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호러/공포 단편
랜덤

[2ch] 기절초풍

달달써니Lv.411로스터
13년 전인 2013년 3월에 올라온 글이에요 · 댓글은 지금도 달 수 있어요



오늘 아침, 아내가 아침 식사 준비하는 소리에 깨서, 침대에서 일어난 거야.

그래서 [안녕~]이라고 인사하면서, 이 층 침실에서 일 층 거실로 들어갔어.


평상시라면 [잘 주무셨어요?]]라고 대답해주는데,

오늘은 나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식칼질만 하는 거야.

 

그러고 보니 어젯밤, 아내의 바람기를 파헤치다가 심하게 말다툼했어.

그래서 오늘, 아내의 기분이 나빠서 그런 거로 생각했어.

나는 빨리 그 일을 잊고 싶은데..

그래서 아내에게 [쟈갸~ 물 좀 죠~]라고 말해도, 게이코는 나를 무시하더군.

뭐야, 사람이 모처럼 어색한 분위기 깨려고 했는데.

 

문득 시계를 보니, 이제 슬슬 회사 갈 준비 해야 할 시간이더군.

그래서 허둥지둥 이 층으로 가서 옷 갈아입고 다시 일 층으로 내려왔어.

그동안에도 아내는 내게 한마디도 안 하더군.

나도 적당히 기분 나빠서 아무 말도 안 했지만, 밥은 제대로 차렸더군.

 

밥 먹고, 출근하는 김에, 쓰레기 버리려고

부엌 옆에 있는 검은 색 쓰레기봉투를 쥐었어.

원래는 시에서 지정한 흰 규격봉투를 썼는데,

오늘은 내용물이 전혀 보이지 않는 쓰레기봉투였지.

총 5개가 있었는데, 다 버리고 가면 지각할 거 같아서,

하나만 들고 현관으로 갔어. 현관에는 처음 보는 신발도 있었지만,

시간도 별로 없었기 때문에, 별로 신경도 안 쓰고 나왔지.

 

주택가 바로 앞에 있는 쓰레기장에

힘껏 분노를 실어서 쓰레기봉투를 던졌어.

근데 그게 그만 터지고 만 거야.

터진 틈새로 내용물이 줄줄 흘러나왔어.

아, 나 그거 보고 기절초풍했어.




[번역괴담][2ch괴담] 기절초풍|작성자 괴담돌이

댓글 2

올린 파일 /
      첫 댓글을 남겨 주세요첫 댓글은 글쓴이에게 가장 반가운 알림이에요

      호러/공포

      글 1,100개 · 1/44쪽

      목록으로
      1추천

      환 공포증

      1추천

      수호자들

      1추천

      독심술

      1추천

      필립 선장

      1추천

      등반1

      1추천

      정신분열증4

      1추천

      딸[daughter]

      1추천

      좋은 아침2

      1추천

      배고파 너무 배고파

      1추천

      사슴2

      1추천

      손금

      1추천

      자각몽

      2추천

      수술3

      1추천

      할머니3

      1추천

      여기선 휴식을 취할 수 없습니다

      2추천

      죽을 시간

      2추천

      그 곳에 있는 것들2

      1추천

      메두사 증후군

      1추천

      팔머에게 주어진 친절한 저주

      1추천

      독방1

      1추천

      책갈피

      1추천

      바닥 없는 구덩이

      1추천

      지하실 문1

      1추천

      완벽한 가족

      1추천

      숲 속 깊은 곳의 조용한 오두막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