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건너뛰기
호러/공포 단편
랜덤

강원도 화천의 27사단 탄약고 괴담

돼
돼지엄마Lv.9핸드드립
14년 전인 2012년 1월에 올라온 글이에요 · 댓글은 지금도 달 수 있어요

작년에 제대 후 지금은 소방관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휴학생입니다.

저는 강원도 화천의 27사단 ***부대 78연대에 있었습니다.
6.25때 굉장한 격전지였고, 부대 성격상 자살자가 많아 괴담이 많습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괴담이 연대 탄약고 괴담입니다.

연대 탄약고에는 원래 야간에 근무서는 초소와 주간에 근무서는 고가 초소가 따로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야간초소에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돌고 초병이 실신하는 일까지 벌어지게 되서 간부와 같이 근무를 서게 되었는데, 근무를 선 장교까지 귀신을 보게 되자 결국 야간초소를 폐쇄하고 주간초소에서 주/야간 근무를 모두 서게 되었습니다.

야간근무를 주간초소에서 서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우리중대가 경계전담을 맡게 됐을 때 이야기 입니다. 새벽 두시, 막 근무에 투입한 병장님께서 유선으로 대대에 보고 후 구형가글(야간투시경)통을 엉덩이 밑에 깔고 앉았습니다.

'누구 오는지 잘 봐라.'

병장은 후임보초 김이병에게 말하고 곧바로 취침모드로 들어갔습니다. 근무교대까지는 한 시간 반이나 남아있었지만 병장이 깨어있는 내내 괴롭힘당하는 것보다 오히려 혼자 근무서는 편이 나았기에 가만히 있었습니다.

김이병은 밤나무가 우거져있는 헬기장을 등진 채 연대탄약고와 다음 근무자가 올라오는 본부중대 계단 쪽을 일정한 간격을 두고 주시하기 시작했습니다. 근무투입한지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야간투시경으로 연대탄약고 쪽을 주시하던 김이병은 자꾸 화면이 깜박거려서 렌즈에 나방이라도 붙었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렌즈에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다른 쪽을 비출 때는 멀쩡하다가 탄약고 쪽만 비추면 깜박거리는 야간투시경.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든 김이병은 잠든 병장을 깨울지 말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들릴 듯 말 듯 한 목소리로 병장을 불렀습니다.

"왜 누구 오냐?"

김이병이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습니다.

"가글이 이상합니다."

병장은 김이병의 목에 걸려있는 야간투시경을 벗겨서 이리저리 살펴보았습니다.

"어떻게 이상한데."
"탄약고 쪽만 비추면 자꾸 깜박거립니다."

김이병의 말에 병장의 표정이 갑자기 사색이 되었습니다.

"야……. 내가 꿈을 꿨는데. 네가 탄약고 쪽으로 설 때마다 어떤 놈이 난간에 매달려서 너한테 손을 흔들더라고."

병장은 실탄이 든 통 자물쇠를 손에 꽉 쥐었습니다.

"그게 꿈이 아닌가보다."

김이병 이외에도 탄약고의 정체불명의 인물을 본 사람이 많습니다. 일설에는 부대의 자살자라고도 하지만 확실하지 않습니다

출처-무서운이야기

댓글 4

올린 파일 /
      Yeul Lv.101

      좋은자료 많이 업로드해주세요 ㅎㅎ

      답글
      돼
      돼지엄마 Lv.9 글쓴이

      네 ㅋㅋㅋㅋ

      답글
      비
      비회원

      어딘지 알만한... 이럴수가 하필 제가 있던 부대의 연대라니. ㅋㅋㅋ 연대랑은 따로 떨어진 독립중대였지만서도;ㅈ;a

      답글
      고치기 지우기
      파
      파주댁 Lv.64

      ㅋㅋㅋ

      답글

      호러/공포

      글 1,100개 · 1/44쪽

      목록으로
      1추천

      환 공포증

      1추천

      수호자들

      1추천

      독심술

      1추천

      필립 선장

      1추천

      등반1

      1추천

      정신분열증4

      1추천

      딸[daughter]

      1추천

      좋은 아침2

      1추천

      배고파 너무 배고파

      1추천

      사슴2

      1추천

      손금

      1추천

      자각몽

      2추천

      수술3

      1추천

      할머니3

      1추천

      여기선 휴식을 취할 수 없습니다

      2추천

      죽을 시간

      2추천

      그 곳에 있는 것들2

      1추천

      메두사 증후군

      1추천

      팔머에게 주어진 친절한 저주

      1추천

      독방1

      1추천

      책갈피

      1추천

      바닥 없는 구덩이

      1추천

      지하실 문1

      1추천

      완벽한 가족

      1추천

      숲 속 깊은 곳의 조용한 오두막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