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취직했어요

유학 5년 반 동안 부모님 등골 빼먹다가

오늘이 회사 첫날이었습니다.

IT회사고 연봉은 한화 5천만원정도네요 (왜 환율이 계속 떨어지는 것인가 ㅜㅜ)

9시에가서 6시에 퇴근하는데 월급날 (2주에1번) 마다 3시에 끝난다네요 ㅎㅎ 그리고 한달에 한번씩 전직원 (100명 안팎) 모아놓고 추첨으로 티비, 겜기, 핸드폰, 노트북, 몇십만원 짜리 백화점 상품권 이런 고가의 상품을 그냥 선물로 줘요. 오늘이 하필 그날이라 다른부서 사람이 플스4 받았어요.

부모님용돈으로 한달에 백만원씩 드리려고해요. 괜찮은 것 맞겠죠?

회사에 운동장, 부엌+공짜 음식+음료, 골프장, 엑박+플스, 안마의자 막 이렇게 있어요. 저뿐만이 아니라 제 가족한테도 오픈이래요 (가족이 없는게 함정)

그냥 가족같은 오유에 알리고 싶었어요..

그 회사에 한국인 (+아시아인) 이 저 혼자네요. 저 성공할게요. 당당하게 김치볶음밥을 도시락으로 싸다닐 수 있을만큼 높은 지위 올라갈게요 ㅜㅜ

안잘리게 열심히 해야겠죠 ㅎㅎ

저 한국에서 한영외고 준비하다가 떨어지고 도피유학온거였어요 일반고 적응 쉽지않아서..(수포자 하이)

홈스테이 하면서 가정폭력도 겪고, 한인사회에서 루머에 휩쓸려 눈물로 몇달을 보내기도 했었는데

이정도면 성공한거 맞겠죠? 저 칭찬해주세요..

자랑게시판이 아니라 자유게시판에 온 이유는.. 아직 별로 자랑이라고 할 스펙이딴것도 없고..그냥 모든게 다 통용된다는 자유게에 썼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