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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2 06:17

27살의 인생 푸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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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공부만 열심하면 모든게 잘 될 것 같아 공부 열심히해서 성적 장학금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공부만 하다보니 모두들 어학연수라는 걸 가더군요. 그래서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1년간 어학연수를 다녀왔습니다.

영어에 자신감도 생기고 평범하게 졸업하고 취직해서 결혼하겠지라고 생각하며 대학 3학년을 마칠 때 쯔음

취업난이다 청년실업이다 뭐다 해서 조용한 날이 없더군요. 학교 캠퍼스도 활기가 없어진지 오래고...

모두가 인턴에 목숨을 걸더군요. 저도 열심히 해서 졸업 전에 공기업, 대기업 해외지사 인턴 등 총 3번의 인턴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나서 처음 2015년 상반기 공채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중견, 대기업 위주로 약 50곳 정도 지원했는데 서류합격 2곳

그것도 인적성에서 모두 탈락했습니다. 이제 졸업생 신분이라 조금은 막막해지더군요.

모두 떨어지고 여름이 시작될 때 쯤 오래 전 지원해뒀던 정부초청 장학생 입학허가서가 오더군요...

당시 제 옆에 오랫동안 만났고 결혼까지 약속한 친구도 있었기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가 응원해주더군요. 저도 제2 외국어를 배우고 싶은 마음에 지원했었고 1년만 공부하고 귀국하기로 결정하고

지금 이곳에 왔습니다. 그런데 4년을 넘게 만난 그 친구와 헤어지는건 30분도 안 걸리더군요...

그 뒤로 모든 일에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열심히 했는데

열심히 한다고 잘 되는건 아니더군요... 공부를 하면서도 한국에 돌아가서 내가 취업을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생김니다.

그래서 해외취업 자리도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고 그런데 이것도 확신이 없으니 다 시간낭비같이 느껴지고...

옆에서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을 땐 그래도 든든했는데 이제 그 친구도 없으니 정말 힘드네요.

우울증이 올 것 같아서 운동도 주기적으로 하고 항상 밝게 웃고 다니는데 혼자있을 땐 끝없이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ㅠㅠ 그냥 푸념이었습니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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