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호러/공포 단편
랜덤

주유소

상
상어Lv.721로스터
14년 전인 2012년 8월에 올라온 글이에요 · 댓글은 지금도 달 수 있어요
주유소 아르바이트 중 겪은 일입니다.

제가 아르바이트를 하던 주유소는, 주변에 논밭외에는 볼 것도없는 꽤 외진곳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번 찾으신 손님께는 저희 주유소를 기억 해 달라는 의미에서 서비스를 많이 해드리는 편이었습니다.



그 날은, 운전자분께 시원한 슬러시나 커피를 드리는 서비스를 했었습니다.

제가 실수를 했던 날이라 기억납니다.

한 승용차에 주유를 하고나서, 손님께 “시원한 슬러시나 커피 한 잔 드릴까요?”라고 물었습니다.

운전석에 계시던 남자분은 흔쾌히 수락하셨습니다.

원래 몇 잔을 드려야할지 다시 물어봐야하지만, 귀찮아서 묻지않고 차 안을 힐끗 봤습니다.

뒷좌석에 짧은 흰색치마를 입은 여자다리가 보이길래 두잔을 갖다드리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전 동료에게 커피 두 잔을 부탁하고, 다른 차에 주유를 하러 갔는데

주유가 끝나자 동료가 저에게 툴툴거리는겁니다.

“야. 두명이라며.. 두 잔 가져가니까 아저씨 혼자밖에 없던데.”

좀 이상했지만 밤이라 제가 잘못봤나싶어, 별 생각없이 미안하다며 웃어넘겼습니다.



그리고 한 두시간이 흘렀을까요.

잠시 의자에 앉아 쉬고있는데, 다른 차에 주유를 하던 동료 둘이서 티격태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야. 너 자꾸 나 물먹일래?”

“아 또 뭐. 내가 뭐.”

“아까 두명이라며. 남자 혼자잖아.”

“뒷자석에 여자있었다니까.”

아까 제가 한 실수를 다른 동료도 했나봅니다.

밤이면 피곤하기도하고 실수도 잦은편인데... 순간 뭔가 머릿속을 스쳐지나갔습니다.

전 여자를 봤다는 동료에게 물었습니다.

“그 차랑 여자 어떻게 생겼어?”

“몰라. 얼굴은 기억안나고 다리만 봤어. 아 진짜 여자다리가 있었다니까.”

이것저것 맞춰보니 차는 달랐지만 제가 본 여자와 일치했습니다.

본 장소(주유구)도 똑같았습니다...



아무리 밤이라지만, 어둡다고해서 다리만 보일 리는 없습니다.

얼굴이 보이고 다리가 안보이면 몰라도.



생각해보면 그 여자는 지나가는 차에 옮겨다닌게 아니라, 계속 그자리에 있었던 건 아닐까요?

그 후로 동료들과 전, 그 쪽 주유구를 꺼려했습니다.

다행히 그 주유구만아니면 그 여자도 보이지않더라구요.

댓글 4

올린 파일 /
      윰
      윰윰 Lv.270

      -ㅁ- ....

      답글
      보
      보리개떡 Lv.3

      무서워

      답글
      설
      설짱 Lv.30

      흐미

      답글
      갑
      갑바 Lv.7

      덜덜덜덜...

      답글

      호러/공포

      글 1,100개 · 1/44쪽

      목록으로
      1추천

      환 공포증

      1추천

      수호자들

      1추천

      독심술

      1추천

      필립 선장

      1추천

      등반1

      1추천

      정신분열증4

      1추천

      딸[daughter]

      1추천

      좋은 아침2

      1추천

      배고파 너무 배고파

      1추천

      사슴2

      1추천

      손금

      1추천

      자각몽

      2추천

      수술3

      1추천

      할머니3

      1추천

      여기선 휴식을 취할 수 없습니다

      2추천

      죽을 시간

      2추천

      그 곳에 있는 것들2

      1추천

      메두사 증후군

      1추천

      팔머에게 주어진 친절한 저주

      1추천

      독방1

      1추천

      책갈피

      1추천

      바닥 없는 구덩이

      1추천

      지하실 문1

      1추천

      완벽한 가족

      1추천

      숲 속 깊은 곳의 조용한 오두막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