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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박성호> 도전자인데요,
탈락 미션은 머랭치기. 머랭을 쳐서 머리위로 들고 10초를 버텨야 생존.
아시다시피 설탕을 적게 넣으면 거품이 늦게 올라오고, 단단하게 만들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도전자..
설탕을 넣지 않습니다.
본인이 떨어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아무도 머랭의 맛은 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 머랭에 설탕을 넣지 않았습니다.
그러고도 탈락 미션에서 통과(...)하면서
제 머릿속에 확실히 각인되었는데요,
이후 몇 화 지나서는 두께가 어마어마한 티본스테이크를 정확히 미디움으로 구워내야하는 미션을 받습니다.
헌데 이 과정에서,
이런식으로 칼집을 깊게 내서 고기를 다 헤집어가며 굽기를 확인하는 참가자도 나왔습니다.
맛은 중요하지 않고, 오직 굽기만을 판단하는 미션이기에 가능했던 일이죠.
이 과정에서 고기에 칼집을 넣고 헤집던 '오보아' 참가자와 박성호 참가자가
둘 다 한 쪽은 미디움, 한 쪽은 미디움웰던으로 구워내면서
두께가 아까의 두 배에 달하는 티본스테이크로 다시 미션을 치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도 오보아 참가자는 칼집을 깊숙히 낸 반면,
내 탈락을 할 지언정 맛 없는 스테이크를 만들지는 않겠다
심지어 이 참가자, 굽기 전에 시즈닝을 먼저 합니다(...)
그야말로 '스테이크' 를 구워내는거죠.
결과적으론 두 참가자 모두
등심은 미디움, 안심을 미디움웰던으로 구웠으나
오보아 참가자는 미디움에 가까운 미디움 웰던
박성호 참가자는 웰던에 가까운 미디움 웰던을 구웠기 때문에
박성호 참가자는 앞치마를 벗고 마스터 키친을 떠나게 됩니다. 이 때 참가자는 오히려 덤덤한데 제가 엉엉 울었네요.
내가 탈락을 하는 한이 있어도 요리에 대한 철학과 신념은 버리지 않겠다는 모습이 너무나도 인상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