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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알바, 직원 합쳐서 2년정도 뷔페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남징어입니다. 현재진행형이구요.

요게랑은 별로 안맞는 취지의 글이지만 한번 써보고 싶었던 내용이라서.. 한번만 양해 부탁드릴게요!

아무래도 뷔페가 다른 일반식당과는 차이가 많다보니 별에 별 꼴을 다보는것도 다반사입니다.

저희 뷔페는 나름 부산에서 유명하다면 유명하다고 할수있는 가게에요.

그러다보니 손님도 많은편이고, 아무래도 오는 사람이 많다보니 그중에 또x이들도 많은 편입니다.

초밥위에 회만 먹고 남긴다?? 그냥 에휴 또 저런다 합니다 워낙 그런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그냥 빈접시인줄알고 치우러 갔더니

위에 초밥 회만 빼먹고 남은 흰밥만 수북이 쌓여져 있어서 하얘보였던 것도 하루에 몇번씩이나 있습니다.

그리고 남자손님들은 대부분 자기 먹을거 한접시만 갖다먹고 다먹으면 더 갖다드십니다. 웬만하면요.

이건 여성분들 비하하려는 내용이 아니구요 가끔가다 여자손님들, 특히 좀 젊은 손님들은

일단 자리에 안내하자마자 뭐가 그리 바쁜지 발에 땀띠 나게 왔다갔다합니다.

앉은자리 가보면 손님은 3,4명인데 벌써 음식담긴 접시는 7,8장씩 있습니다그것도 전부 다른 종류 음식으루요

그러다보면 테이블이 좁아서 위에 세팅해둔음료 메뉴판이나 냅킨홀더, 소위 깍두기 라고 부르는 빌지홀더도 다 치워달라고 하세요.

일단 이거도 맛있어보이고 저거도 맛있어보이고 다 담아보자, 그래놓고 배부르거나 좀 입맛에 안맞다 싶으면 다남깁니다.

그거 다 음식쓰레기구요.. 치우는데도 이만저만 힘든게 아니에요. 그게 한번이냐? 아니에요 한번 그렇게 다먹은거 싹치워주면

또가서 똑같이 가져옵니다. 그럼 똑같이 또 치워드리구요 그렇게 2,3번 반복하면 결국 마지막엔 손도안댄 접시만 수북히 쌓여있습니다.

다먹은 접시도 아닌데 직원이 치워드릴까요? 하면 기분나빠 하시는 손님들이 많으시기 때문에 왠지 저건 다먹은거 같다 싶어도

함부로 못 여쭤보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끔 그런거 때문에 컴플레인 걸리기도 하구요... 저희 입장에선 되게 억울하죠

분명히 음식이 남겨져 있어서 여쭤보는것도 기분상하실까봐 일부러 안치워드렸더니 나중가서 왜 접시 안치워주냐고 컴플레인걸면

저희입장에선 할말이 없습니다. 그저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가끔 진짜 오해하시는 분들중에 어차피 음식 남으면 깨끗한거 직원, 알바들이 다 먹지않느냐...

저희가 거지두 아니구요... 애초에 저희 뷔페는 직접 돈내러 밥먹으러 오는거아니면 영업부는 가게 음식에 손댈 기회가 전혀 없긴합니다.

좀 그런데서 엄하거든요.. 가게자체가

그렇다고 가게에서 밥을 안주는것도 아니구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지만 손님들이 드시고 남은것까지 먹진 않습니다;

요즘은 음식쓰레기가 너무 많이나오다보니 가게에서도 환경 캠페인 뭐 진행한다고 해서 오전/오후 영업마감 30분전에는

음식이 부족하더라도 보충을 하지 않아요 손님이 달라고 하시면 그때 필요하신만큼 만들어서 드리구요...

음식 쓰레기가 너무 나오다보니 이게 도저히 감당이안되서... 영업부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손님이 드시다 남는거죠)만해도

하루에 짬통이 3,4통인데조리부(만들어놓고 영업끝나서 안나가고 남은 음식이죠)에서도 그정도 같이 나오는건 문제가 많죠...

또 저희 가게는 조리부에서 이벤트를 많이 하는편인데 이게 시간대가 정해져있습니다. 근데 그 시간대에 이용을 안하시고 한참 지난후에나

한참 전에 저희 영업부한테 와서 왜 안해주냐고 하시는분들 계십니다. 저희 영업부에서는 어떻게 조치가 안된다고 말씀을 드려도

도저히 저희 말은 듣지않고 여기는 손님을 똥으로 안다, 이런데서 어떻게 먹겠냐며 먹을거 다먹어놓고 돈못내겠다고 그냥 가시는분들도 계시구요

이건 요게랑은 별로 상관없는 얘기인거같지만 이왕 쓴김에... 생각해보니 애초에 이글이 요게에 별로 안어울리는듯...

본인실수로 그릇이나 유리컵 깨놓고 미안하단말 한마디도 없이 직원이 앞에서 무릎꿇고 본인이 바닥에 흘린 음식물 닦고 치우고있는데

그냥 같이 앉은 일행들이랑 웃고 놀기 바쁜분들 계셔요. 양심에 털나신 손님들...

자기 아들, 딸, 동생이 그러고 있어도 미안하단말 한마디 없이 그럴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거 진짜... 뷔페 음식 싸가시는 분들 계세요. 남녀노소 불문하구요.

뷔페 음식을 싸가지 못하게 하는 이유가, 뷔페 음식은 요리하는 모습이 바로 앞에서 보이죠 말그대로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음식을 해서

드린다는 얘긴데요 아무래도 그러다보니 시간이 지나면 음식이 식고, 쉽게 상하기 마련입니다. 그런거 때문에 손님들이 음식을 싸가셔서

집에서 드시다가 탈이나거나, 하시면 가게에 연락이와서 그쪽 음식먹고 몸이 상했다. 배상해달라. 이러시는 분들이 한두분이 아니세요.

그럼 가게에서 결국 억울하게 뒤집어쓰기 싫어서 그러는거아니냐. 하시는데 이것도 사실은 맞는얘기죠 맞는얘기긴해요...

그치만 조리부나, 영업부나 일단 최고의 영업 모토는 서비스입니다

말그대로 손님이 왕이구요.. 가게 들리셨던 손님 몸이 상하시면 무조건 저희 책임이거든요 그게 이유가 뭐가 던간에

가게에서 식사하고 나갔을땐 멀쩡했는데 집에 가던중에 먹은 커피때문에 몸이 상했다. 그런데 그냥 저희가게에 전화해서 여기 음식먹고

몸상했다 배상해달라 그러면 무조건 저희 책임이에요

그런연유로 음식싸가시다 걸리시면 이러저러 해서 못싸가시게 하는거다 양해를 부탁드린다 이런식으로 말해도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화내시는 손님분들도 계십니다

심하신분들은 봉지로 그냥 저희한테 도로 갖고가라면서 집어 던지시기도 하구요 자기 화났다는거 어필하면서

그냥 먹으면되잖아!! 드러워서 XX진짜 이러면서 봉지 탈탈 털면서 음식 털어내서 온갖 벽, 바닥, 유리창에 음식물 일부러 다튀기는 손님도 계셨구요

말그대로 땅바닥에 다 갖다버리는 분도 계셨구요...

직원 부르는 법도 가지각색이죠. 저기요, 총각, 아가씨, 아저씨, 아재, 학생, 사장님, 어이, 보소, 여보쇼, 손만 까딱까딱 하시는 손님들도 있구요

한번은 한 손님 접시치워드리고 다른 일 하고있는데 갑자기 부르더니 대판 욕을 하더군요 뭔일때문에 그러시냐 했더니

물을 달랬는데 왜 안주냐 손님말을 무시하냐고 합니다 그런데 전혀 제 기억엔 물달라고 하신적이 없으시거든요

물론 손님이 달라고 하시기전에 먼저 뭐가 부족한지 파악해서 먼저 드리는게 서비스지만, 너무 바쁘다보면 이게 일이 맘처럼 안되잖아요??

알고보니 자기가 손가락으로 물컵을 가르키면서 물을 달라고 했답니다... 그러니까 저는 접시를 치우고 있고, 손님은 말은 안하시고

손가락으로 물컵만 까딱까딱하셨던거죠.. 억울해요 당연히 ㅋㅋㅋㅋㅋ 근데 어떡합니까 그저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그거밖에 할말이없죠

손님들은 직원 한두명만 상대하면 끝이지만 저희는 수백명의 손님을 하루에 상대합니다 그러다보니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도 많이 쌓이구요

다른 요식업계에 비해서 몸도 많이 힘들구요 정신도 많이 힘들어요

한명의 을은 수백명의 갑을 생각하지만 수백명의 갑은 고작 한명의 을도 생각 안해주는게 현실이구요...

아마 조금이라도 뷔페에서 일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공감 많이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ㅠㅡㅠ 이거 말고도 더 많은데

더쓰면 글이 너무 길어질거같고... 또 생각도 잘 안나서 이정도만 적어봅니다

손님들이 조금만 더 가게측 생각을 해주면 요식업계 종사자들도 일할맛많이 날거같습니다 저희가 손님 생각하는거에

반에반에반에반에 10분의 1에 반에 반만 생각해주셔도 되게 기쁠거같아요

우리 요식업계 종사자들 다같이 힙냅시다!! 이제 이번주 휴무없어요 야호!!!!!!!!!!!!! 다쉬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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