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이런저런 바쁜일로 보배에는 오랜만에 글 올리네요. 

어제 터키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우선 이런글을 올리면 현빠로 낙인될것을 알지만, 대한민국의 자동차를 좋아하는 대학생의 시각으로 글을 한번 올리려고 합니다. 

중학교때 보배를 접하고 자동차에대한 꿈을 키웠고, 지금도 그러한 학생들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형님들이 대부분이겠지만요... ㅎ 그냥 저는 보배에서 이런 저런 잡다한 글보다는 자동차 본연에 충실한 글들이 더 많이 올라왔으면 해서 이렇게 늦은 시각 업로드 해봅니다.

(중학생이던 한 보배 중독학생이 어느덧 자동차 디자인을 전공하는 대학생이 되어있네요.)

그럼 이제부터 제가 경험했던 터키 여행중 i20 렌트 시승기에 대해서 적어보려 합니다.

제가 터키여행중에 시승했던 차량은  총 2대 입니다.

엑센트와 i20 두 차량을 렌트했습니다. 인원이 좀 되는지라....

시승기를 쓰기전에 우선 i20에 대해 썰을 풀고 시작해보겠습니다.

i20의 1세대 모습이죠. 현대차와는 다른 둥근둥근 모습의 디자인입니다. 출시초기에 푸조와 닮았다고 여러 말이 많았던 차지만, 나름 유럽에서 현차가 인정 받을수 있게된 모델이기도 합니다.

물론 i20 윗급의 i30 의 성공이 있었기에 i20이 좋게 평가된 것일수도 있습니다.

1.5세대라고 할수 있는 i20 FL 버젼입니다. 이때부터 현대차의 페밀리룩이 자리잡았던것 같습니다.

플루이딕 스컬프처 1.0 세대라고 할수있네요. 호불호가 갈리는 헥사고날 그릴은 제가 보기론 소형차에서 상당히 과감한 디자인이라고 평가할수 있는것 같네요. 

i20이 국내에 판매되지 않지만 우리에게 잘 알려진건 바로 WRC카의 영향이 컷겠죠?

1월부터 2015 시즌이 시작되었는데, 더욱더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WRC에서 얻은 드라이빙 기술을 조금더 앞으로 시판될 차에 적용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암튼 저런 도전은 칭찬해줘야 할것 같네요. 도요타도 다시 2017년부터 WRC 진출한다죠? 왠지 WRC가 앞으로 더 재미있을것 같네요. 물론 아직까지는 폭바가 너무 강세지만요. 

작년에 공개된 i20 랜더링입니다. 이사진을 보고 상당히 놀란것 같습니다. 

플루이딕 2.0을 적용해 뭔가가 정갈해진 느낌? 그리고 뒷모습은 마치 신제네를 연상시키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상당히 신선했습니다. 

실차로 공개하고는 뭔가 확실히 .. 랜더링이랑 다르구나 했는데...

지난 2014 R&D 모터쇼에서 실차로 봤는데, 실물은 괜찮더라구요. 후면부 디자인이 상당히 날렵하고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C필러 라인이 유행이라고 해도 그렇게 잘 어울린다는 느낌은 안듭니다만....회원님들의 생각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요즘 핫한 티볼리도 뭔가 C필러에 유광라인이 너무 유행에 급급한 느낌이랄까요?

(이건 자동차 디자인을 전공하는 대학생의 개인적인 사견입니다....ㅋㅋㅋㅋ)

서론이 길었네요. 이제부터 제대로 된 터키에서 만난 i20 렌트 및 시승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터키에 위치한 아타튀르크 공항에 내렸습니다.

 [터키에서 만난 한국의 자ㅌ존심, 현대자동차 i20 시승기]|작성자 차도라이터

생각보다 날씨가 좋지 않네요...

공항 규모나 이런면은 정말 우리나라 좋은듯 합니다.

공항 앞에는 우리나라와 달리 벤으로 된 택시가 많았습니다.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i20이 보이네요.

저희 인원이 8명 정도 되는 터라 i20과 함께 엑센트를 빌렸습니다.

현지에서 엑센트는 '엑센트 블루'라는 명칭으로 팔리고 있네요.

렌트카 계약서에 사인을 합니다.

나름 친절하게 설명도 잘해주네요.

제가 현차에서 가장 좋아하는 i30 입니다. 물론 지금도 집에서 굴리는 차량도 1세대 i30입니다. 디젤 수동모델로 말이죠... 그래서 더 정감이 가는 차량이기도 합니다. 팔도 안으로 굽는다고 ...ㅋ 

i20을 인수 받고 주유소로 향했습니다. 풀투풀형식이 편한데 .. 터키 렌트업체는 풀투풀 방식이 아니더라구요...

아참. 이 차량은 1.4 휘발유 모델입니다. 1.4 MPI엔진/ 국내에서 팔리는  엑센트 1.4 / 프라이드 1.4 모델과 같은 엔진이죠.

제원상으로 연비는 수동기준 18km/L 정도 됩니다. 

주유하고 있는데 현차가 많이 보이네요. 1세대 베르나.

1세대 i20(F/L버젼) 도 많이 보이구요

주유하고 나니 앞에 i10이 보이네요. 터키... 형제의 나라라 그런지 현차가 참 많네요...ㅋㅋㅋ

정차된 차량에게 다가와 초등학생이 돈을 요구 합니다... 그리고 저희 차량에 다가오는 순간.... 그냥 네비 만지는척했습니다.... 

미안하긴 하지만...

렌트한 차량은 i20 수동변속기 모델이구요. 엑센트 모델은 자동 변속기 모델입니다.

보시는것과 같이 i20은 거의 기본형 모델입니다. 엑센트는 16인치 알로이휠.... i20은 깡통 휠...ㅋㅋㅋ 그래도

엑센트 보다는 i20에 손이 자꾸 가네요. 평소 수동변속기에는 자신이 있던터라..했는데 역시 디젤 수동(1세대 i30 디젤)몰다가 가솔린 수동 예민하네요... 자꾸만 후ㄲㅅ를 넣습니다... 시동 꺼먹을까봐.... 나중엔 어느정도 적응됐지만요.

전면부 디자인은 말끔합니다. 생각보다 차량이 사진빨을 참 안받는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실물은 참 괜찮습니다. 볼륨감이나 라인 같은것두요. 마치 올뉴 쏘렌토 뒷모습 실차로 보면 이쁜데, 사진빨 안받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후면부 디자인은 날카로운 눈매가 참 마음에 듭니다... 정말 뒷모습은... 역대 현차 해치백중 단연 최고라고 평가할수 있겠네요.

뒷태 빵빵합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C필러 라인.... 저는 개인적으로 C필러 라인을 없애고 현재 2세대 i30과 같이 디자인이 되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저 개인적인 생각이긴 합니다. 그럼 이제 부터 제대로 시승을 해볼까요?

터키의 도로는 정말 광할 합니다. 노면은 고르지 않지만, 그래도 길하나는 시원시원하게 뚤려있네요.

달리기 본능을 자극시키기에도 충분하구요...렌트카가 아무리 슈퍼카라지만.... 머나먼 외국땅에서는 

그저 정속운전...을 ... 

우선 주행적인 측면에서 말씀 드리자면 / 엑센트 보다 상당히 하드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대차의 고질적인 문제인 MDPS의 이질감도 상당히 줄었다고 할수 있는데요.

뭐...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군 전역후 제주도에서 렌트카 알바를 하면서 많은 차량을 타본 결과...

기존 엑센트 아반떼에서 느꼈던 핸들링 부분에서는 상당히 개선되었다고 할수 있네요.

가속감은 일반적으로 알고 계시는 엑센트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초기 스타트는 경쾌합니다. 

레드존까지 한번 밟아 봅니다. 4단으로 120까지 ...

계기판에 수동 변속기 단수가 표시되는거 이거 참 부럽네요....

역시 렌트카가 슈퍼가 입니다. 그냥 레드존 땡겨봅니다....고속 안정감도 나름 탄탄한 하체 덕분인지 120~140까지는 무리 없습니다. 그이상은 못달려봐서 패스...ㅠ

브레이크 응답성도 차급에 비해서는 좋습니다. 하지만 초반에만 집중되어있는듯한 브레이크는 뭔가 꾹 잡다가 놓아주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전체적으로 기존차량에 비해서... 개선되었지만, 조금더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드네요. 1세대 i20을 시승해 본적이 있어서 확실히 이부분에서는 개선되었지만 아직은 부족하다는 느낌이 조금 있네요.

1세대 i20에 대한 글은 제 글 작성 목록에 보시면 있습니다.

연비는 자세히 측정은 안해봤지만 /  평균적으로 14km~16정도는 나오는듯합니다. 

쌔려 밟아서 이정도 나오면 연비 측면에서는 나름 선방한다고 할수 있네요. 물론 몇몇 빼고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정직한 운전을 했습니다.

제가 전문가는 아니기에 주행적인 측면은 이만 ...하기로 하고 계속 달려봅니다.  이제 인테리어쪽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2열 레그룸은 엑센트 보다 널널한 느낌을 받을수 있었는데요. 키 176인 제가 타도 나름 널널한 레그룸을 보여줍니다.

현차가 공간하나는 기가막히게 빼는건 인정해줘야죠...

실내 디자인은 기존 i20 에 비해 상당히 진보했습니다.

마치 LF를 축소한듯한 느낌인데.... 처음엔 이러한 정갈한 인테리어가 소형차 급에 어울릴까? 생각 했습니다만 상당히 조작감도 편하고 디자인도 좋네요.

오디오 디자인도... 나름 괜찮고 버튼 조작감도 좋습니다. 

확실히 엑센트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을수 있습니다.

엑센트가 수직적 센터페시아라하면. i20은 수평적인 센터페시아라고 할수 있습니다.

수동 기어봉은... 뭔가... 봉고 3에 있을듯한... 기어 방식이 1단 옆에 R이 붙어 있을줄 알았는데... 디자인 적인면에서는...마이너스네요... 

그리고 참고로...클러치 포인트가 상당히 깊은것 같아요... 디젤 수동타다가 ... 개솔린 수동... 힘드네요..초반 적응하기가...

시트는 직물 시트입니다. 나름 지지해주는 느낌은 좋네요... 물렁한 느낌보다는 딱딱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1세대 i30에 비해....)

그래도 전체적인 느낌에서 소형차급을 뛰어 넘는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9박 10일동안 터키 일정에서 발이 되준 i20 . 

국내에서 만나볼수 없다는게 아쉽긴 하지만....제가 이렇게 i20에 대해 글을계속쓰고 소비자들이 꾸준히 관심을 가지면....언젠가는 출시되지 않을까...하는 바램입니다.... 예전에 클릭이 참 명차였던 것 처럼... 저는 해치백 매니아라서..ㅋㅋ

이상 터키에서 만난 i20 시승기를 마치려고 합니다. 어떻게 글을 쓴지도 모르겠고, 그냥 느낌대로 써서 ... 읽기에는 불편하실꺼 같지만...그냥 대학생의 느낌 그대로를 적어 봤네요 ...

제가 좋아하는 뒷태 마지막으로 한컷...!

( 앞서 말한것과 같이 저는 자동차 디자인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제가 좋아하는  i20 WRC를 끄적끄적 그려보기도 하구요. 참 보배와는 인연이 깊은것 같네여... 어쩌면 보배는 제 꿈을 계속해서 이룰수 있게해준 자극제 같다고 해야하나...ㅋㅋ... 암튼 계속해서 저는 끄적일거에요...! .... 보배에 자극적인 내용보다는 자동차 본질에 가까운 글들이 더욱더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네요 앞으로...! )

추천은 구걸이라고 했습니다...!

잘 보셨다면 추천 도장 쾅찍어 주십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