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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 드립
랜덤

메르스 증상 있는데... 정부의 무능함을 느끼네요. 답답하다.

샹키Lv.403로스터
11년 전인 2015년 6월에 올라온 글이에요 · 댓글은 지금도 달 수 있어요






어제 아침부터 메르스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목이 바짝 마르고 마른 기침, 재채기 조금에 설사, 편도가 붓고 가래가 나오더군요.

열이 38.5도까지 훅 올라서 검색을 해보니

제 증상과 메르스 증상과 일치하는 게 많더라구요.



걱정이 돼서 메르스 핫라인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열이 37.5도 이상이면 메르스 핫라인으로 전화를 주라고 그럼 집으로 와서 검사를 해준다고 하더라구요.

전화를 해보니 제 증상을 듣다가 물어봅니다.



중동에 다녀온 적이 있냐고, 없다고 하니

아 ~ 그럼 검사는 받으실 수 없구요.

네? 지금 2차 3차 감염자들은 다 중동에 다녀와서 메르스가 걸린거랍니까?



메르스 환자랑 접촉한 적이 있냐고 묻습니다.

메르스 환자가 이마빡에 메르스 환자 라고 써붙이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제가 메르스 환자랑 접촉했는 지 안 했는 지 어떻게 알아요

간접적으로 바이러스가 옮겼을 수도 있는건데...




보건소에 전화를 해봤더니 검사는 못 해주고 그냥 병원가서 감기 진료를 받으랍니다.

일단 병원가서 주사 맞고 약 먹고다시 메르스 핫라인에 전화했습니다.

다시 설명했더니 이번에는 상담원이 이러네요.




[열, 설사, 편도 부음] 중에 메르스에 해당되는 증세는 [열]밖에 없는데 이건 [메르스가 아니다]고 아예 확언을 하네요.

의사 선생님도 메르스랑 감기랑 증세가 똑같아서 검사해봐야겠다고 하시는데 자기가 아닌지 맞는지 어떻게 아나요?

설사랑 편도 부음도 메르스 증세가 맞다고 하니까 설사는 메르스 환자랑 접촉했을때만 나타나는 드문 증상이라고 아니라네요.

그니까 내가 접촉을 했는 지 안 했는 지 어떻게 아냐고요...




편도 붓고 기관지에 문제 있는 것도 메르스 증세가 맞다고 하니까 아니라고 우기네요.

메르스 증상 맞다고 뉴스에서 나왔는데요... 그냥 아니라네요. 메르스 증상도 모르는 사람이 메르스 핫라인 상담을 하고 있네요.

너무 얼척이 없어서 그럼 자가 격리나 이런 조치도 아예 안 해도 되고 자유롭게 돌아다녀도 되냐니까

잠시 1초 대답이 없다가 밀리면 안 된다고 생각했는 지 돌아다녀도 된다고 이내 자신있게 대답을 하네요.

진짜 제가 메르스인지 아닌지도 모르는데 메르스면 돌아다니다가 다 옮기면 어쩌라고 자신있게 대답을 하는 지 모르겠네요.



그럼 지금 뉴스에 의사가 [기침] 증세 보일때 직간접적으로 5천여명과 접촉했다고 난리인데

그 의사도 그때 증세가 기침밖에 없었고 나는 지금 비록 열 증세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메르스일지도 모르는데

돌아다니면 안 되는 게 아니냐 물어보니 그 의사는 환자랑 접촉이 있었는데

전 접촉을 안 해서 괜찮을 거라 하네요. 그니까 내가 접촉을 했는 지 안 했는 지 어떻게 아냐고요!!!

환자 한 명 한 명 통제 다 되는 것도 아니면서.



일단 병원 가서 주사 맞고 약 먹고 열이 37.1도 까지 떨어져서 약 먹고 안심하고 자고 일어났더니

다시 38.8도까지 올랐더라구요.



다시 메르스 핫라인에 전화해보았지만 대기시간 2분을 넘기고 그냥 끊어지네요.

다시 전화했는데 또 끊어지네요. 전화도 안 받네요.

병원 가서 진찰받는데 의사선생님이 심각하게 진찰 해주시더니

보건소에 전화해서 10분간 실랑이를 벌입니다. 지금 우리 병원에 메르스 증상의 환자가 왔는데

검사를 해줘야 하지 않겠느냐,결국 중동에 안 다녀오고 의심환자랑 접촉 안 해서 안 된다는 소리 밖에 못 듣고 전화를 끊습니다.



정부 무능하다 무능하다 생각은 했지만 직접 겪고 보니 더 열불이 터집니다.

이러다 제가 메르스 때문에 죽거나 그냥 앓고 넘어가도 메르스인지 아닌 지 모른 채 넘어갈 것 같아요.

검사를 안 해주는데 어떻게 압니까?

정부 개새끼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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