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 나우뉴스]단 3살에 불과한 소녀가 늑대와 곰이 득실대는 시베리아 숲 한복판에서 길을 잃었다가 무려 11일 만에 구출됐다. 최근 시베리안 타임스등 현지언론은 극동 연방지구 북부에 위치한사하 공화국에 사는 올해 3살의 카리나 치키토바가 실종 11일 만에 무사히 구출돼 가족 품에 안겼다고 보도했다.
현지언론에 보도된 카리나의 생존 스토리는 기적 그 자체다. 야생동물이 득실되는 시베리아는 지금 여름철이지만 밤 온도가 영하에 가깝게 내려갈 정도로 춥다. 또한 단 3살 소녀가 숲 한복판에서 먹을 것을 스스로 구해 11일이나 생존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이야기.


그렇다면 왜 카리나는 광활한 숲 속에서 길을 잃었을까?
현지언론에 따르면 카리나는 지난달 29일 먼 옆 마을로 여행을 간 아빠를 애견과 함께 몰래 따라가다 숲에서 길을 잃었다. 엄마는 딸이 아빠와 함께 여행을 떠난 것이라 생각했고 이같은 사실은 4일 후 남편과의 전화 통화로 알게돼 그제서야 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