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에 이기적인 노인분들 정말 너무합니다...
전 여자친구의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가끔 보육원이나 노인시설 같은곳에 봉사활동을 하러 친구들이랑 회사직원들
이랑 함께 방문하곤 합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근 1년만에 만난 친구들이랑 술마신다고 가진못했지만 정기적으로 찾아가는 보육원에 아아들이
먹을 수 있게 피자헛에서 피자 15판이랑 멕시카나 두마리치킨 10셋트 보냈죠
감사하게도 배달안되는 지역이지만 피자헛에서 치킨까지 받아서 배달해주셔서 아직도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저희 자회사에 기프티콘 부서가 있다보니 수시로 기프티콘 요청을 보내 많이 모아두곤 합니다)
그럼 보육교사분이 영상통화로 애들 먹는거 보여주시면서 잘먹겠다고 인사도 해주시고 가끔 찾아갈때면 자기가 좋아
하는 초콜릿 같은걸 선생님 드세요 라면서 꼭 쥐어주기도 합니다
그럴 때 보면 제 어릴적 힘든생각에 울컥하기도하고 이맘때쯤 아이들이 얼마나 먹고싶을까 하는 생각에 더 주고
싶기도 하지만 그럴 수 없는것이 안타깝기도 하죠
아이들은 단순하고 아직 세상물적 모르지만서도 많은걸 바라지 않습니다
가끔 선생님 저 오백원만 주시면 안되요 라는 친구들은 있지만 대부분 이유를 물어보면 정말 소박합니다
근데 노인분들은 다르더라구요
독거노인분들이랑 혼자 거동이 불편하신분들을 모아논 노인시설에 갔다가 너무 어이가 없어 하소연을 합니다
물론 그 시절 노인분들 힘들게 사시고 배우질 못해 그런건 알지만서도 너무하다는 생각에 짜증이 확 밀려왔었죠
찾아 뵐 땐 그래도 절대 빈손으론 가지 않습니다.
비싸고 맛있는걸 사다드리면 좋겟지만 그럴만한 형편도 되지 못한뿐더러 연말이다 보니 이리저리 돈 나갈일도 많아
아쉽게도 좋은걸 사다드리지 못했습니다
어르신들 추운날씨에 따뜻한 국물이라도 드셧으면 하는 바램에 갈비탕 40인분이랑 간식거리로 요즘 벌크형 과자들이
잘나오는지라 벌크형 누네띠네랑 버터쿠키 감자칩 옛날과자 같은걸 사가지고 갔지요
그래도 연말에 누구라도 찾아오는사람이 있고 만날사람이라도 있는게 좋으실거 같아 일부러 찾아가서 한분씩
손잡으며 어르신 안부도 여쭤드리곤 하는데, 거실이라고 해야하나 거기서 많은분들이 하루종일 tv를 보고 계십니다
마침 식사때가 되서 어르신들 식사하시라고 보호사?분이 저희가 사가지고간 갈비탕을 데워 내 드렷더니
다짜고짜 하시는말씀이 이런거 말고 고기를 좀 사오라고 하시네요
갈비탕말고 갈비찜도 팔지않느냐면서 평소에 먹을 수 있는 이런거 말고 고기를 사오라고 한분이 호통을 치기
시작하더니 일동 고작 이런거 사올꺼면서 왜 왓냐고 일부러 마음써서 찾아뵙고 사가지고 간 걸 이런식으로 말씀
하시니 너무나 화가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물론 저희가 수백 수천억 부자라면 모를까 모두들 힘들게 사는친구들이 형편에 맞게 조금씩 모아 보탬이 되고자 했던
바램이였는데 너무하시더군요. 한분이 그러시면 말리시는분이라도 계실줄 알았더니 다들 타박을 하시니 회의감을
느겼습니다
농담으로 하시는것도 아니고 소리를 지르시며 그렇게 타박하실꺼면 드시질 마시던가 다들 잘만 드시고 간식으로
사다드린 과자들도 너무나 잘드시네요
저희도 한번 가면 최소한 50만원은 써야되는데 요즘 세상에 땅파면 돈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너무 이기적인거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듭니다.
아이들은 찾아와서 놀아주는것만으로도 즐거워하며 꾹꾹 눌러쓴 편지도 보내주는반면 어르신들은 그런분들이 없네요
봉사활동이라는게 뭘 바라고 원해서 하는건 아니라지만 제가 받는입장이라면 주는것만으로도 고마울거 같은데
그분들은 아니신것 같네요
아무리 이기주의적인 세상이라곤 하지만 이건 아니지 않나요
앞으론 이 일을 계기로 노인들에겐 돈 한푼 쓰고싶지 않아졌습니다
손자뻘 되는 사람들을 그런식으로 하시다니 역시 해주고 욕먹는 짓이였네요
너무 한탄스러워서 그래도 항상 즐겨보는 유게에... 하소연 해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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