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호러/공포 단편
랜덤

[2ch] 동굴

달달써니Lv.411로스터
13년 전인 2013년 3월에 올라온 글이에요 · 댓글은 지금도 달 수 있어요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kgZ69



나와 A는 인적이 뜸한 산을 찾아 등산중이였는데, 초행길에 너무 무리를 했는지 길을 잃고 말았다.

출발 전 비가 온다는 예보를 들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우리 둘의 머리위에 설상가상으로 엄청난 폭우가 내렸다.

 

 

한참을 헤메다가 작은 동굴 하나를 발견해 이곳에서 잠시 비를 피하기로 했다.

 

 

A가 먼저 들어가고 뒤따라 내가 들어가려는 순간, 동굴 위의 토사가 유실되며 바위덩어리와 흙이 입구를 막아버렸다.

 

 

나는 놀라 소리를 지르며 흙더미를 치워보려 했지만 도저히 혼자서는 무리였다.

 

 

한참을 생각하다가 산 아래로 내려가 구조요청을 하는것이 낫겠단 판단을 하고

어딘지도 모를 산길을 무작정 뛰어 내려갔다.

 

 

다행히 A가 조난당한 동굴은 산 아래의 마을과 가까운 곳이였다.

바로 구조 요청을 했고, 마침 비도 그치게 되어 마을 사람들, 구조팀과 아까의 장소로 서둘러갔다.

 

 

삼십분 정도 조심스레 흙더미를 파 내니 동굴의 입구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 틈사이로 A가 불쑥 튀어 나왔다. 다행히 A는 무사해 보였다.

 

 

'도와주세요! 제 친구가 안에있어요! 다쳐서 몸을 움직이지 못해요!!'

 

 

A는 안도하면서도 걱정스런 표정으로 동굴 안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그러다 사람들과 같이 있는 나를 발견하곤 표정이 굳어졌다.

 

 

잠시 후 구조대가 나머지 흙더미를 치우고 반 쯤 부폐된 시신을 끄집어 냈다.

아마 숲에서 조난당한 등산객이였던것 같다.

 

 

A는 어두운 동굴 안에서 고통에 신음하며 흐느끼는 소리를 들었고, 그게 나인 줄 알았다고 한다.

 

 

동굴 안엔 A 혼자 뿐이였는데 말이다.






거대생선의 도시전설 박물관 http://flskjj1.blog.me/

댓글 0

올린 파일 /
      첫 댓글을 남겨 주세요첫 댓글은 글쓴이에게 가장 반가운 알림이에요

      호러/공포

      글 1,100개 · 1/44쪽

      목록으로
      1추천

      환 공포증

      1추천

      수호자들

      1추천

      독심술

      1추천

      필립 선장

      1추천

      등반1

      1추천

      정신분열증4

      1추천

      딸[daughter]

      1추천

      좋은 아침2

      1추천

      배고파 너무 배고파

      1추천

      사슴2

      1추천

      손금

      1추천

      자각몽

      2추천

      수술3

      1추천

      할머니3

      1추천

      여기선 휴식을 취할 수 없습니다

      2추천

      죽을 시간

      2추천

      그 곳에 있는 것들2

      1추천

      메두사 증후군

      1추천

      팔머에게 주어진 친절한 저주

      1추천

      독방1

      1추천

      책갈피

      1추천

      바닥 없는 구덩이

      1추천

      지하실 문1

      1추천

      완벽한 가족

      1추천

      숲 속 깊은 곳의 조용한 오두막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