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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자영업을 운영중인 올해 서른 총각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이틀전이죠.

밤늦게 가게 마감하고 근처 번화가에서 오랜만에 보는 친구와의 술자리 중,
잠시 화장실 들어가는데 왠 여자애가 하나 따라들어옵니다.

님 여기 남자화장실인데 ㅡㅡ;;;
(급하게 지퍼 다시 올리다 ㅌ낑겼습니다..)
...
.....

여 - "ㅍㅎㅎ 저기 .. 근처 옆 테이블인데 맘에 들어서 계속 보고 있었어요. 연락처좀 알려주실 수 있어요?

오 이런 시바 ㅎㅎㅎㅎㅎㅎ 살다가 이런 날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게다가 늘씬하고 이쁩디다. 키가 저랑 똑같.. ...
안줄 이유가 없죠.

그래도 쉬운 남자는 매력이 없는 법.

최대한 근엄하고 튕기는 척,
화장실에서 이러지말고 앞에 편의점가서 레쓰비 한잔 하면서 다시 물어봐요.
그럼 생각해볼게요.

그렇게 편의점가서 담배도 살겸 여차여차 연락처 받고 자리로 왔지요.
뭐.. 본전도 뽑았겠다 출근도 해야되서 자리 시마이하고 택타고 한창 집가는데 전화가 옵니다.

- "아까 번호 물어본 누군데, 어디세요?"

- "저 집가는중 ㅇㅇ"

- "친구분도 가신거죠? 저 여기 한x포차인데 안주다시키고 혼자 있어요. 다시 오세요. 오실때까지 저 안나가요! 뚝...."

당돌한 애미나이 ..

그렇습니다. 내 인생에 다시 없을 그린라이트죠.
당연히 차 돌렸습니다.
스피커소리가 커서 다들렸는지 젊은 기사분이 화이팅 총각! -_- 뭐..뭘?!

헐레벌떡 발정난 티안내려고 숨도 고를겸 천천히~
폼새잡고 표정관리하고 들어갔어요.

뭐랄까.. 다비치 강민경? 하얘가지고 ㅇㅇ 암튼 믿거나 말거나,
- "초면에 이런식의 자리는 또 처음이네요^^ 님 사랑합ㄴ ...."

근데 몇살이세요? 저 나이많은데 .. 서른이에요

"서른이 뭐가 많아요^^ 그리고 동안이세요!
전 21살이에요~ "
.
.
.
.
.
.
.
응? 어?! 21살 .. 아청...

철컹철컹?

오우 ㅡ.,ㅡ ...ㅎㅎㅎㅎㅎㅎㅎㅎ

이건 무슨 신종 미인계 영업인가...
꽃뱀인가.. 트랜.. ...

좀 성숙해보여서 저렇게 어릴것이라곤 생각도 못했지요..
아마 알았다면 번호 안줬을....것 아닙니다.
감사합니다.

그리하야 ..
오고가는 술잔속에 사랑이 싹튼다고..

이노무 가시나가 술에 약이라도 탄건지..
어질어질 몽롱몽롱 마시고 또 마시고 필름이 끊겼습니다. ㅡㅡ

정신을 차려보니 ..

전지적 작가시점으로 봉긋한 꽃봉오리가 내려다보이더군요.
..
...
???!

그거슨 슴가 .

몰라요
다른 것 생각할 겨를이 있나요?
남자가 직진이죠.

물고 빨고 엎어지고 물리고 빨리고 ..
억겁같은 시간속에서 그 새삼스런 감촉과 흥분만큼은 또렷했습니다.
님들이 부러워안하셔도 될건..

결국 "못했어요"

술이 너무 들어갔는지 안서더라구요..
밑에서 그렇게 용을 써대는데 ㅜㅜ 오바가 미안 ;;

어쨌든 정신없이 엎치락 뒤치락하다 잠들었는데 깨보니
지 혼자 옷다입고 나갈 준비하고 있더라구요.

벌써가게?(나못했는데)
"안그래도 깨울려고 했어요 오빠.
나 볼일이 있어서 잠깐 나갔다가 다시 올테니 자고있어요~
키(모텔 ㄷㄷ) 가지고 나갈게요 먼저 가지마요! "

헐.. 머여..
그때서야 상황파악이 되는데
여길 어떻게 온건지.. 첨본여자애 그것도 어린애델꼬 내가 여길 온건지.. 저거 갑자기 왜나가지 경찰부르러가나 꽃뱀인가 ..
시바..튈까..
온갖 잡생각이....

걍 졸려서 될대로 되라 ㅅㅂ 잤습니다.

얼마나 지났는지.. 인기척에 깨보니
흐..흙... 크...흐.....

머여 대낮부터 귀신질이여 ㄷㄷㄷ

나갔던 여자애가 왔는데...몰골이 처참합디다..
얼마나 울었는지 고 뽀얀 얼굴 팅팅 불어있고..
팔뚝 여기저기에 시퍼렇게 멍들어있고.. 다리는 팅팅부어서 쩔뚝쩔뚝..

와.. 머여 이 스펙타클한 시츄에이션은...
누가보면 내가한줄 ㄷㄷ

야 너 왜그래?!!

"맞았어요.."

잉?! 누구한테?? 설마. .내가취해섯...잠결에..ㄷㄷ

"아니요.. 전 남친한테요.."

?!! 먼 자다 남의다리 긁는소리여 지금!!
전남친이 뜬금없이 왜때려 널?

"어제 우리 둘이 술마시는거 봤나봐요 ..
헤어졌는데.. 자꾸 스토커같이 연락하고 협박하고 그래서
도저히 안되겠어서 지금 걔네집 갔다오는길인데 .. 정신없이 맞다가 도망왔어요.."

ㅡㅡ..
암튼 일단 정신차리고 병원부터 델고갔더니 발목 인대찢어져서
전치 4주 나오더군요..
당연히 폭행 신고하려고 하니까..
신고하게되면 자기 아버지 귀에 들어가게되고 자긴 죽는다.
신고만큼은 안된다.

아 ㅅㅂ 아버지가 아시게되든 말든 뒤질건머고 당연히 신고부터하는게 맞지
그럼 그런 미친놈을 가만히 둔다고?!

"사실 전에 전남친만날때 동거도하고 ㅡㅡ 바에서 일했었다고..
그거 다 말하면 저 죽어요 ...저 너무 무서워서 그런데
제 자취방에 몇일만 같이 있어주면 안되요? "

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등신인게 맞죠?
저도 참 이런 말도안되는 상황에 휘말려가지곤 ...
당연히 뿌리치고 쌩까는게 맞는데..
아.. 강민경이 아른거립니다.. 하도 굶어서 그런가 이런 상황에 미친 남자의 본능 ..

두서가 없이 막 휘갈겨써서 보시기 불편하실텐데
죄송합니다.
선배님들은 이런 상황이라면 어찌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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