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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역사의 현장 속에 수원이 있다!


AFC 챔피언스 리그


수원 vs 알 사드

 0      :     2

2011. 10. 19


수원 월드컵 경기장


발단은 이렇다. 축구에서 상대편 선수가 다치면 볼을 정지해놓고 걷어낸 뒤에 부상 치료가 우선임.

룰에서는 특별히 명시하고 있지 않지만 이게 거의 룰과 같을 정도로 관례이자 매너.


그러나 알 사드는 수원측의 부상당한 선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정지하고 부상당한 선수에게 주의를 기울인 틈에

볼을 패스하여 한번에 정성룡 골키퍼 까지 제끼고 골을 넣음.


심판은 이 골을 인정해버림.


그 후에 분노를 참을 수 없었던 팬까지 난입해서 패싸움.


막판 중계장면으로 보아

수원 삼성 블루윙스 서포터들이 난입하여 선수 퇴장까지 막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됨.


알 사드의 주전 수비수이자 이정수는 같은 팀 선수들의 이러한 행동에 항의하여 싸우다가

감독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자진퇴장. 이정수 선수 퇴장 후 감독은 대체선수를 내보내면서 교체시킴.







이정수는 알 사드 골 세리머니에 동참하지 않았다

[최용재기자] 이정수(30, 알 사드). 그는 수원 블루윙즈와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2006년 인천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이정수는 전성기를 누렸다. 수원 유니폼을 입은 이정수는 한국 최고의 수비수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특히나 2008년에 이정수는 수원을 K리그 우승으로 올려놓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해냈다. 그리고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되며 한국 축구의 수비를 책임졌다.

2008년 수원을 우승시킨 후 이정수는 J리그로 진출해 교토상가와 가시마 엔틀러스 등 J리그에서 활약하다 2010년 카타르의 알 사드로 이적했다. 알 사드로 이적한 후에도 이정수의 위용은 흔들리지 않았다. 알 사드에서 부동의 주전 수비수로 팀 수비진을 리드했고 국가대표팀에도 지속적으로 발탁됐다.

수원에서부터 시작된 이정수의 전성기. 이정수에게 수원은 단지 잠깐 머무른 친정팀이 아니다. 마음속에 품고 있는 친정팀이다. 또 K리그에서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팀이기도 하다. 이정수에게는 수원이 각별할 수밖에 없다.

마음 속에 품은 친정팀 수원. 이정수는 수원을 떠난 후 적이 돼 수원을 처음 만났다. 푸른색이 아닌 알 사드의 흰 색 유니폼을 입고 수원의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처음 왔다. 소속팀 알 사드의 승리를 위해 수원으로 왔지만 이정수의 마음 한구석에는 수원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남아 있었다.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1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이정수는 카타르 알 사드의 흰색 유니폼을 입고 수원의 빅버드로 왔다. 이정수는 알 사드의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하며 수원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치고 후반으로 접어들었다. 후반 24분 알 사드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니앙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라운드에 있던 알 사드 9명의 선수들이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니앙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서로 얼싸안으며 선제골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라운드에 있던 알 사드 선수 중 단 한 명만이 이 골 세리머니에 동참하지 않았다. 그 선수는 자신의 진영에 홀로 남아 멀리서 팀 동료들의 세리머니를 지켜봤다. 기쁜 표정도 짓지 않았다. 무덤덤하게 허리에 두손을 올린 채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바로 이정수였다. 오직 이정수만이 알 사드의 골 세리머니에 동참하지 않았다.

후반 35분 알 사드의 두 번째 골이 터졌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정수는 골 세리머니에 동참하지 않았다. 오히려 팀 동료들과 언쟁을 벌였다. 부상 선수가 생겨 공을 아웃시킨 뒤 재개된 경기에서 상대방에게 공을 넘겨주지 않고 그대로 공격해 골을 넣는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했다며, 수원에 한 골을 내주자고 했다. 동료들이 이를 거부하자 이정수는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며 스스로 그라운드 밖으로 빠져나갔다.

이정수는 알 사드 소속으로 승리를 위해 수원에 왔다. 골을 넣으면 기뻐하는 것이 당연하고 팀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는 것 역시 당연한 행동이다. 그런데도 이정수는 세리머니에 동참하지 않았다. 왜 이정수는 골 세리머니에 동참하지 않았을까.

경기 후 만난 이정수에게 질문을 했다. '알 사드가 골을 넣었는데 왜 골 세리머니에 동참하지 않았나?'

이정수는 대답했다. "그랑블루에 대한 예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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