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기

2014.12.16 20:49

진정한 기업인

조회 수 16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RVigZ0Z_1418730125_0_1.jpg


유일한 유한양행 창업주에 얽힌 일화들.


- 유한양행 설립 당시 조선에 있던 제약회사들은 신문광고를 할 때 제대로 된 효능이나 성분을 밝히지 않고 그냥 만병통치약 따위로 광고하는게 일반적이었다. 그러나유한양행은 그런식의 허위과장광고를 전혀 하지 않고 오직 제품의 이름과 성분,용도, 약품 제조를 담당한 의학박사와 약제사의 이름만을 광고에 실었다.


- 만주로 시장 조사를 떠났던 회사 간부가'지금 만주에는마약성 약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런 약품을 팔면 어마어마한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라고 보고하자, 유일한은 바로 그 자리에서 해당간부를 잘라버렸다.


- 일제의 탄압이 심해지자 1940년대에는 미국으로 건너가 독립운동을 뒤에서 도왔다.


- 해방 후 여러 경쟁 제약회사들이 많이 생겨났다. 이들 회사들은 이른바 '영양드링크' 같은 건강음료를만들어 떼돈을 벌어들였다. 회사 임원들이 우리도 저런 건강음료를 만들어야 한다고 유일한에게 건의하자 유일한은'지금 나보고 한강물에 설탕을 타서 국민들에게 먹이란 말인가?'라며 단칼에 거절하였다.


- 유일한은 박정희 정부의 정치자금 제공 요구를 끝내 거절하였다. 빡친 박정희는 유한양행에 보복성 세무조사를 할 것을 지시. 그러나유한양행은 정말 샅샅이 털어도 먼지 하나 안 나오는, 탈세를 전혀 하지 않는 회사였다.당황한 정부는유한양행이 만드는 약품 성분까지 일일이 검사하였으나 성분에도 전혀 이상이 없었다.결국 두손 두발 다 든 정부는 유일한에게 산업훈장을 수여해줄 수 밖에 없었다.


- 1971년 타계하면서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이때 사회에 기부한 액수가 무려 407억원. (참고로 이때 짜장면 한 그릇 가격이 60원이었다). 딸 유재라 씨에게는 땅 5천평을 물려줬으나, 이 땅에 울타리를 치지 말고 유한동산으로 꾸며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아들 유일선 씨에게는'대학까지 졸업시켜줬으니 이젠 스스로의 힘으로 알아서 살아라'라는 유언과 함께, 손녀가 대학졸업할때까지 쓸 교육비 1만 달러를 제외하면단 한 푼의 재산도 물려주지 않았다.자식들도 아버지의 뜻을 본받아, 유일선 씨는 그 1만달러중 결국 절반만 쓰고 나머지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였으며, 유재라 씨도 1991년 타계하며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였다.


- 유일한 본인이 평생에 걸쳐 이룬 기업 유한양행은 능력있는 전문경영인들에게 맡겼다.현재 유한양행 경영진중에는 유일한 일가가 단 한 명도 없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981 오빠 왔다 168화 2014.12.17 138
7980 인터넷 사진보고 그림을 그려주는 사람. 2014.12.17 66
7979 13년동안 내 다리에서 알랑거리던 2014.12.17 102
7978 해남 절임배추 캐릭터... 2014.12.17 195
7977 [시승기] Z4 35i 8개월간 시승기 (퍼포먼스) 2014.12.17 277
7976 버클리음대 합격했어요!!! 2014.12.17 100
7975 5억원 들여 만든 초대형 가마솥. 2014.12.17 188
7974 오징어를 목격한 갓빈 2014.12.17 151
7973 대한항공 사무장이 국토부 출석을 거부한 이유. 2014.12.17 102
7972 스타 한판을 70시간동안 플레이한 스갤러. 2014.12.17 93
7971 군필자들 소름돋을 사진 2014.12.17 79
7970 그림 연습 공감. 2014.12.17 78
7969 통감자 소매치기 당함 2014.12.17 109
7968 열받은 영부인ㅋㅋㅋ 2014.12.17 51
7967 현대 차 내수부진 고소로 푸나!? 2014.12.17 90
7966 (bgm ) 세상에서 가장 슬픈 휴가. 2014.12.17 116
7965 어머니가 신고 포상금 받으셨어요 2014.12.17 92
7964 호날두와 루니의 패션평가. 2014.12.17 94
7963 국산 과자의 새로운 꼼수. 2014.12.17 87
7962 천조국식 유우머. 2014.12.16 94
7961 피자가게배달부의 실수 2014.12.16 96
7960 살인자와 동네주민들 2014.12.16 66
7959 피어스 브로스넌 아들 2014.12.16 256
7958 *(필독)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2014.12.16 77
7957 15학번 신입생을 위한 대학생활 완벽 적응법 2014.12.16 74
7956 [도미노] 신제품 올댓치즈. 먹어봤습니다 2014.12.16 176
7955 게임 잘하는 한국인 2014.12.16 78
7954 ★현대차, 박병일 명장 고소 : 눈엣가시 빼려는 것!★ 2014.12.16 200
7953 창의력 대장 2014.12.16 66
7952 고양이 동숙이 2014.12.16 104
7951 대한항공 땅콩 패러디 영상 새로운거ㅋㅋㅋㅋ 2014.12.16 73
7950 제친구 고딩 사귄답니다 2014.12.16 182
7949 페라리 599 GTB 구입 하고 첫시승기!! 2014.12.16 281
7948 대륙의 티백 2014.12.16 124
» 진정한 기업인 2014.12.16 165
7946 연애하는 남자가 꼭 읽어야 할 글 2014.12.16 83
7945 박명장님 사건의 어두운 구석 2014.12.16 129
7944 지하철에서 외국인 도와주려다 명동구경하고왔어요.....ㅡ,.ㅡ 2014.12.16 272
7943 고양이 밥주다 심쿵하는 집사. 2014.12.16 93
7942 러시아 항공사의 갑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4.12.16 156
7941 가우스전자 시즌2 207화 녹음 2014.12.16 349
7940 아버지, 10년 만에 자장면 사드리러 왔습니다 2014.12.16 94
7939 생일인데..주변 사람들 한테 많이 섭섭하네요 2014.12.16 146
7938 아이유 사오정 사건 2014.12.16 97
7937 결혼후의 반전 2014.12.16 72
7936 700명이 보낸 작별 인사 2014.12.16 71
Board Pagination Prev 1 ... 671 672 673 674 675 676 677 678 679 680 ... 849 Next
/ 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