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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카메라가격 속인거 때문에 광풍이 불었었죠...저도 댓글도 쓰고 했었는데요...

저도 가격 속여서 카메라 샀다는 댓글썼다 비공감폭탄 맞았네요 ㅋ

뻘소리였구요..

전 월급외에 한달에 70-100만원정도 월급외에 돈이 생깁니다. 일종의 프리랜서? 알바? 라고 볼 수 있겠지요.. 그런데 이게 고정적이지 않습니다.

어떨땐 30, 어땔땐 150.. 대중없어요.. 그리고 업무시간중엔 월급받는사람한테 충성해야 하니까 업무끝나고 야간에 혼자 일을 하게 됩니다.

적게는 한달에 삼사일부터 많게는 열흘까지...평균 일주일에 한번정도...짧게는 아홉시...가끔은 열두시까지...그래요..

이렇게 따로 번돈을 그때그때 집사람에게 주지는 않아요.(집사람과 합의된 내용)

어떤달은 돈이많다가 어떤달은 적다가 하다보면 계획적인 지출이 잘 안되잖아요..

대신 한달에 구십만원씩 일년짜리 적금을 듭니다. 가끔 그만큼 못번달에는 얼마되지 않는 제용돈으로 메꿔넣기도 하게 되구요..

이렇게해서 연말에 적금만기가 되면 천만원을 집사람에게 용돈으로 줍니다.

그돈으로 가방을 사든 친구들이랑 여행을 가든 하고 싶은거하라고 합니다. 그돈을 어디다 썼는지 궁금하지도 않고 알아서 쓰겠지 합니다.

결혼2년차때 이걸 시작한 이유는 집사람이 직장그만두고 애기낳고 집에 있는동안 혹시라도 기죽지말라고 준거였는데 7년차인 지금까지 해오고 있네요.

자랑할일도 아닌데 제가 이런 뻘글을 쓰는 이유는 가끔 댓글에 부부문제에 지나치게 공격적인 언사들이 보이기 때문인데요..

- 여자가 속이고 가방산다고 해도 그럴거냐? - 그럴겁니다.

- 여자가 취미생활에 돈써도 그렇게 말할거냐? - 오히려 적극 추천 장려 합니다.

이건 남녀문제가 아닙니다. 부부문제예요..

오랜기간은 아니지만 부부로 살다보면 알게 됩니다. 이론적으론 모든것을 공유해야 하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직장에서 스트레스 받았다고 집에와서 인상쓰고 있어야 하나요?

아내에게 불만이 있다고 매번 지적질하고 집안분위기 험악해져야 하나요?

적정한 선이라는것이 존재하지요...다행히 집사람도 까탈스럽거나 바가지가 심하다거나 하지 않아 싸울일이 거의 없습니다.

아무리 부부라도 신뢰가 깨지지 않는 범위내에서, 가정사에 지장받지 않는 범위내에서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게 취미생활일수도 있고, 음주가 될 수도 있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그 최소한의 개인시간도 난 용납못한다 생각하시면 그렇게 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론 남편이든 아내든 개인생활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취미생활이면 더 좋겠죠...술보단 낫으니까요..

같이하는 취미면 더더욱 좋겠죠..

애기봐줄테니 취미생활해보라고 적극적으로 얘기했었습니다.

아내랑 같이 등산을 해보려고 했습니다. 힘들어서 싫다네요...

카메라 사줄테니 사진찍어봐라...싫다네요...핸폰이면 된답니다.

자전거 사줄테니 해볼래?....싫답니다.

결혼 사년차에 집사람이 캠핑가잡니다......그래 가보자...

이것도 돈 엄청나게 들어갔어요.....필요한 장비사모으고 디데이잡고 갔습니다.

무거운짐 바리바리 싸들고 땀뻘뻘흘려가며 텐트치고 장비세팅하고 요리하고 설거지하고...좀 쉴려면 또 밥때되고...

첨엔 내가 뭘 위해서 이짓을 하고 있나 회의감이 들더군요.....하지만 집사람은 어린아이 안고 좋아보이네요...

취미하나 없더니 주말에 이런재미라도 있으면 매주라도 함께 해주마하고 마음먹지만 역시 힘들어요...

몇년되니까 노하우가 생기고 저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젠 함께 즐기는게 되었죠...

내일도 갑니다....주말에 일좀 해야하는데 가기위해서 오늘도 야근당첨...(그런데 이런 뻘글 쓰고 있음)

길게도 뻘소리해놨습니다만 결론적으로 부부간에도 어느정도 개인적인 시간도 서로 존중해주고 배려해주면서 행복하게 살자구요...

까칠할 필요있나요?....행복하자고 같이 사는거잖아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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