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로 이사온지 이 년 정도 되었는데 올해 초여름쯤 집주인하고 계약연장하고 건물뒤쪽 샌드위치판넬로 화장실 공사할때 좋아하던 모습도 생각나고... 바로 옆이 시장인데 둘이서 장보러 다니거나 등산하고 들어오던 모습도 생각나구요...
이 동네 이사와서 동업으로 옷장사 할려고했는데 일이 잘못되어서 동업하려던 분이 빚이 생겼답니다. 그뒤로 일용직 일하러 다녔고... 근래에 일이 없었는듯...
아이가 없었습니다. 여자분이 나이에 비해 젊어 보여서 신혼인줄 알았죠...
와이프나 제가 평소에 주변에 사람들이랑 살갑게 지내는 편이 아니라서 생활고가 있는줄 알았다면 주변에 사람 필요했을때 소개라도 시켜줄껄... 인사라도 좀 더 살갑게 할껄...
여름에 작은 고모님 돌아가셨을때 만큼 가슴속에 먼가가 꾹 막혀있는 기분입니다.
가족이 없다던데 장례는 어떻게 치르려나요..
어제 오늘 와이프랑 같이 쎄한 기분에 맨정신으로 잠들기가 힘들어서 술 한잔씩 하고 와이프는 지금 잠들고 저는 이제 샤워하고 담배한대 피고 왔습니다.
아직 시큼한 냄새가 나네요...
내일은 저녁에 향이라도 하나 피워 줄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