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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공포 단편
랜덤

한밤중의 승강장

상
상어Lv.721로스터
14년 전인 2012년 8월에 올라온 글이에요 · 댓글은 지금도 달 수 있어요



오늘도 야근이다.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향했다.

지하철 승강장에 놓인 의자에 힘없이 앉았다.

막차를 알리는 안내가 승강장에 울리고, 문득 돌아보니 승강장에는 나 혼자였다.

역시, 휴일에 야근까지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겠지.



하지만 그 때, 에스컬레이터에서 작은 여자아이가 달려 나왔다.

곧 뒤에서 어머니(로 보이는 사람)도 달려 나왔다.

어머니는 아이의 손을 잡고 승강장에 섰다.



점점 지하철이 가까워지는 소리가 들려 일어서려고 하는데,

갑자기 어머니가 아이 손을 잡은 채 승강장 아래로 뛰어 내렸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난 정신이 멍해졌다.

아니다,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지금이라면 아직 늦지 않았다. 내가 뛰어내려 구해내는 수 밖에...!



“당신!!! 지금 뭐하는 겁니까!”

누군가 뒤에서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돌아보니 역무원이었다.



“지.. 지금 사람이 떨어졌습니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지하철이 들어왔다.

늦었다.......... 눈물이 흘렀다. 

온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구해낼 수 있었는데...



내 얼굴을 무심히 쳐다보던 역무원은 무덤덤하게 말했다.



“처음엔 저도 놀랬었죠...”



댓글 23

올린 파일 /
      B
      Braineee Lv.17

      오오미....

      답글
      어
      어와잉파이 Lv.33
      와쫄아라 ㅋㅋ
      답글

      호러/공포

      글 1,100개 · 1/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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