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4.04 03:38
고민하다가 아버지 선물 사드렸어요... 저 효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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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게시판에 올려야 할지 모르겠어서.. 선물 사드리는데 고민했으니 여기 게시판에 올려볼게요.
지난 2월달 동생이 졸업을 하고 동생 졸업선물을 사줄 겸 가족들이랑 압구정에 있는 모 백화점에 들렸습니다.
동생이 새 가방이 필요하다 하여 아버지가 지갑을 여셨습니다. 20만원이라는 비싼 가방을 선뜻 사주시더라구요.
엄마가 아이쇼핑하다 본 코트도 아버지가 쿨하게 카드를 긁으시고..
쇼핑 끝나고 푸드코트로 올라가는 길에 아버지가 시계매장에서 한 시계를 유심히 쳐다보셨어요.
보니깐 비싸기로 소문난 태그호이어.. 한참을 뚫어져라 쳐다보시는데 마음이 좀 그랬어요.
가족들끼리 밥 맛있게 먹고 나오는 내내 그 시계가 잊혀지지가 않더라구요.
며칠 후에 다시 그 시계매장을 찾아서 모델명을 보고 왔어요. 얼마 안되면 사드릴려구 했죠. 근데 어휴,.. 가격 듣고 자빠질뻔
그때 마침 제가 휴학하고 혼자 미국여행을 해보고 싶어서 저축을 하던 중이었거든요. 통장 잔액은 200만원 좀 안되는데.. 시계 사기엔 약간 모자란 돈이었죠. =.=
아주 잠깐 고민했어요. 이 돈으로내 미국여행을 잠깐 미루고 아빠 시계를 사드릴까?
그런데 갑자기 드는 생각이.. 우리한텐 아낌없이 투자를 해주신은데 정작 본인한테는 투자를 안 하시니,
엄마 코트도 동생의 가방도 내가 이렇게 풍족하게 살수 있는 모든게 아버지가 피땀흘려 번 돈으로 영위하고 있다....
더이상 생각할 여지가 없었습니다.한달동안 열심히 돈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때 아버지가 보신 모델하고 똑같은 모델로 지름.
더 근접샷.. 헤헤 뿌듯하네요
위에 노란봉투는 우리를 위해 헌신하시는 아버지한테 쓴 작은 편지 ^^...
이상 자칭 효자의 아버지 선물 구입기였습니다!
이 글쓰는 내내 내자신이 너무 뿌듯하고 힘이 나네요!! 아버지는 밤 9시쯤에 집에 오실텐데..
퇴근하면 깜짝 놀라시겠죠?? 어떻게 깜짝이벤트를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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