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지인분이 운전대를 먼저 잡고 동승했는데,
오호~ 장난이 아닙니다. 무지하게 빠릅니다. 정말 빠릅니다.
사운드는 람보v10의 (차기R8과의?)차별화된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엄청 신경써서 만든 느낌입니다.
엑셀오프시 팝콘 튀기듯 그르렁 대는 효과가 일품이며, 스포츠나 코르사 모드시 배기음량도 양산차의 그것을 넘어서는 느낌.
아벤타도르는 이전 모델보다 현저히 사운드가 줄어들어 아쉬웠는데, 이녀석은 오히려 LP560-4보다도 우렁찬 느낌입니다.
람보르기니서울 백차장님 말씀으론,
기존 모델대비 상대적으로 편안해진 승차감으로 인한 슈퍼스포츠카의 감성(박력!?)저하를 사운드로 만회하기 위해 그렇게 세팅되었다고 합니다. 매우 적절한 조치로 판단됩니다.
승차감은 기존 모델보다 확실히 편해졌습니다. dct의 적용도 한몫했죠.
dct는 오토모드에서도 아주 똘똘하게 작동하며, 스포츠 주행시 전혀 아쉬움없이 훌륭하게 작동합니다.
멋진 힐앤토 사운드는 좀더 박력있는 배기음과 함께 더욱 드라마틱해 졌습니다.
요즘 슈퍼카와 스포츠카들의 추세가 점점 편안해지고 다루기 쉬운 추세로 흐르고 있습니다.
취향에 따라 한편 아쉬울 수도 있는 부분이고, 또한편 바람직한 부분일 수도 있겠습니다.
슈퍼카들이 야성미가 점점 떨어지는 느낌이라.. 저도 예전엔 좀 아쉽게 느끼는 쪽이었지만,
어느새부턴가 생각이 좀 바뀌어져서.. 지금은 아주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도껏.
편안하고 다루기 쉬워졌다는 느낌 속에는,
차량이 한결 경쾌해졌으며, 미세조정과 순발력이 눈에 띄게 좋아(편해)졌다는 느낌이 포함됩니다.
이런 느낌들이 운전자로 하여금, 훨씬 큰 신뢰감과 안정감을 줍니다.
더불어, 보다 완성도 높은 고품질로 느껴지도록 만듭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점점 그 지향점이 결국은 독일차 스러움으로 귀결되는 점이랄까요!??
기계적인 퀄리티는 나무랄 때 없이 최고의 잣대가 되지만, 이태리차 본연의 원초적인 손맛은 다소 떨어지게 느껴질수 있습니다.
직접 운전대를 잡고 운전해보니,
역시나,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람보특유의 고속안정성에 감탄합니다.
속도감이 느껴지지 않아요. 300km/h근방(최고297km/h)인데도, 그리 빨리 달리고 있다는 느낌이 크게 들지는 않습니다.
사실 속도계 보고, 그 속도인 줄 알았음.
더불어, 람보특유의 야성(남성)적인 고속주행감은 여전히 잘 남아있습니다.
진정한 남자의 차! 람보르기니!!!
사실 동승했을 땐, 스릴짱 & 속도감이 아벤 못지 않은 느낌이었는데,
(역시나 스릴은 직접 운전하는 것보다 동승하는 것이 더 크게 느껴지는 듯!)
직접 운전해보니, 고속에서의 속도영역대가 아벤엔 미치지 못하는 것 같아요.
250~270까지는 시원하게 가속되고, 그 이후엔 좀 더딘 느낌.
4륜인지라 코너에선 엑셀온시 언더스티어가 발생하지만, 기존 차량들 대비 확연히 부드러워진 느낌.
브레이크야 두말할 나위없이 좋고.. 요즘 슈퍼카들 브레이크는 너무들 좋아서 그닥 언급할게 없음.
왼손 엄지손가락으로 조작하는 깜박이 스위치는 ng더군요. 458도 그렇고.. 얘네들 왜 그러는지..
디자이너의 어설픈 똥고집이라는 생각 밖에는.. 그만큼 요즘 차들 특별한 캐릭터를 주입하기가 꽤나 어렵다는 반증.
하여간,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맨날 이렇게 지냈으면 좋겠음. ㅋㅋㅋㅋ *^^*
마지막으로, 내외관 디자인 살펴보면,
실내디자인은 기존 가야르도에 비해 여러모로 훨씬 좋아짐. 가야르도는 너무 아우디틱한 냄새가..
유리창 넘어로 보이는 모습이 걍 조금 작은 아벤 같음. 특히나 A필러 스타일과 사이드미러가..
센터페시아는 사진보다 실물이 나음. 모니터가 센터페시아에 들어갔다면 디자인적으로 더 짜임새 있게 느껴졌을 수도..
외부디자인은 앞모습이 무척 마음에 듬.
개인적으로 앞모습은 아벤보다 나아보임.
람보서울의 번호판 브라켓도 아주 나이스함.
이정도로 우라칸 시승기를 마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