리고 다니는 아이야
손 끝에 발 밑에 은하수를 담은 아이야
나는 너를 위해 기꺼이 우주가 되겠다
아무도 없는 공간에
오직 너만 밝히는 어둠이 되겠다
별을 흘리는 아이 / 박하

그대가 처음 내 눈에 들어온 순간
저만치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나는 갑자기 세상이 환해지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그로 인해 내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될 줄 까맣게 몰랐다
눈이 멀었다 / 이정하

혼자만으로
어이할 수 없었던
고독의 시간들이
사랑을 나누는 시간들이 되었다.
너는 내 마음의
유리창을 두드렸다.
나는 열고 말았다.
사랑의 시작 中 / 용혜원

내가 먼저 빠졌다
만만하게 봤는데 목숨보다 깊었다
어차피 수영금지구역이었다
어설프게 손 내밀다 그도 빠진 건
누구의 탓도 아니었다
나는 안다
우리는 익사할 것이다
바닥에 즐비한 다른 연인들처럼
하지만 누가 뭐라 해도 내가 먼저 빠졌다
물귀신/전윤호

이 보이지 않았던 것은
캄캄한 어둠 때문이었나
길이 끝났다고 생각한 것은 희미한 새벽 안개 때문이었나
내 절망의 이유는 언제나 너였고
절망에서 나를 구한 것은
너의 단단하고 따뜻한 손이었다
천천히 어둠이 걷히고 모퉁이
저편에 서서 손을 흔드는 네가 보인다
어서 가라는 뜻인가,어서 오라는 뜻인가
황경신/천천히 어둠이 겉히
+
너를 잊고 살았다. 아니,너를 잊고 살았으면 했다.
항상 댓글 달아주시는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
한동안 못올려서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