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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댁에 있는 컴퓨터, 사무실 컴퓨터 늘 손봐드리는 못난 아들내미입니다.

대략 한 5년 전, 집에 있던 컴퓨터가 전화선 타고 들어온 벼락을 맞았답니다. 제가 쓰다가 컴퓨터 필요하다고 하셔서

가져다드리고는 전 새로 맞췄었거든요.

운좋으면 추가해놓은 랜카드 하나 나간거고 운 없으면 파워 하드 보드 램 글픽카드에 모니터까지 다 나가는건데...

저: "아이고... 일단 놔두세요 제가 쓰던거 하나 들고 갈께요."해놓고는 일에 치여 깜빡하고는 한 일주일 지나서 어머니께

연락이 왔습니다.


어머니: "아들~ 컴터 고쳤으니까 바쁘면 오지 마!"


더헉... 예전에 아는 분 가게에 맡겼다가 램 갈아치워 그래픽카드&하드도 갈아치워 토탈내장털이를 당한 악몽이....떠오릅니다.


저: "서,설마 그때 그 가게에요?" (아,앙대!!!)

어머니 : "집 앞에 새로 생긴 가게에서 고쳤는데?"

저: "수리비 얼마나 들었어요?"

어머니: "3만원 줬나?"

저: "?????"


3만원이라니...?;;도대체 뭘 한거지? 애초에 고장이 안났었나?

너무 저렴한 수리비에 의심이 든 저는 바로 부모님댁으로 향했죠. 그리고 뚜껑 깠습니다.

음...? ...???결론적으로, 깨끗하게 청소된 내부에는랜카드와 파워가 바뀌어있더군요, 랜카드는 새거 파워는 50와트 올라서 550w...

저 두가지만 고려해도 너무 싸지 않나 싶어서 계산 잘못한줄 알고 집 앞 가게에 찾아갔습니다.저와 비슷한 연배의 사장님이커피 한잔 주시더군요.

사장님 : " 랜카드랑 파워는 아예 타버렸는데 운이 좋았는지 다른데는 다 멀쩡하더라구요. 랜카드는 신품, 파워는 중고로 갈았고
랜카드 파워 합쳐서 만원에 마우스+키보드 세트 1만 6천원짜리 하나 사가셔서 총액 2만 6천원나왔습니다."


굉장히 양심적인 사장님...+_+

전 그 이후로 이분 믿고 부모님 컴퓨터 손 안봐드렸습니다 -_-;;;;;

나중에 한번은 화면이 안나온다고 하셔서 그 집 가시라고 했지요. 만원 나왔답니다.

한참 뒤에 집에 가서 보니 그래픽카드가 7600gs에서 7800gt로 -0-;;; 내부청소는 또 서비스로...ㅎㅎ


작년에 어머니께서 컴퓨터 너무 느려서 못쓰겠다고 새로 사신다고 하셔서 그러지 말고 앞집가서 중고 하나만 알아봐달라고 부탁드리라고

했더니 모니터+중고본체+키보드+마우스(16인치lcd/ 울프데일e6500/ 2기가램/300g 하드/8600gt)에 10만원...

고객분이 아예 풀세트로 새로 사시고 통채로 넘기신 가격 그대로 주셨다는데, 그 말이 사실인듯 싶더군요.

각개로 처분해도 저 이상은 나올텐데 하는 생각에 와 이분 참...이래서 어찌먹고 사시나 걱정이 지만,아주 다행히도 지금까지

영업 중이신듯 싶습니다.워낙 소문이 좋게 나서 아예 조립풀세트만 한달에 스무대 정도 나간다 합니다.
동네장사하면 좋은 소리 못 듣는다 망한다 하지만, 좋은 서비스 마인드 가지고 성실히 정직하게 영업하시는 분들은 어떻게든 살아남는구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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