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제게 동성애나 동성간 결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 본다면 저는 잠시 망설임 없이 제 입장을 말하겠습니다.
반대합니다.
인권때문에 찬성하고 싶지도 않고, 신앙과 교리로 인한 반대도 아닙니다.
단순 개인 취향으로 인한 혐오나 반대도 아닙니다.
저는 아들이 둘 있습니다. 사실 딸을 간절히 바랬는데... 뭐 그것이 맘대로 안되더라구요 ;;;
여튼 지금 그렇게 아들 둘을 고군분투하며 양육하고 있는데....
저 같은 아빠의 작은 꿈이 뭔지 아십니까? 아들이 예쁜 여친 인사시켜주고 둘이 이쁘게 사는 것입니다.
딸 없는 서러움의 역전을 그렇게라도 기대합니다.
이 부분에서도 사실 어택이 들어올 수 있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그런데... 그 아들이 결혼대상으로 남자를 데리고 왔다?
며느리가 남자다?
저는 제 아들 안볼랍니다. 제 욕구가 채워지지 않아서요?? 완전부인 할 순 없지만 제 정서가 그것을 용납할 수 없네요
제 아들이 직업을 무엇을 택하든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가든 크게 간섭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본인 삶이고 꿈을 이루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며 살아간다면 아비로서 더 바라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용납이 스스로 잘되지 않습니다.
늘 인자한 제 아내에게도 이 문제를 꺼냈죠. 그랬더니 아내가 정색하며 이럽니다.
"내가 지금까지 남자 셋이랑 살았는데, 뭐?? 남자가 또 둘이 더들어온다구?? 나 집나간다."
우리 부부의 논리는 그냥 이렇게 단순하네요.
동성간 결혼을 찬성하시는 분들은 그래도 저희 부부와 다른 것 같습니다.
내 아들이 내 딸이 동성 친구와 결혼한다고 해도 이해하실 분들이겠죠? 아니면 남 이야기라서 넉넉하신건지....
진심으로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상 논리 없는 그냥 아들 둘 가진 아빠의 끄적거림입니다.
편히 주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