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기

조회 수 2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best&No=48735


 

저녁무렵 가로등도 없어서 많이 어둡고 비도 내려 노면이 젖은상태라 시야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거기다  왕복 4차로에 과속이 빈번한 위험한 도로이기도 합니다.

전면을 최대한 응시하며 속력을 조금씩 올리고 있었는데 초등학교앞 육교가 가까워지며 중앙분리대쪽에서 무언가 움직이는게 언뜻 보였습니다.  순간 혹시 사람일수 있다는 생각에 속도를 줄이며 피하고 뒤를 확인하니 작은체구의 할머니께서 무언가를 들고 걸어가시더군요.  그냥 갈수도 있었겠지만 앞도 잘 안보이는 날씨에다 과속하는 차에 할머니가 잘못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차를 다시 돌렸습니다.

그동안에도 반대편에서는 차량들이 쏜살같이 달리고 있는걸보니 마음이 급해지고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할머니가 있던곳으로 아서 가보니 얼마 못가신 곳에서 힘들게 걸어가시는 할머니를 발견할수 있었습니다.

속으론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뒤에서는 차들이 빠른속도로 달려오고 갓길도 없는 상황이라 그냥 내렸다가는 더 큰 사고가 날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비상등을 켜고 창문을 열어 손짖을 하며 할머니를 보호하는 상태로 뒤를 따라갔습니다.

처음엔 차량들이 크락션을 누르는 분들도 있고 위험했지만 앞에 상황을 아신 분들이 앞으로 나가시다가 같이 비상등을 켜고    서행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3분여를 주행하는데 정말 30분인거 같은 그 순간 뒤에서 오고있는 순찰차가 보이더군요.

이제 다행이다 싶어 뒤에 순찰차가 차량들을 서행시키고 세우는걸 확인하고 옆에 타고있던 친구가 내려서 경찰분과 함께 할머니를 안전한곳으로 나오시게 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오른쪽 앞에 공터가 보이길래 그 쪽에 정차하고 할머니께 가보았더니 많이 당황하고 계시더군요. 경찰분이 경찰차에 태워서 모셔다 드린다고 하며 할머니와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또 한대의 순찰차가 도착해서 저는 경찰분들 수고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할머니께서 어떻게 언제부터 도로 한가운데를 걸어오셨는지 알 수 없지만 사고 없이 해결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약간 치매가 있으시거나 정신적으로 아프신 분일수도 있지만 순찰차 2대에 경찰분들이 오셨으니 기다리는 가족들에게 잘 돌아가셨을꺼라 믿습니다. 

 

가로등도 없고 노면도 젖어있는 상태라 잘 보이지 않네요... 이런 상황에서 사고나면 식별하기가 많이 어렵겠는데요.. ㅡㅡ;;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7273 토끼가 보이지 않아 5분 동안 찾았더니... 2015.05.09 34
17272 이렇게 운전하지 맙시다.. 2015.05.09 32
17271 델 대란 모니터 꺼려지는 이유 2015.05.09 105
17270 (스압,브금) 하하하! 세호야 속았구나! 2015.05.09 387
17269 진실 혹은 진실성이 높은 것 부터 정리해 봅시다. 2015.05.09 97
17268 아직도 흔한 언론 조작의 현장 2015.05.09 38
17267 아내가 예쁘면 결혼을 하고나서도 행복할까? 2015.05.09 135
17266 제주로 이주했다고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2015.05.09 99
17265 최여진 밀착원피스 2015.05.09 251
17264 열도의 문화유산 2015.05.09 37
17263 라스 서현철씨 아내분 2015.05.09 153
17262 ■ 이것저것 신기한 모음들.gif 2015.05.09 54
17261 중국의 아이언맨 2015.05.09 49
17260 한 10분 사이에 벌어진 일.. 2015.05.09 50
17259 버스공제회 사고 후기 입니다 ㅋ 2015.05.09 79
17258 델 모니터 지르실때 저는 다른걸 질렀어요 2015.05.09 116
17257 [BGM] 훈훈한 고갤번역기 2015.05.09 36
17256 두 커뮤니티의 운영자 역량과 자세의 차이가 여기서 드러나네요 2015.05.09 49
17255 GE90 engine wash 2015.05.09 23
17254 바람직한 사이트 운영자의 자세. 2015.05.09 35
17253 사자와 맞다이 2015.05.09 47
» 고속도로가 아닌게 다행이네요... ㅡㅡ;; 2015.05.09 23
17251 델 U2412M 베젤 두껍다고 하신 분들에게 추천 2015.05.09 147
17250 또 한건 해낸 대출갤. 2015.05.09 37
17249 진짜 여성시대에 화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2015.05.09 56
17248 이태리 국산차 2015.05.09 23
17247 러시아 혼혈 위엄. 2015.05.09 109
17246 [속보] 세월호 희생 학생 아버지, 어버이날 숨진채 발견 2015.05.09 30
17245 신호무시 출근길 역주행 2015.05.09 27
17244 델 중고딩나라 현재상황.link 2015.05.09 120
17243 (스압,브금) 96명의 목숨을 구한 선장 이야기 2015.05.09 53
17242 한 방에 보내드립니ㅌ 2015.05.09 153
17241 인사불성 만취자 2015.05.09 28
17240 레바의 반격.manhwa 2015.05.09 68
17239 박명수 학력위조 2015.05.09 100
17238 사진은 기억하고 있다 2015.05.09 57
17237 델 모니터 뽐뿌왔다가 급히 턴 한 이유. 2015.05.09 152
17236 (브금) 경매 사이트에서 400만원에 낙찰된 2015.05.09 63
17235 오유에 남아있는 여성유저들을 위해서라도 이 일은 이대로 끝나면 안됩니다. 2015.05.09 124
17234 [뻘글] 포르쉐....카이맨s................... 2015.05.09 52
17233 한국의 포경수술 문화. 2015.05.09 88
17232 [속보]세월호 유가족,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2015.05.08 71
17231 Mercedes S 63 AMG Night View Assi.. 2015.05.08 25
17230 통일신라. 2015.05.08 73
17229 성진국 만화가의 일침 1 2015.05.08 295
17228 마늘라면을 끓여봅시다!!! 2015.05.08 67
Board Pagination Prev 1 ... 469 470 471 472 473 474 475 476 477 478 ... 849 Next
/ 8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