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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정도 해오던 주유소업을 몇 달 전에 접었네요.


참... 긴 시간이었습니다.


돈도 많이 벌었지만 빠져 나올 땐 벌어둔 돈 다 까먹는 막대한 손해를 보고 겨우 빠져 나올 정도로 힘들었네요.ㅠㅠ


 아무튼 이렇게 글을 올린 이유는 일반인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풀어보고자 글을 올립니다. 평소에 내가 기름 넣으면서 궁금했던 의문점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업계를 떠나는 마당인 만큼 솔직하게 다 알려 드리겠습니다.(알고있는 정보내에만요.)


일단 많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궁금해 하는 점을 제가 간략하게 먼저 알려드릴께요.


1. 왜 같은 브랜드의 주유소인데도 가격이 천차만별일까?

   - 그건 각각의 주유소 사장님들 마음 대로니깐 그렇습니다. 가격 책정에는 여러 스타일이 있는데 낮게해서 많이 팔겠다는 박리다매형이있고 높은 가격으로 적게 팔아도 고마진으로 가겠다는 분이 있습니다.


   -  같은 브랜드 주유소라고 해도 들어오는 단가도 모두 제각각입니다. 일단 회사로부터 지원(주유기,포스,기타시설지원)을 받게돼면 공장도 가격이 올라가게 됩니다. 그리고 사장님이 성격순하고 호구로 찍히면 회사에서 살살구슬려서 자기들의 기름만을 쓰게 끔하면서 가격을 비싸게 공급합니다.(정부에서 12년부터 여러브랜드 기름을 써도 좋타는 혼합판매를 허용한상태)


   - 또한 주유소에서 대량으로 기름을 주문하면 그만큼 가격을 잘 줍니다. 저희 기준으로 글을쓰면 200드럼에 얼마 DC 400드럼에 얼마 추가 DC 이런게 있었습니다.

 

2. 어제 유가는 얼마 내렸는데 오늘 기름값은 왜 오르는걸까?

   - 정유사 유조선이 산유국까지 가서 원유를 실어서 국내 정유공장에 입고 시켜서 가공하고 출하까지 시간이 걸려서 그렇습니다. 시간차 현상이 발생하는겁니다.


   - 국내 완제품의 공장도 가격이 내려도 주유소의 판매 가격이 빨리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요. 보통은 기름을 주문할 때 영업사원이 2주치 혹은 3주치 준비하라고 미리 연락을 합니다. 하지만 유가도 주식과 같아서 오를지 내릴지 100%맞추질못합니다.  영업사원이 올를꺼라고 해서 미리 준비했는데 반대로 내려버리면 주유소입장에서는 입고가격보다 낮게 팔수는 없는 노릇이니 완제품의 공장도 가격이 내려도 어쩔 수 없이 비싸게 팔 수 밖에 없는 거고요.(이런 경우 정유사 영업사원이 주유소 사장한테 엄청 깨집니다.술마시고 새벽에 영업사원 깨워서 욕하시는 사장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3. 주유원이 주유기를 손으로 계속 만지작하면 정말 기름이 덜 들어갈까?

   - 이부분은 정말 논란의 여지가 많은데요. 아주 오래된 주유기는 정밀하지가 않아서 모르겠지만 요즘 주유기는 그런 버그는 없는거 같습니다. 그냥 옛날부터 구전되어 오는 민담 같은거 갑습니다.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일반주유소는 직원때문에 좀 그렇고 셀프주유소에가서 피티병2개로 한개는 보통의 방법으로 한개는 짧게 짧게 끈어서 넣어보면서 한번 실험해보는게 좋겠지요.


4. 난방유 배달왔을 때 기름을 정량으로 넣어 준걸까?

   - 저 같은 경우에는 기름 넣기전에 기름통의 사이즈부터 젭니다. 가로*세로*높이하면 그 기름통의 전체 용량을 알수있습니다. 그럼 얼마 쯤 들어 가겠다는 계산이 나오지요. 배달간 집 할머니보고 얼마쯤 들어 가겠습니다. 그러면 정말 그정도로 들어갑니다. 오차범위는 거의 한드럼통기준으로 +-2리터정도? 여러분도 자기집 기름통 사이즈 재보시고 기존의 남은 기름 부피를 빼시면 얼마정도 더 들어 가겠구나 하는 계산이 나오실껍니다.

 

   - 홈로리 부분도 저는 주유전에 벨브를 열어둔 상태에서 탱크뚜껑에 넣고 기름을 한바퀴 순환 시켜줍니다. 그럼 혹시 라도 정말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홈로리 호스내의 빈공간(공기)을 제거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상태로 벨브 다시 잠그고 주문한양맘큰 셋팅해서 쏘는 거지요.(아부지는 그럴 필요 없다 그러고 저는 아니다 정량의 드릴라면 이작업은 꼭 해야한다 우겨서 많이 싸웠지요.) 아무튼 이부분은 제 마음의 자부심과 자존심 때에 과하게 서비스 한부분이기 때문에 이걸 기준으로 삼지는 말아주세요. 


5. 내차에 3만원치 넣었는데 계기판 혹은 트립컴터가 반응이 없다.

   - 이부분은 저도 궁금합니다. 정말 간혹 위와 같은 의문으로 컴플레임 거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자동차 탱크내에서 기름량을 어떻게 측정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주유직후 트립컴터에 반응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은 차량 운행 10분이정도면 거의 계기판이 올라가고요. 아닌 경우도 있는데 주유전 트립컴터의 주행가능 키로수가 150키로였고 3만원치 넣었는데도(주유를 확인한 경우) 반응이 없고 그대로 150키로로 고정돼 있다면 일단 출발해보세요. 10키로를 달려도 주행가능 거리가 150으로 고정돼 있는 희안한 경우를 목격 할 수 있습니다. 트립컴터의 센서 오작동인거 같아요. 고급외제 승용차에도 간혹 이런 경우가 생기더군요.


6. 내차 공인연비가 1리터에 15키로인데 10리터 넣었더니 트립컴터에 100키로만 더 플러스 돼서 250키로가 다.

   - 이런 경우 SK에서 나온 공문이있습니다. 아래 사진참고 

BQQ55eb9786805d0_1441528393_0_6.png


 위 와 같이 트립컴터는 공인연비가 아닌 자신의 실주행 연비를 기준으로 계산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7. 내차에 넣은 기름이 이상하다. 어디다가 하소연을 해야하나?

   - 이런 경우 주유소에 가서 말해봐야 싸움밖에 안납니다. 그냥 조용히 각 시군구 지역경제과에 전화해서 내가 언제 어디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었는데 양이 부족하거나 품질에 이상있는거 같다. 라고 말하시면 시청 직원이 급습해서 조사후에 고객에서 결과를 전화로 통보해줍니다.


8. 주유소 마진은 얼마나 될까?

   - 위 1번에서 알 수 있듯이 주유소간의 마진은 천차만별입니다. 경쟁이 심하면 한푼도 안남기고 장사하는데도 있고요. 제 기준으로 접고 나올때의 리터당 마진은 휘발유가 70원정도 경유가 100원정도 였습니다.


   - 마진 20%~30%절대 아닙니다~


9. 내차의 탱크 용량이 얼마인데 가득넣으니 더 들어 가더라. 양이 적게 나온거 아닌가?

   -탱크의 주유가능 용량은 스펙이표시된것보다 더 많이 들어갑니다. 기본적으로 탱크는 열팽창을 염두에 두고 설계가 돼었기에 60리터 탱크라면 탱크 자체용량만으로는 20%정도를 더한 72리터정도가 풀인거고요. 거기다가 탱크에서 주유구까지의 관의 공간까지 더 넣는다면 72리터 +@가 돼겠지요.


- 중요한건 아니지만 알아두면 좋은것-

*주유소는 기름 공급 받는 루트가 다양합니다. 정유사, 대리점, 수입사, 주유소간수평거래

*주유소사장님은 내가 받은 기름값이 얼마에 들어 오는지 바로는 모릅니다. 정유사에서 일단 입금가 라는걸 불러주고 거기에 맞춰서 입금한다음 2주나 3주정도 뒤에 정산하는 방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판매가격을 잘못 정하면 손해보고 파는 경우도 생기곤합니다.

*말통의 경우에도 새통의 경우 헌통보다 딱딱하고 타이트하기때문에 같은 양을 넣어도 높이 올라와서 양이 많아보입니다. 이 통도 쓰다보면 늘어나기 때문에 같은 양이래도 높이가 내려가기 때문에 오해하시는데 그러지말아요~~ 



아~ 당장 생각 나는건 이정도 네요. 그외 궁금하신것은 댓글 달아주시면 중간중간 확인하고 답글 달아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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