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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3'(이하 슈스케3) 톱10에 진출한 예리밴드가 편집 내용을 지적하며 급기야 현장을 무단 이탈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예리밴드의 기타리스트이자 맏형인 한승오는 18일 오후 포털사이트 팬카페를 통해 '톱10에 진출해 11월 초까지 합숙 일정이 예정돼 있었지만 어제(17일) 숙소를 무단이탈해 각자의 집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노력한 만큼 멋지게 방송이 나가고 있으리라는 기대를 했지만 저는 40세의 늙은 나이로 다른 경연자들을 윽박지르며 그 누구와도 협력하지 않고 자신의 욕심만 차리는 인간 말종이 됐다'며 '우리 밴드는 울랄라 세션에 붙어 기생하는 거지같은 팀이 돼있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실제 예리밴드는 한승오를 비롯한 멤버들이 슈퍼위크 동안 독단과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며 몇몇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한승오는 글을 통해 줄곧 과도한 편집을 거론하며 '슈스케3' 제작진을 비판했다. ''악마의 편집' '막장방송'이라는 수식어를 본인들 스스로 훈장처럼 달고 다니며 '조작'을 '편집기술'로 미화하고 있다'며 '24년간의 제 음악인생이 한 순간에 재활용조차 불가능한 쓰레기로 전락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건 너무나 힘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제작진에게 해당영상의 원본 공개와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다.


다음은 예리카페 기타 한승오가 남긴 카페 글 전문.

안녕하세요. 저는 예리밴드에서 기타를 맡고 있는 한승오입니다.

약 3개월여 전 이번 '슈퍼스타K 3'에서는 밴드에게까지 지원의 폭이 넓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슈스케'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슈퍼위크를 통과해 마침내 꿈의 톱10에 진입했습니다. 이번 대회엔 정말 유난히 실력자들 많았던 터라 저희는 톱10 에 들어간 것 자체가 꿈만 같았고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아시다시피 톱10 합격자들은 '슈스케'가 끝나는 11월 초까지 합숙 일정이 예정됐고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바로 어제 숙소를 '무단이탈'해 각자의 집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톱10의 합숙은 스포일러 방지를 이유로 방송 전까지 철저히 비밀스런 장소에서 아무도 모르게 진행되고 TV시청은 물론(슈스케 포함) 각자의 휴대폰·노트북·와이파이가 되는 모든 통신기기는 사용이 엄격히 금지 됩니다. '슈스케' 방송내용 포함 세상 밖의 모든 소식과 단절된 상태에서 저희는10일차 모 CF 촬영을 밤새 끝내고 장소를 이동해 새벽 5시경부터 아침 9시까지는 강남의 모 스튜디오에서 해당 CF 음원 녹음을 하게 됐습니다.

그러다 잠깐의 휴식시간에 녹음실에서 인터넷으로 저희 소식을 검색해 보다가 저와 멤버들은 경악을 하게 됐습니다. 저희가 노력한 만큼 멋지게 방송이 나가고 있으리라는 기대는 곧 처참한 실망과 좌절이 돼버렸습니다. 저는 40세의 늙은 나이로 다른 경연자들을 윽박지르며 그 누구와도 협력하지 않고 자신의 욕심만 차리는 인간 말종이 돼있었고 저희 밴드는 울랄라 세션에 붙어 기생하는 거지같은 팀이 돼있었습니다.

울랄라세션·팻듀오와 2차 미션은 특히나 '슈스케' 기간 동안 가장 재밌었던 시간으로 꼽을 만큼 즐겁고 화목한 시간이었습니다. 헤이즈의 의견을 묵살하고 독단적으로 묘사 되는 장면에선 정말이지 억울하고 분해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슈스케'는 '악마의 편집' '막장방송'이라는 수식어들을 본인들 스스로 훈장처럼 달고 다니며 유전자 조작 보다도 더 정교한 영상 조작기술을 뽐내며 '조작'을 '편집기술'로 미화하고 있습니다.

24년간의 제 음악인생이 한 순간에 재활용조차 불가능한 쓰레기로 전락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건 너무나 힘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1시간 가량 눈물을 흘리며 우리 멤버들과 다른 어린 톱10 참가자들의 위로를 받아야 했습니다. 결국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 그들은 통신기기 사용을 그토록 엄격하게 금지했나봅니다.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면 저와 저희 밴드는 아무것도 모른채 오늘도 '악역'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었겠지요.

숙소로 복귀한 저희는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악역이 필요한 예능 방송이라고는 해도 이런 조작을 통해서 한 밴드와 개인의 명예를 훼손할 권리까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등장 인물들은 배우가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실제 인물들이기 때문입니다. 그간 비슷한 일들이 꽤 있었던 걸로 압니다. 이런 일들의 재발 방지를 위해 Mnet과 '슈스케' 제작진들에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칼은 맛잇는 음식을 만드는데도 쓰이지만 사람을 죽이는데도 쓰입니다. '악마의 편집!' '슈스케'는 이 훌륭한 칼날을 앞으로 부디 좋은 곳에 사용하시기를 바라며 더불어 '슈스케' 제작진에게 해당 영상의 원본 공개와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합니다. 그리고 그간 저희를 응원해주셨던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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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탑10 방송도 안했는데
탑9이 되부렸당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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