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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공포 단편
랜덤

[2ch] 응급환자

달달써니Lv.411로스터
13년 전인 2013년 3월에 올라온 글이에요 · 댓글은 지금도 달 수 있어요




88 :以下、名無しにかわりましてVIPがお送りします:2009/12/13(日) 01:35:48.74 ID:ufsuk1PZ0

내가 당직이었던 밤에, 자다가 급하게 호출 당했다.
응급상황이었고, 아무튼 자주 있는 일이었다.
응급실에 가니 앰뷸런스가 병원에 막 도착했다.




앰뷸런스에 실려온 건 새까맣게 탄 시체. (처럼 보였다)
구급대원한테 물어보니
50대 남잔데, 운전 중에 교통사고가 나서
불타는 차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 하고 정신을 잃었다고.




일단 살아있긴 했지만
온 몸이 새카맣게 타서
고기 굽는 냄새가 사방으로 풍기고
토할 것 같았다.
전혀 움직임도 없다. 이제 시간 문제다.




「굉장하네. 일단 심장은 안 멈췄는데. 뭐, 가망은 없지만」
하고 구급대원이 말했다.
의사도 「아, 이거 굉장하네」라며 치료를 할 생각도 없어 보였다.
「심하다····」간호사도 무서워했다.




나는 일단 검사는 해보기로 했다.
의료기기가 있는 방에 들어가서 준비를 하는데
그 새카맣게 탄 환자가 실려 왔다. 




주사를 놓으려고 혈관을 찾는데
피부가 새카맣게 타서 어디에 혈관이 있는지 통 모르겠고.
「아, 이거 엉망진창이라 주사도 못 놓게 생겼네」하고 중얼거리며
혹시나 멀쩡한 피부가 남아있는지 찾으려고 팔을 잡았을 때,




그 새카맣게 탄 환자가 말했다.
「···제 상태가 그렇게 심합니까····」




「아, 아」나는 말문이 막혔다.
계속 의식은 있었다.
지금까지 우리 대화를 다 듣고 있었다.
그 방에 있던 의사, 간호사, 나, 구급대원, 전원이 얼어붙었다.




뭐, 그 환자는 2시간도 지나지 않아 죽었지만,
몇 번이나 「저는 죽습니까?」라고 묻고.
우리는 몇 번이나 도망치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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