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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이 사실이라면 유게가족분들이라도 농락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올립니다.

----- 내용 원문 --------
우리 아들에게 항상 미안한바보엄마 서○○라고 합니다.

저는 2010년 아이가 태어나기 전부터 아이를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산모라면 아이가 태어나기전 베넷저고리. 유축기. 아기이불 등등 여러가지 물품을 준비하고그 후 더 필요한 것이 없을까..하고 태아보험. 제대혈을알아보게 됩니다..
아이가 5주때 유산기가 있어 병원에 입원하여 유산방지주사를 맞은 횟수가 많아 현대해상실비사로부터 거절을 당했고. 제대혈을 알아보았습니다.

제대혈은 아이가 백혈병등 난치병 불치병에 걸리면 치료할 수 있다는 광고를 하고 있었습니다. 설마 병에 걸릴까? 하는 마음이었지만 보험 성격으로 애가 안 아프면 그만이지.. 하며태어날 때 한 번밖에 못한다는 .. 그 말에.. 제대혈을신청하기로 하였습니다.

당시 남편은 대학에서 시간강사로강의를 하고 있었고 저는 뱃속 아이를 건강하게 낳기 위해 집에서 태교에 열중하며 쉬고 있었던지라 형편이 넉넉하진 않았지만.. 아이를 위해 제대혈을 준비해야 아이에게 덜 미안할 것 같은 마음에 인터넷을 보고 개인(가족)보관 제대혈 상품을 가입하였습니다.
그 후 아이는 건강하게 태어났고 누구보다도 예쁘고 예뻤습니다. 어딜 가나 주변에서 아이 예쁘다고 다들 부러워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가자꾸 감기에 걸리곤 했습니다.. 그때서야 실비에 안 든 게 생각나서 설계사를 불러서 실비를 들려 하였습니다..
제가 설계사에게 전 제대혈이있어요~ 했더니 아. 그럼 큰 병은 걱정 없네요.. 잘하셨어요~ 제대혈까지 하셨음 큰 병은 다 괜챦을 거예요~그럼 교육보험이 나을 거 같아요..하시며 교육보험과 제 연금을 설계하시고가셨습니다.
그러려니 하며 일 년 남짓지난 후 아이가 자꾸 아프다 하여 우여곡절 끝에 골수검사 후 림프 백혈병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때 심정은 이루 말할수 없네요.. 저는 앉아서 한 달 동안 잤습니다.. 누울수가없었어요.. 밤새 아이가 약물 부작용 등으로 피오줌을 쌌고.. 인턴이실수하여 동맥을 건드려 흥건히 피로 젖은 시트를 갈며 ..장염 걸린 아이를 침대서 화장실로 안고 다니며.. 그렇게 힘든 항암이 시작되었습니다..

만 4년 6개월이었던 제 아이는 그 당시 약물 부작용으로 걸을 수 없었고전 아이를 안고 화장실을 다녀야 했습니다. 아이는 서있을 수 없는 자신이 너무 슬퍼서 울며 ‘미안하다.’했습니다.

“아파서 미안해..엄마 미안해… “

전 다음날 의사선생님께
“저 제대혈 있어요.. 백혈병에 그거 쓰인대서 미리 했어요”…

”제 아이 고칠 수 있겠죠?” 하고 말했답니다
돌아온 답변은.
“백혈병 치료에 자기 자신의제대혈은 쓸 수 없습니다…너무 앞서가셨네요.. “하시더라고요..

백혈병을 자신의 제대혈로고칠 수 있다고 믿었던 제게는 뒤통수 맞은 심정이었습니다.. 결국 제 아이는 골수검사와 약물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
병동에서 항암 후 재발하는아이는 고용량 약물이나 이식을 하는데.. 대부분 공여자를 못 찾으면 부모의 피를 이용하는 반일치 치료를합니다.. 엄청난 숙주 반응으로 견디기 힘든 고통이 따르지만 살기 위한 선택입니다.

저는 제 아이가 큰 병에걸릴 때 쓰려고 제대혈을 보관하였으나 자기 자신의 제대혈은 쓸 수 없단 사실을 알고 제대혈 회사와 보건복지부에 항의도 하고 산모카페에 글도 올렸습니다.
제대혈 회사는 처음에는제가 올린 글에 제대혈을 옹호하는 댓글로 대응하더니나중에는 제가 작성한 글 때문에 환불 요청이 빗발친다며 장난감을 사들고 와서 글을 내려주시길원했지만 (전 한 가정의 가장으로 돌아다니는 그들의 심정도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 저는 글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저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생기면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용납할 수 없는 것은 개인(가족)보관제대혈이 명백한 사기임을 알면서도 우리들이 힘들게 일한 돈을 가지고 사기 치는 제대혈 회사를 눈감아주는 보건복지부입니다. 이런 정부의 국민으로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 너무 속상합니다..

소아암 병동에서 힘들게죽어간 아이들을 보며…하늘로 가기 전 1인실로 옮겨지는 아이들과눈을 마주치며.. 진실을 꼭 밝히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 적어도 태어날 아이를 생각하는 산모의 마음을 이용하는 사기는 그 어떤 사기보다 죄질이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저처럼 자기 자신의제대혈로 진짜 백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제대혈 회사들의 말에 속아 피해를 보는 분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난치병, 불치병에 걸렸을 때 다른 사람의 제대혈을 쓸 수밖에 없고 자기 자신이 쓰기 위해 개인(가족)보관 한 제대혈은 절대 쓸 수가 없습니다.
힘들고 긴 항암기간에 병원비. 주사비 . 부작용 치료등등 앞으로도 긴 항암이 기다리고 있지만 저도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 것이고 제 아이 또한 잘 견뎌낼 것 입니다.

앞으로는 더 이상 산모들을농락하는 제대혈 사기는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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