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기

조회 수 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뭘 어떻게 해줘야할지 모르겠어요..
가슴이 너무 아파요. 찢어질 거 같이 아파요...
계속 울었는데도 눈물이 자꾸 나와요.

아빠는 희망을 가지고 있는 거 같은데
병원에서는 마음의 준비를 하래요...
아빠 아직도 잘 말하고 잘 걸어다니는데...
나한테 웃어주는데.

설암이라고 혀뿌리에 암이 난 거라 계속 입에 피가 고이나봐요..
아빠 도라지무침 더 해줄껄... ..암환자에게 좋은 음식도 찾아봐야 소용이 없어요......
아빠 아직 나 잘 사는 모습 보지도 못 했는데... 조금만... 5년만.. 아니 3년이라도......
그런데 의사는 얼마 남았다고 말해줄 수도 없대요... 최선을 다했대요... 하루하루가 고비래요....
더 방법이 없냐니까 환자 몸이 약해서 수술도 못한다고....

잠을 자도 아빠 꿈 꿔요.. 아빠가 껴안아주는 꿈.
아빠가 노란꽃하고 장미를 제게 주는 꿈을 꿔요...

아빠에게 아빠 죽음 이후를 제게 물어보래요...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냐고..
근데 아빠는 희망을 가지고 있는데... 아직 살거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뭘... 아빠에게 뭘 해주면 좋을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조언 좀 해주세요... 검색해보고 책 좀 찾아봐도 다... 광고뿐이에요..
너무 미워요... 진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 악용하는 거 같아서.

아빠한테 너무 못난 딸이라 미안해요
아빠는 그렇게 아픈데도 내 걱정만 했대요
근데 아빠랑 나랑 문자한 거 보니까 난 아빠가 만나자고 해도 아파서 만날 못나가고
네까짓게 아파봤자 아빠 아픈거보다 얼마나 더 아프다고....................
아.... 아빠 암인거 알고 있었어요
근데 아빠 초기 암인줄 알았어... 치료하면 다 낫는 줄 알고............아 아빠.........

기도 한 번만 해주세요.......
아빠 다음 생애엔 내 아빠로 태어나지마....
너무 못난 딸이라 미안해......... 아빠.... 행복하게 살아........
아빠가 내 아빠라서 난 행복했지만 나한텐 너무 아까운 아빠였어............

아빠 앞에서 안 울어야하는데 아빠 앞에서 안 울 자신이 없어요
아빠는 희망을 가지고 있는데 내가 아빠 앞에서 울면 아빠도 우울해질탠데
아빠가 더 불안하고 아플탠데 내가 그러면ㅇ ㅏㄴ된는데 내가 너무 마음이 아파서......
어떻게하죠.... 우리 아빠 태어나서 지금까지........ 나 호강 한 번 못 시켜드렸는데........
속만 썩이고.. 내 자존심 지키느라.......... 아 아빠.



시간을 5년만 되돌렸으면 좋겠어요
사랑한다고 말해줘도 모자라요.
아빠에게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주고 싶은데
뭘 해줘야할지 모르겠어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8009 오늘 현대차 남양연구소 개발팀원 한분과 대화한 내용..... 2015.05.21 47
18008 스르륵 2차 난민 이동이 예상됩니다. 2015.05.21 33
18007 (브금) 대한민국 미성년자 甲 2015.05.21 50
18006 ◈ 신기한 까마귀 2015.05.21 22
18005 아랫집이랑 대판 싸웠습니다 (2) 2015.05.21 53
» 아빠...가 말기 암이래요. 2015.05.21 55
18003 반도의 안흔한 쓰레기 오빠. 2015.05.21 72
18002 BMW M5 Photo_ING07 2015.05.21 31
18001 궁금한게 저분이 바보님한테 메일 보내신분인가요? 2015.05.21 29
18000 (bgm) 진실을 알게 된 여자친구..kakao 2015.05.21 61
17999 어제 밤 스텔스 잡았습니다ㅋㅋ 2015.05.21 43
17998 [펌]5월 인터넷 커뮤니티 상황 2015.05.21 25
17997 서울여대 총학생회 클라스 2015.05.21 60
17996 미국인 스티브유 속사정 2015.05.20 57
17995 펌) 현재 ㅁㄱ과 ㅇㅅ 상황.gif 2015.05.20 78
17994 [bgm] 오호, 새로운 휴지를 사오셨군 2015.05.20 45
17993 홈피 처자 .. 무보정 인증 ㅋㅋ 2015.05.20 78
17992 이런 옷 40대가 입기는 좀 그렇겠죠? 2015.05.20 131
17991 (bGM) 일본가면 피해야 할 덮밥집... 2015.05.20 107
17990 ★★★10살 딸앞에서 성행위한 친엄마와 내연남~!★★★ 2015.05.20 173
17989 [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여시들이 달려간 네이버 아청법카페;;;; 2015.05.20 58
17988 [BGM][스압] 자취하는 대학생의 삶. 2015.05.20 80
17987 대한민국 경찰 2015.05.20 38
17986 예정화 왈 키작고 못생긴남자가 좋다. 2015.05.20 195
17985 훈훈하게 실천하는 여고생 2015.05.20 41
17984 어머니에게 해보았습니다 ^^; 2015.05.20 31
17983 최근에 본 차 중에 가장 끗발 날리던 차. 2015.05.20 139
17982 (bgm) 빈곤의 대물림 2015.05.20 34
17981 신생아 얼굴에 상처가 났어요ㅠㅠ. 2015.05.20 229
17980 오늘은 보내주시죠 2015.05.20 19
17979 졸업사진류 단결력 甲(스압) 2015.05.20 34
17978 (나눔 이벤트) 남자넥타이, 방수팩 나눔합니다. 2015.05.20 96
17977 어느 ㅊㅈ의 유승준 찬양글 2015.05.20 53
17976 연이은 총리 사퇴, 청문회 낙마. 이런식으로 하면 누가 총리할 수 있나? 2015.05.20 84
17975 (초스압) 서울대의 위엄 2015.05.20 37
17974 35년이 지나도 밝혀지지 않는 진실 2015.05.20 32
17973 울산 현대자동차 영업사원 리베이트비리고발 2015.05.20 731
17972 아까 메달로 쪽지사는 글을 본거 같은데.... 2015.05.20 41
17971 유쾌한 가방 구매 후기 2015.05.20 37
17970 저처럼 특이하게 입는 분들 계신가용?? 우리모여요모여! 2015.05.20 33
17969 김해 아울렛 물품보관소에 갇힌 강아지 2015.05.20 192
17968 다이하츠 코펜 간단 시승기 2015.05.20 312
17967 냥이들이 게시판을 장악했다, 단결하라 견들이여 2015.05.20 91
17966 고퀼 시험지 낙서 2015.05.20 58
17965 기존 패게 유저로서 느꼈던 패게만의 모순 2015.05.20 24
17964 (스압,브금) 장수 온라인 게임 2015.05.20 35
Board Pagination Prev 1 ... 453 454 455 456 457 458 459 460 461 462 ... 849 Next
/ 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