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호러/공포 단편
랜덤

[2ch] 책상

달달써니Lv.411로스터
13년 전인 2013년 4월에 올라온 글이에요 · 댓글은 지금도 달 수 있어요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6vxdD




중학교 3학년 개학 날이었다. 

내 자리에 놓여있던 책상의 나무결 무늬가 어떻게 보아도 사람의 얼굴같이 보였다. 

찝찝하기가 이를데 없어 아무도 안볼때 옆자리의 치무라 (千村さん)의 책상이랑 슬쩍 바꿔치기 했다. 

 

그리고 그 날 이후로 치무라가 왠지 이상해졌다. 

방과 후에 혼자서 교실에 남아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모습이 몇번이나 목격되었다.

우리 어머니와 치무라네 어머니는 친구였는데, 치무라가 집에서 남자친구가 생겼다며 즐거워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매일 남자친구에게 줄 도시락을 만들어 가더라고 했다.

학교에서는 딱히 그런 기색이 없었기때문에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지만 당시 나는 반항기였기때문에 "아 그래..?" 이 말로 어머니의 말씀에 대답하고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그 사이에도 점점 치무라는 이상해져갔다.

학교에서 집을 가지 않게 되었다.

흔히 말하는 등교 거부가 아니라 하교 거부였다.

선생님과 부모님이 억지로 집에 데려가려고 하면 광란을 일으켰다.

결국 그녀는 어딘가의 병원에 강제입원하게 되었다. 

 

 

 

 

그 후 교실 안에 썩는 냄새가 풍기기 시작했다.

냄새의 근원지를 찾아가보니 치무라의 책상이었다.

그녀의 책상 서랍 안에는 썩어가는 음식들이 가득가득 메워져있었다.

신기하게도 책상 위의 나무 얼굴은 사라져있었다.

필시 치무라를 따라 간 것이겠지. 







비비스케 http://vivian9128.blog.me/

댓글 0

올린 파일 /
      첫 댓글을 남겨 주세요첫 댓글은 글쓴이에게 가장 반가운 알림이에요

      호러/공포

      글 1,100개 · 1/44쪽

      목록으로
      1추천

      환 공포증

      1추천

      수호자들

      1추천

      독심술

      1추천

      필립 선장

      1추천

      등반1

      1추천

      정신분열증4

      1추천

      딸[daughter]

      1추천

      좋은 아침2

      1추천

      배고파 너무 배고파

      1추천

      사슴2

      1추천

      손금

      1추천

      자각몽

      2추천

      수술3

      1추천

      할머니3

      1추천

      여기선 휴식을 취할 수 없습니다

      2추천

      죽을 시간

      2추천

      그 곳에 있는 것들2

      1추천

      메두사 증후군

      1추천

      팔머에게 주어진 친절한 저주

      1추천

      독방1

      1추천

      책갈피

      1추천

      바닥 없는 구덩이

      1추천

      지하실 문1

      1추천

      완벽한 가족

      1추천

      숲 속 깊은 곳의 조용한 오두막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