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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40대 늦깎이 드라이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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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바흐(Maybach)...
2000년대 초반 영국의 롤스로이스와 더불어
하이엔드 럭셔리 세단의 대명사로 불리운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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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마이바흐는 다임러 그룹의 창업자인 고틀립 다임러가
그의 동업자 빌헬름 마이바흐의 이름을 따서 만든 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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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가까이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마이바흐는
다임러 그룹이 미국의 크라이슬러와 합병한 이후
BMW 그룹이 인수한 롤스로이스에 대항하기 위해
2003년 다시 부활해서 세상으로 나오게 되죠.

마이바흐 57마이바흐 62 두 버전으로 출시됩니다.

 

모델명의 숫자 57과 62는 차량의 길이.
네, 무려 6미터에 달하는 엄청난 차입니다.
사진의 마이바흐는 번호판의 숫자에서 암시하듯 62 모델.
우리나라에서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을 비롯,
LG 구본무 회장, 가수 이승철 등이 소유했던 걸로 알려졌죠.

 

그러나 승승장구했던 롤스로이스 팬텀과 달리
마이바흐는 세계의 수퍼 리치들에게 그리 사랑받지 못합니다.
일단 외관에서부터 팬텀이 주는 압도적인 차별성이 덜해요.
얼핏 보면 흔한 리무진처럼 보일 정도입니다. 그래서 결국 단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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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5년 다시 등장한 마이바흐는 독립적 모델이 아닌,
뉴 S 클래스의 최상위 에디션으로 탈바꿈했습니다.
후면부의 레터링에서 그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죠.
정식 명칭은 'Mercedes-Maybach S-Class'입니다.
'벤츠(Benz)'가 있던 자리에 '마이바흐'가 들어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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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이렇게 앞에서 보면 S 500과 거의 구별이 가지 않습니다.
물론 라디에이터 그릴과 휠 디자인이 다릅니다만
그걸 일반인이 구별하기는 정말 쉽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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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닛 위에도 마이바흐 엠블럼 대신 삼각별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이 차는 알고 계셨던 마이바흐가 아닙니다.
메르세데스-벤츠 뉴 S 클래스의 최상위 에디션, 마이바흐 S 5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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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대체 S 500과 뭐가 다른 거냐? 저도 그게 궁금했어요. ^^
가장 큰 차이는 전장(차의 길이)입니다. 20cm나 더 길어진 5,453mm.
보통 신차가 출시되면 뒷좌석 공간이 30mm 늘었다느니 이런 홍보 자료들이 나옵니다.
몇 센티의 차이라도 실제 사람이 앉았을 때 제법 체감이 확 다릅니다.
그런데 20cm면 엉청난 거죠. 뒷좌석이 그야말로 광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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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로 들어가봅니다.
S 350 블루텍S 63 AMG 시승 때 접했던 익숙한 인테리어입니다. 
(S 63 AMG 4매틱 시승기 http://gilnoodle.blog.me/220077806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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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S 클래스의 실내 완성도는 장난이 아니죠.
경쟁 모델인 7시리즈와 A8을 가볍게 넘어섭니다.
마이바흐 S 500은 S 클래스의 옵션들을 다 때려넣고
거기에 더욱 고급스런 가죽 마감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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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하단 대시보드의 스티치 처리된 부분 보이시죠?
일반 S 클래스에선 볼 수 없었던 옵션입니다.
공조기 가운데 위치한 IWC 시계의 디자인도 조금 달라요.
빨간색 포인트는 일반 S 클래스에선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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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어링 휠 하단의 타이포는 그대로네요.
신형 S 클래스에서 눈에 띄는 차이점 중 하나죠.
고급스럽지만 절대 나대지 않는, 은근한 럭셔리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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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부메스터(Burmester)'
최고급 3D 서라운드 시스템이 옵션으로 들어 있습니다.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에도 같은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는데
사운드의 질감은 다르더군요. 파나메라가 남성적이고 웅장하다면
마이바흐 S 500의 사운드는 좀 더 섬세하고 부드럽습니다.
같은 시스템이라도 차량(& 오너)의 성격에 맞게 튜닝한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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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금 버튼의 재질과 완성도에 감탄이 저절로 나오더군요.
안전벨트도 앞좌석과 뒷좌석의 만듦새가 달라요.
운전석은 일반적인 벨트인데, 뒷좌석은 벨트가 두툼한 겹으로 되어 있어
더 부드럽게 몸에 밀착됩니다. 아무래도 고급 수트를 입는 분들이니 배려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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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광활한 뒷좌석 공간입니다. ^^
앞좌석 헤드레스트 뒷부분에 모니터도 모두 달렸네요.
마이바흐 S 600은 뒷좌석 가운데가 별도로 나뉘어져 있어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의 독립적인 느낌을 살렸다고 합니다.  
시승차는 600이 아니어서 일반 S 500과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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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쭉 뻗어도 충분히 넉넉한 공간.
돌아올 땐 제가 이 자리에 앉았는데 정말 편하더군요.
부산까지 왕복해도 전혀 힘들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제 흰렁이와는 하늘과 땅 차이의 안락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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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 공조 부분에도 마이바흐 로고가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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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라마 선루프는 당근 옵션으로 제공됩니다.
오리지널 마이바흐의 매직 글라스 루프는 아니더군요.
(천정 전체가 유리로 되어 있고 버튼을 누르면 색깔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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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트레인은 일반 S 500과 동일합니다.
4,663cc 트윈터보, 최대출력 455마력, 최대토크 71.4kg.m, 제로백 5초.
전장 5미터, 중량 2톤을 모두 넘기는 덩치를 감당하려면 이 정도는 되어야죠.
S 350 블루텍도 일반적인 주행에선 문제가 없습니다만,
역시 S 클래스의 대표 모델은 넉넉함이 느껴지는 S 500입니다.
그럼 S 600은? '돈 같은 거 모르겠고~ 갈 데까지 가보자!' 모델. ㅋ

 

이전에 시승했던 350 블루텍과 63 AMG가 모두 4매틱 시스템이어서
신형 S 클래스의 신기술인 '매직 바디 컨트롤'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마이바흐 S 500에서 드디어 그 마법의 서스펜션을 느꼈네요.
'오너 드리븐'이 아닌 '쇼퍼 드리븐' 세단이라면
4륜구동 대신 이걸 선택하는 게 맞다고 생각됩니다.

 

'매직 바디 컨트롤'은 차량 전면부의 카메라가 노면의 상태를 읽어서
미리 서스펜션의 댐핑 압력을 조절하는 기능입니다.
이거... 정말 놀라워요. '일 피노' 근처 왕복 2차선 도로가
방지턱도 많고 노면이 울퉁불퉁한 편인데 모두 부드럽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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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 연비는 7.9.
마이바흐면 5등급 정도 받아줘야 가오가 서죠. ㅋ
넉넉하면서도 부드럽고 안정적인 드라이빙 질감에 감탄해서인지
C필러의 마이바흐 심벌마크가 유난히 반짝반짝 빛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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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내가 좋아하지 않더라도 세상에는 좋은 것들이 존재한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데 아무튼 대충 저런 내용이었습니다. ^^;;

 

마이바흐 S 클래스에 대한 정보를 처음 알게 됐을 땐
'굳이 저렇게까지 만들 필요 있을까? 오버 같은데?'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막상 시승하고 나니 고개가 끄덕여지더군요.

 

인간의 욕망은 더욱 정교해지게 마련입니다.
S 500(1억 9,340만 원)을 사실 수 있는 분들이라면
4천만 원 정도 더 지불하더라도 마이바흐 S 500을 고려할 이유가 충분합니다.
마이바흐 S 500의 가격은 2억 3,300만 원,
마이바흐 S 600은 3억에서 '600' 빠진 2억 9,400만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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