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일이 있기 얼마전에도 술먹고 인사불성인걸 겨우 찾아서 데리고 왔죠
그리고 그 날...또 그 날 이혼한 누나랑 술한잔 하고 온다길래 걱정했는데
10시 이후 부터 연락이 안되더군요....그 날 몸도 안좋고 해서 그냥 잘려다
걱정되서 계속 기다리다가 1시가 넘어도 전화도 안받고 카톡 답도 안오고
2시가 되도 연락이 안되길래...무슨일 있는갑다 걱정되기 시작했죠
항상 그 누나랑만 먹으면 엄청 많이 마셨죠
기다리다 너무 걱정되서 112에 전화해서 와이프가 술먹으면 인사불성이 되는데 지금 연락이 안된다
위치추적 좀 해달라고 부탁을 했죠....근데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경찰분이 전화를 받으니깐
누나가 전화를 받는다고...그래서 그 경찰분 전화로 제가 하니깐 그 누나가 제 목소리 듣고 끊어버리더군요
아...무슨일 있구나 싶어 사정을 했죠...위치 추척좀 부탁한다고...사정 사정 해서 근처 위치를 알았습니다
경찰분이 노래소리가 들리더라고 해서 노래방 들어가서 핸드폰에 와이프 사진 들고 이런 사람 있냐고
몇군데 묻다가...혹시 나이트인가 라는 생각에 나이트 가서 물으니...그런 사람 없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너무 걱정되는 얼굴로 있으니...어떤 웨이터분이 '너무 불쌍해서 알려드리는거라고' 저기로 가보라면서
스테이지를 가리키는데...왠 미친년 둘이서 블루스 타임에 미친듯이 춤추고 있더군요....
아...와이프 더군요...화도 내고...팔을 낚아채서 나오는데....
와이프는 그냥 안나오더군요....온갖 욕에....그래서 완전 인사 불성에...맛이 가서 억지로 끌고 나왔는데
밖에서도 끝까지 도망을 가더라고요...그냥 놔두면 무슨일 날까봐...힘으로 잡다가 도저히 안되서(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해서)
장모님한테 전화를 했죠....장모님 좀 오시라고 제가 집에 데리고 못가니깐 장모님이 데리고 가시라고
근데도 계속 도망 갈려고 때리고 해서 경찰분한테 조금만 도와달라고 장모님 오실때까지만 같이 좀 잡아달라고
겨우 겨우 장모님 오실때까지 잡아놓고 장모님 오셔서 데리고 갔네요...
저도 너무 화가나서 다음 날 회사 못간다고 하고 기다렸죠...
근데 집에 오자마자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자더라고요...너무 화가 나서 욕도 하고
너무 한거 아니냐고 한두번도 아니고...그냥 울기만 하더라고요...술도 덜 깬채로...
(그냥 나중에 얘기했어야 되는데 너무 화가 나서..)
그리고 저는 회사에 출근 했더니 장모님한테 전화가 왔더라고요...
와이프랑 안맞으면 그냥 헤어지는게 낫겠다고....그 얘는 절대로 뭐라고 하면 안된다고
무조건 달래야 된다고...진짜 멘붕이었죠
어제 그걸 다 보셨으면서.....회사라 별 얘기도 못하고....너무 어이없어서...와이프한테 전화했더니
장모님댁에 간거 같더라고요...잠깐 보자고 회사 조퇴하고 만나서 얘기하는데...
미안한거 하나도 없고...더 당당하더라고요...
그리고...무섭다고...위치 추적까지 해서 올줄 몰랐다면서...
...나는 자기 걱정되서 아픈몸 이끌고 경찰분한테 사정해서 문제 생길시 제가 다 책임진다는 확답까지 하고
찾아간건데....
그 일때문만은 아니지만(비슷한 일이 전에도 좀 있었죠...)
그러다 결국 헤어지게 되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그 날...차라리 그냥 잤어야 됐나?...란 생각도 들고...
돈도 많이 못벌어주고 못해준게 참 많아서...내가 잘못해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어쩌다 보니 찌질한 남자의 이혼얘기 비슷하게 되어 버렸네요...
다들 결혼, 이혼 신중히 하세요....이혼은 정말 할게 못됩니다
아 물론 이혼의 이유 중 많은 부분이 제 책임일겁니다^^
- 욕 먹을 각오 하고 올린글이 1면이라니^^; 부끄럽네요
많은 분들 글에 조금이나마 힘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