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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KBS에서 방송된 명견만리의 '인구쇼크'에 관한 내용입니다
<사족>
"전쟁도 아닌 상황에서 인구가 이만큼 감소하는 일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이런 상황에 생각지도 않는 일들이 발생하고 있다 ...(중략)
조직의 연공서열과 사회보장제도는 인구 감소 문제를 고려치 않고 만들었기 때문이다
심각한 일본의 저출산 문제는 앞으로 주택을 남아돌게 만들 것이다!" - (게이오대학 경제학과 쓰야 노리코 교수)
일본에는 소위 '마케이누[まけいぬ(負(け)犬)]' 라는 신조어가 있습니다.
직접적인 뜻은"싸움에 진(패한) 개" 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2003년 사카이 준코(酒井順子)라는 30대 독신 여성이
'마케이누의 절규(負け犬の遠吠え,한국 제목 ‘결혼의 재발견’)' 라는 책을 쓰면서
이 책이 공전의 히트를 했는데, 2004년에는 그해 최고의 유행어가 되었으며
이때부터유명한사회적 조어(造語)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마케이누'는 일본 사회에서
1.서른살이 넘은, 2.미혼(이혼포함), 3.아이가 없는 ... 이세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여성을 지칭하는 의미로 굳어졌다고 합니다.
책의 내용은 (여성)자신이 비록 '마케이누'라고 하여도 당당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라는
일종의 여성 자기계발서인데 ...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의 마케이누가 한국으로 넘어온다면
그 의미가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현재 한국사회 모든 젊은 계층들에게 적용 가능한 조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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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때문에 돈을 벌려고 하는 걸까요?
각자가 원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안락한 노후생활을 즐기기위한 이유가 가장 보편적이고, 또 당위적인 이유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이유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 참 모순된 관계를 발견할수 있습니다.
'안락한 노후'는 다시말해풍요로운 노후자금으로 일하지 않고
남은 삶을 행복하게 즐기겠다는 의미와 다르지 않습니다 ... 결국 우리가 돈을 벌려고 하는 이유는
"노동을 하지 않기 위해서 노동에 전념하려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까지의 우리 윗 세대들의 모습이었습니다 ... 하지만
일본의 니트족이나 현재 한국의 젊은 세대들은 윗세대들과는다른 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노동을 하기위해 노동을 하지 않고있다"~ 라는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정의는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
어제 방송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오고갔습니다.
'청년이 사라지는 사회' ... 만약 현재 일본의 모습이 한국에서 현실화 되는 날이 온다면
사회는 어떻게 변화되고, 세대간의 갈등이 표출되는 모습은 어떠할까를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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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학생수, 특히 초등학생의 감소수 추세를 보면 상당히 두려운건 사실입니다.
과거 로마군의 마차는 두마리의 말이 끌었다고 합니다.
이후 유럽을 정복한 로마군은 유럽의 도로를 정비할때
말 두마리의 엉덩이 폭에 맞춰 도로를 정비했고, 이러한 기준이
마차선로의 기준이 되었고, 이후에 철로의 기준으로 굳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오늘날 우리가 편안하게 커피를 마시며 운치있는 기차여행을 할수 있는건
모두 로마시대 두마리 말 엉덩이 덕분이라 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로마군)말 엉덩이의 역할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21세기 최첨단 과학기술의 결정체인 로켓의 지름은 모두 로마군의 말 엉덩이에 의해
결정된것이라고 합니다. 로켓은 보통 열차로 운반되는데, 만약 로켓의 지름이 열차가 지나다니는
터널의 폭보다 컸다면 운반이 불가능 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로마군의 마차를 끌던 두마리 말 엉덩이의 폭이 오늘날 세계의 표준으로 자리잡게 된 것입니다.
한마디로 글로벌스탠더드가 된 것이죠 ... 이렇게 처음 결정되거나 한번 결정된 기준은 다시 바꾸기가 상당히 어렵게 됩니다.
잘 아시겠지만, 이러한 현상을 소위 "경로의존성(Path dependency)" 이라 부릅니다 ... 그런데 이러한경로의존적 모습은
어떤 물리적 기준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 인간(개인)의 삶은 물론이고, 조직문화, 또는 사회.정치에도 많은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청년이 사라지고, 노동을 하기위해 노동을 하지 않는 ... 현재 한국의 (인구구조적)모습은
제도와 정책이 바뀌지 않는이상 결국은 이것도'경로의존화' 될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일본의 20년 장기불황도 (경제적 부분을 논외로 한다면)결론적으로 경로의존적 모습이 외부로 표출된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많은 분들도 언론을 통해 아셨겠지만, 대한민국은 원조를 받던 국가에서 이제 원조를 하는 국가로 거듭났습니다.
놀라운 변화죠 ... 그만큼 국민들이 열심히 일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다른 나라를 도와줄 만큼 많은 잉여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풍요로운 잉여가 사회전반에 적절하게 분배되지 못하고 소위 '이익'으로 전환되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속성(자본주의)을 깨닫는데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자본주의적 속성이
"경로의존성(Path dependency)"을 갖게 되면서 ... 이제서야 우리는 사라지는 청년의 문제를 조금씩 실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OECD 국가중 가장 출산율이 높다는 프랑스는 어떻게 이러한 저출산 문제에서 (경로를)벗어났는지 궁금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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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프랑스에서는 미혼모에 대한 (사회적)시선에서매우 자유롭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아이는 무조건 결혼한 가정에서 양육한다는 생각을상당히 진부한 개념으로 치부한다고 합니다.
쉽게말해 가족(가정)의 형태가동거커플, 미혼모, 입양, 미성년 가정등 ... 결혼유무에 관계없이 가족 형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국가는 자녀가 있는 가정에 대해서 양육에 관한전폭적인 지원을 해준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아이를 낳아서 키우는 부담이 거의 들지 않도록 국가가 전적으로 책임을 진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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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만 신규분양 물량이 40만이 넘는다고 합니다.
저출산과 인구감소 및 천문학적인 가계부채 문제를 차치하고
제가 예전에 한번 언급했던 '공급사슬'과 관련된 내용으로 글을 마무리 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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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및 건설경기 악화로 인하여 건설 노동자들도 예전만큼 맥주소비를 늘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만약 맥주소비가 2% 가량 떨어졌다고 가정하고, 위 표를 잠시 한번 살펴 보십시오.

경기가 하락하기 전에 소매업자는 자신이 판매하는 양만큼 맥주를 구입하면서
재고는 주간 판매량의 4배정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단골 손님이 많아서 매주 100상자씩 꾸준히 판매를 하였고,
주말이 되면 그의(소매업자) 재고는 300상자가 됩니다. 그리고 항상 계획했던 재고수량(목표 재고량)을 유지하기 위해
주말 재고파악과 동시에 100상자를 주문하여 400상자의 목표재고를 유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5주째부터는 건설 노동자(단골)들의 맥주 소비가 줄어들면서 판매량이 2% 줄게 되었습니다.
수치로는 그리 대단한 변화가 아닐수 있습니다만, 이미 상당한 문제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소매업자의 판매후 재고를 살펴보면 평소보다 2상자 많은 302상자가 재고로 남았습니다.
그리고 소매업자는 재고수량을 항상 판매량의 4배가 되기를 원하기 때문에
5주째 실제 판매된 맥주는 98상자 였으며, 이 수치의 4배인 392상자를 재고수량으로 확보해야 합니다.
그러나 5주째에 확보되어있는 실제 재고수량은 302상자 이므로, 소매업자는 도매업자에게 추가로
90상자만을 주문하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잠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소매판매(맥주소비)는 단지 2%가 줄었지만, 도매구매는 10%가 감소 하였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도매업자의 상황을 보겠습니다.(도매업자의 재고비율은 3배입니다)
소매업자 100명과 거래하고 있는 도매업자는 평소에는 한명의 소매업자로부터
매주말 100상자를 주문받아 100명의 소매업자로부터 총 10,000상자를 주문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5주째부터 주문의 10%인 1000상자가 감소하자 도매업자의 목표재고 수량도 27,000상자로 바뀌게 되었고,
현재(5주째) 남아있는 재고 21,000상자를 확인하고, 양조업자에게 추가주문을 6,000상자만 하게 됩니다.
도매업자도 자신의 판매는 10%가 줄었지만, 양조업자에게 주문은 무려 40% 감소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장변화에 양조업자도 나름의 대책을 마련하게 됩니다.
먼저 맥주의 원료가 되는 효모나 호프등의 재고를 줄이게 되고, 병과 상표도 평소보다 적게 구입하게 됩니다.
그리고 공급망의 변화가 더욱 침체로 빠져든다면, 이제는 양조설비 부분인 자본재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광고나, 회계, 법률 등의 기업 서비스 부분등 시장 전반으로 침체는 확산될수 있습니다.
< 위 공급사슬내용은 예전에 읽었던 '비즈노믹스(윌리엄 코널리/한스미디어)' 라는 책 내용중 일부입니다. >
책 내용은, 물론 하나의 시뮬레이션 이며, 약간의 비약이 있긴하지만
우리의 주택시장에서의 공급망, 즉 ~ '미분양'이 발생하게 된다면, 이후의 공급관계에서 벌어질 상황을
어느정도 예측해 볼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사족이 길어졌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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