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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6 04:27

산부인과 갈뻔할 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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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범한 22살 여성임

얼마전에 일어난 황당했던 썰을 한번 풀어보겠음 ㅋㅋㅋ
그날은 쉬는날이였기에 해가중천에 뜰때까지 처자다가 오후4시가
돼서야 겨우 일어났음

눈뜨자마자 밀려오는 공복감에 허덕이다 오랜만에 느님을 접하기로 했음

치킨이 배달오고 미친듯이 흡입을 했는데 정신차려보니 한마리 혼다 다머금ㅋ

배가 너무 불러서 힘들지경이였음ㅠㅠ

치열했던 흡입의 흔적들을 지우고자 일어나서 정리를 하려는데

옆에있던 전신거울의 나와 눈이 !마주침........;;

엉거주춤한 나의 자세는 부른배가 뽈록-하게 튀어나와 충격적이었음

하필 딱붙는 나시를 입고 있어서 배가 더 부각되어 보였음

순간 나의 뇌리에서 병신같은 생각이 스쳐지나갔음

나는 한손으로 배아랫쪽을 감싸고 또한손으로 배위쪽을 쓸어내리며 혼자 병신력을 뽐내기 시작했음

'하아... 이젠 더이상 못숨기겠어...'

'곧 다들 알겠지...?'

'먹는양도 점점 느는구나.... 흡'

등등 방금 혼자먹은 치킨한마리를 다먹은 죄책감이 가새해 더 리얼하고 아련하게 쌩쑈를 했음

몇개의 병신같은 말을 더 내뱉고 있는데 살짝 열려 있던 문틈으로 엄마가 박차고 들어왔음

나는 내 병신같았던 모습을 들킨게 너무 부끄러워 되려 왜들어오냐고 짜증을 냈음

근데 울엄마 표정이 장난이 아니였음

방금한말이 무슨말이냐며 소리를 지르는데 그순간에도 나는 너무 쪽팔려서

그냥 혼자 연기한거라고 말을 못하겠는잉

엄마의 샤우팅에 가족들이 놀래서 내방으로 달려오는데 아.. 죽겠는거임 ㅠㅠ

가족들 다벙찌고 아빠는 당장에 날 죽일기세였음

일이너무 커질까 싶어 대충 걍 혼자 논거라고 얼버무리는데 엄마가 어떻게 그게 연기일수있냐고

거짓말하지 말라고;;나의 병신미가 메쏘드급이였나봄;

근데 그때 엄마가 내 옷을 위로 올리더니 터질꺼 같은 배를보고는 확신을 한거같음

그대로 주저 앉으심... 그쯤 되니까 나도 필사적으로 아니라고 이거 그냥 치킨먹고 넘배불러서 혼자

쌩쑈한거라고 해명을 했지만 가족들은 안ㅋ믿ㅋ음ㅋ 당장이라도 산부인과 갈뻔했음

그렇게 수천번을 나의 병신력과 메쏘드연기력을 가족들에게 설명하며 폭풍같은 밤을 보내고

다음날 다시 꺼진 내배를 보고 오해는 풀었지만 가족들과 약간의 벽인 생긴거가틈;;

엄마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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