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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공포 단편
랜덤

그녀의 소원

YeulLv.101로스터
14년 전인 2012년 1월에 올라온 글이에요 · 댓글은 지금도 달 수 있어요
그녀와 나는 정말 사랑하는 사이다. 
아니, 사이였다.
모든 것을 공유하는 사이였고, 그녀는 늘 입버릇처럼 "우리 태어난 날은 달라도 죽을 때 함께야." 이렇게 말했었다. 
하지만 그녀는 불치병을 앓고 있었고, 결국 돌아올 수 없었다.

발인 전 날.
새삼스레 그녀가 떠났다는 게 믿겨지지 않았다.
마침 그녀의 어머니께서도 나와 이야기하기 원하셨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슬픔은 같으리라 생각됐다.

"항상 고마웠네. 그 아이도 하늘에서 자넬 그리워할 거야."
"별 말씀을……."

딸을 잃은 슬픔 때문인지 어머님의 표정은 어두웠다.

"죽기 전부터 그 아이가 부탁한 게 있었네."
"부탁요? 무슨 부탁이죠?"
"그래 부탁. 이제야 겨우 들어줄 수 있겠어."

애인의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 이상하게도 졸리다.
어머님이 주신 커피를 마셨는데도 졸리다. 눈이 무거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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