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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바, 그의 이름은 오늘날 바람둥의 대명사가 됐다.

세기의 바람둥이로 불리는 카사노바의 수많은 여성들과의 애정행각은 그 당시로써도 화려하고 대담무쌍했다.

연애지상주의자 카사노바의 일생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파란만장하다.

성적 쾌락주의자이자 독실한 기독교인, 사기꾼이자 외교가, 뛰어난 작가와 양심도 없는 거짓말쟁이

이 모순된 단어들 모두 카사노바를 가리키는 별칭이다.
그만큼 그의 많은 여성들과의 애정행각은 화려했고 대담무쌍했다.

하지만 연애지상주의자 카사노바의 일생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파란만장하다.

수많은 책을 써낸 뛰어난 이야기꾼이자 국제적 모험가였으며 위험천만한 모사가 였던 카사노바의 삶을 그의 자서전을 통해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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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사노바 / 1725년 ~ 1798년 >

카사노바는 1725년 4월 2일에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태어난 곳은 유럽의 예술과 정치, 음모의 중심부인 베니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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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니스 >

그의 부모는 무명배우였고 결혼 후 1년여 만에 얻은 첫아기가 바로 카사노바였다.

귀족의 후원을 받지 못한 배우 사이에서 태어난 카사노바는 소외된 계층의 아이였다.

아이에게 전혀 관심이 없던 카사노바의 부모들은 카사노바가 1살도 채 되기 전에 유럽 순회공연을 떠나버렸다.

그의 부모 대신 카사노바를 맡아 기른 사람은 외할머니였다.

외할머니 마르지아 파루시는 구두공의 미망인이었으며 혼자서 외손주 6명을 맡아 키웠으며 그중 첫째 손주였던 카사노바를 특히 아꼈다.

어린 카사노바는 잘생긴 아이였지만 8살 때까지도 말을 못했기 때문에 식구들은 정신지체아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어린 카사노바는 툭하면 코피를 쏟았고 멈추지 않아 위험한 고비가 여러 번 있었다.

8살이 되면서 코피가 더 자주 터지자 이를 걱정한 그의 외할머니는 무슨 병이든 다 고친다는 점술사에게 카사노바를 데려갔다.

점술사는 카사노바의 옷을 모두 벗기고 몸에 이상한 기름을 바른 뒤 두려움에 떠는 카사노바를 상자 안에 넣고 괴상한 주문과 기도문을 읊어댔다.

그날 밤 카사노바는 아름다운 여인의 혼령이자신의 침실에 나타나부드럽게 입을 맞춘 후 사라지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겪게 된다.

그와 함께 코피도 완전히 멈췄으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8살까지 말을 하지 못 했던 아이가 말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적을 직접 경험했던 카사노바는 평생 동안 초자연적인 현상에 큰 관심을 가졌다.

초자연현상에 관한 그의 취미는 그가 성인이 된 후 사업 밑천이 됐다.

카사노바의 아버지가 중이염으로 사망하자 9살의 카사노바는 외할머니에 의해 기숙사가 있는 학교로 보내졌다.

그는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고 수학과 언어, 철학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어린 카사노바는 이야기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재담꾼이기도 했다.

어느 날 그의 집에서 열린 저녁 파티에서 참석했던 사람 중 한 명이12살 된 카사노바에게 라틴어 문법에 관한 짙꿎은 질문을 했다.

" 라틴어에서 여자의 성기가 남성 명사고 남자의 성기가 여성 명사인 이유가 뭐지? "
" 하인들은 주인의 이름을 따르기 때문이죠 "

라는 대답을 내놓자 저녁 식탁은 웃음바다가 됐다.

이 일이 있은 후부터 카사노바는 주위 모든 사람들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게 됐다.

12살이 된 카사노바는 사제가 되기 위해 파도바 대학에서 교회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당시 서민계층 아이들이 그렇듯이 카사노바에게도 직업의 선택권이 그리 많지 않았다.

그나마 사제는 명예와 부를 어느 정도 보장해주는 안정된 직업이었다.

17살의 카사노바는 사제 수업을 모두 마쳤고 첫 번째 성 경험을 한 것도 바로 그 해였다.

나네트와 마르통이라는 두 고아 자매가 동시에 카사노바를 유혹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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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바는 첫 연애 경험을 통해 한 여자와 사랑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른 여성과도 잘 지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그것은 그의 연애 철학이 되었다.

많은 여성을 유혹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찬 카사노바는 사제의 꿈을 잠시 접고 연애 행각에 집중했다.

하지만 사랑은 그에게 수입을 보장해주진 못 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카사노바는 낙담 속에자신이 싫어했던 가족의 직업을 잇게 됐다.

소극장의 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을 켜는 초라한 연주자가 된 것이다. 하지만 초라한 카사노바 앞에 큰 행운이 기다리고 있었다.

카사노바는 어느 밤처럼 연주를 마치고 곤돌라에 올랐는데

마침 그 곤돌라에는 귀족 가문 출신이자 베니스의 시의원이었던 마테오 브라가딘경이 타고 있었다.

배가 출발한지 얼마 안 돼 갑자기 브라가딘경이 뇌졸중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영리했던 카사노바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상황을 주도했다.

그는 브라가딘경을 재빨리 그의 집으로 옮기고 고통스러워하는 이 노인을 이틀 동안 침대 맡에서 정성껏 간호했다.

브라가딘경이 회복되자 카사노바는 그에게 의학적 힘이 아닌 자신 내부에 있는 초자연적 힘으로 그를 치료했다고 이야기했고

마법에 흥미가 있었던 브라가딘경은 생명의 은인이자 심령적인 힘이 있다는 카사노바에게 매료됐다.

카사노바는 영혼이나 유령과 대화할 수 있고 주장했고 브라가딘과 그의 친구들은 카사노바의 예지력에 놀라워했다.

카사노바에게 완전히 매료된 브라가딘은 자연스럽게 그의 양아버지가 되겠다고 이야기했고 카사노바는 이를 기꺼이 받아들였다.

카사노바는 브라가딘의 돈을 받아 챙겼지만 한 번도 가져보지 못 했던 아버지인데다가 귀족이었던 양아버지를 진심으로 사랑했다.

그렇게 카사노바는 가난한 바이올린 연주자에서 갑자기 부유하고 권력 있는 귀족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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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잘것없는 집안에서 태어나 외롭게 자란 카사노바는 21살이 되면서 귀족의 아들로 사치스러운 생활을 누리면서

유럽 최고의 궁정과 댄스홀, 침실에서 명성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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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도박을 했고 밤에는 여성과의 쾌락을 좇았다.

그렇다면 그의 인기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여성들은 카사노바의 어떤 면에 사랑을 느꼈을까?

그는 180cm이 넘는 근육질의 멋진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거기에 최고의 매력인 친절함이 더해졌다.

선물공세는 물론이거니와 혼신의 힘을 다해 여성이 감동받을 말과 행동들을 했다.

카사노바는 자신이 만나는 여자들을 깊이 사랑하고 존중했다. 사랑이 없는 쾌락은 지저분한 행동이라고 카사노바는 말했다.

물론 연애기간은 상관없이...

언제나 그렇듯이 여성들과 이별을 할 때면 카사노바는 " 나를 떠나 더 행복해질 것이기 때문에 보내주는 것이오 "라고 주장했다.

신기하게도 실제로 카사노바와 이별한 여성들은 부잣집 남자들과 약혼하는 경우가 많았다.

카사노바는 연애에만 몰두하지는 않았다. 당시 그는 직업적인 모험가로 알려져 있었다.
( 당시 모험가의 의미는 재산은 한 푼도 없지만 재치로 먹고사는 사람을 말하며 이곳저곳 옮겨 다녔다. )

1749년, 그는 여행 중에 남장을 한 소녀에게 한눈에 반해버렸다. 오리엣이라는 이름의 소녀는 자신보다 나이가 한참 많은 남성과 여행 중이었다.

오리엣의 영리함과 재치에 반한 카사노바는 동행중이던 남성을 쫓아 보낼 것을 요구했고 둘은 연인 사이가 되었다.

카사노바는 오리엣과 침실로 가는 것보다 이야기하는 것을 더 좋아했다.

오리엣에 대해서 알려진 바는 거의 없지만 그녀는 카사노바와 많은 점이 유사했다.

하지만 몇 달 뒤 카사노바는 오리엣을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무참히 차여버렸다.

오리엣은 떠나기 전에 많은 돈을 주며 다시는 자신을 찾지 말라고 말했다.

낙심한 채 호텔방으로 돌아온 카사노바는 벽에 새겨진 오리엣의 마지막 메시지를 발견했다.

' 오리엣을 잊지 마세요! '

이 메시지가 카사노바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

1753년, 쓰디쓴 이별을 한 카사노바는 베니스로 돌아왔다. 베니스에 당도했을 때 그는 이미 유명인사였다.

이때 그는 자서전에서 CC로만 기록한 젊은 여성을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아주 부유한 상인의 딸이었으며 청순한 여성이었다.

하지만 둘의 사이를 반대한 CC의 아버지는 딸이 임신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그녀를 수녀원으로 보내버렸다.

결국 수녀원에서 CC는 유산을 하고 말았다. 절망한 어린 소녀를 MM으로만 알려진 수녀가 정성껏 보살폈다.

MM은 CC의 절친이자 때로는 동성 연인이 돼주기도 했다.

MM은 고등교육을 받은 여성이었으며 갈색 머리에 파란 눈동자의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MM은 부와 영향력 있는 프랑스 대사의 정부였기 때문에 마음대로 수도원을 벗어나 프랑스 대사를 만났다.

어느 날 CC를 보기 위해 남몰래 수도원을 방문한 카사노바는 MM에게 한눈에 반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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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MM의 연인인 프랑스 대사의 동의 아래 4각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

그러던 중 대사가 프랑스로 돌아가면서 비정상적인 관계도 끝나게 됐다.

이 복잡했던 관계는 은밀하게 베니스 종교재판소에 의해 관찰되고 있었다.

베니스 관리들은 카사노바가 국가의 비밀을 몰래 프랑스 대사에게 폭로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카사노바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그라나 국가기밀을 누설했다는 증거가 없었기 때문에 종교재판소가 내민 주된 죄목은 금서를 읽는다는 것이었다.

결국 1755년 7월 26일, 30살이 된 카사노바는 마법과 무신론 혐의로 유럽에서 경계가 가장 삼엄한 베니스의 감옥에서 5년간 복역할 것을 선고받았다.

이제 국제적인 바람둥이는 초라한 죄수가 돼버렸다.

나의 초라한 거처로 옮겨진 후, 난 1.5m도 되지 않는 천장 때문에 머리를 숙여야 했다.

그곳엔 침대도 탁자도 없었으며 의자 같은 가구도 전혀 없었다.

- 카사노바 감옥으로부터의 탈출 중

카사노바는 자유를 억압당한 채 언제 풀려날지 기약할 수가 없었다. 그의 머리엔 오직 한가지 생각뿐이었다. 탈옥이었다.
그는 쓰레기 더미 속에서 쇠막대를 찾아내 뾰족하게 갈았다.

그리고 난후 교도관 몰래 몇 주 동안 바닥을 파서 몸이 통과할 수 있을 만한 구멍을 만들었다.

드디어 탈출을 감행하려던 날 아침, 운명의 장난으로 그는 더 좋은 감방으로 옮겨졌다.

바로 그의 양아버지 브라가딘경이 카사노바를 위해 제일 좋은 감방으로 카사노바를 옮겨주었던 것이다.

난 내가 만든 그 구멍을 가지고 갈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내 몸은 그 끔찍하고 우울한 곳을 빠져나왔지만 내 영혼은 그곳에 남아있었다.

내가 가장 가슴 아픈 것은 나의 모든 고통과 계획이 아무런 소용이 없어졌다는 사실이었다.
- 카사노바 감옥으로부터의 탈출 중

여전히 자유를 갈망하던 카사노바는 같은 감옥에 갇혀있던 한 수도승과 힘을 합쳐 탈출을 하기로 했다.

수도승 발비의 감방은 카사노바의 감방 바로 위였다.

카사노바는 쇠막대기를 발비에게 건넸고 발비는 8일 동안 바닥에 구멍을 파 카사노바의 감방으로 내려왔다.

둘은 탈옥을 감행했다. 발비의 감방 창문으로 나와 자정을 알리는 시계가 울릴 때 미끄러운 지붕 위를 기어올랐다.

그리곤 사다리를 이용해 폐쇄된 댄스 홀로 내려왔고 거기에서 교도관이 잠긴 문을 열려 오는 아침까지 숨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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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6년 11월, 카사노바는 유럽에서 가장 경비가 삼엄한 감옥을 1년여 만에 빠져나왔다.

그들의 탈출로는 대담하기 그지없었다.큰 계단을 내려와 총독관저 정문으로 나왔던 것이다.

도망자가 된 카사노바는 사랑하는 베니스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그는 파리로 향했다. 파리로 간 카사노바는 이미 그곳에서 유명인사돼있었다.

카사노바는 가는 곳마다 자신의 무용담을 자랑스럽게 늘어놓았고 자신의 탈출 담을 담은 책이 18세기의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였다.

어딜 가나 환영받았던 카사노바는 세계 최초로 전국 복권을 만드는 일에 참여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또한 루이 15세의 스파이로 일하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카사노바의 사업은 사기행각이었다. 그는 파리의 부유하고 괴벽스러운 귀족 마담 듀페를 속일 계획을 세웠다.

마담 듀페는 마법과 정령술에 심취한 귀부인이었다.

카사노바는 자신의 영적 능력을 어필하면서 그녀가 소원하던 부활의 꿈을 이루어주겠다며 그녀를 홀렸다.

마담 듀페에게 부활이란자신의 영혼을 남자 아기의 몸으로 옮기는 것이었다.

카사노바는 그녀에게 시간과 돈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고 마담 듀페는 무려 7년 동안 그의 후원자가 돼줬다.

계속해서 카사노바가 많은 돈을 요구해오자 마담 듀페는 인내심을 잃고 마법을 당장 진행시킬 것을 명령했다.

돈줄이 끊어질 위기가 오자 카사노바는 이제야 부활의 시점이 왔다고 이야기했다.

그의 부활 계획은 60살이 다 된 마담 듀페와 자신이 한 몸으로 결합함으로써 마법의 아이가 생겨날 것이고

그 아이에게 마담 듀페의 영혼을 옮겨주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의식이 시작되기 전 카사노바 자신이 마담의 유일한 상속자라는 유서를 남겨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60살의 노부인은 임신을 하지 못했고 결국 마담 듀페는 카사노바에 대한 모든 재정적지원을 끊어버리고 쫓아냈버렸다.

35살이 된 카사노바는 수년 동안 해온 사기행각에 스스로 염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래서 속세와의 모든 연을 끊고자 1760년, 세기의 바람둥이는 수도원으로 들어가 평범한 수도승이 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이런 그의 결심은 24시간도 안돼서 사라졌다.

거리의 아름다운 여성들을 바라보면서 수도승이 되려던 그의 생각은 순식간이 바뀌고 말았던 것이다.

카사노바는 다시 방탕한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나폴리에서 레오닐다라는 젊고 아름다운 여성에게 반해 사랑에 빠졌다.

오랫동안 알고 있은 것처럼 느껴지는 친숙함이 그녀의 독특한 매력이었다.

그녀와 결혼하기 위해 레오닐다의 어머니를 찾아간 카사노바는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알고 보니 레오닐다의 어머니 루크레치아는 카사노바의 옛 연인이었고 그녀의 말에 따르면 레오닐다는 카사노바의 딸이라는 것이다.

결혼 계획은 무산되고 말았지만 그 이후로 카사노바는 레오닐다와 루크레치아 둘과 함께 잠자리에 들었다.

대부분의 비평가들은 레오닐다가 실제 카사노바의 딸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추측하지만 카사노바는 자서전에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다고 적었다.


1763년, 런던에서 그는 마리안느 샤필론이란 17살 된 고급 매춘부를 만났다.

소녀는 카사노바를 능가하는 카사노바였다. 카사노바는 그녀가 자신의 얼마 남지 않은 돈까지 모두 갈취하고 배신하자 분노로 폭력을 행사했다.

샤피론의 가족들로부터 그녀가 살아날 가망성이 없다는 소식을 듣자 카사노바는 자살을 생각하고 주머니에 돌을 가득 채운 채 템스강 다리 위에 섰다.

하지만 그가 뛰어내려 할 때 다리를 지나던 그의 친구들이 그를 발견하고 만류했다.

그 다음날, 카사노바는 죽었다고 생각한 샤피론이 전날 파티에서 수십 명의 남성과 춤을 췄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에게 있었던 일말의 정마저 떨어져버렸다.

하지만 샤피론은 카사노바를 쉽게 놔주지 않았다. 어린 매춘부와 그녀의 엄마는 폭행과 사기 혐의로 카사노바를 고소했다.

카사노바는 이 일로 또다시 영국에서 달아나야 했다.

1765년, 카사노바는 폴란드에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발레를 보러 갔다가 옛 애인 프리마발레리를 만나러 무대 뒤로 갔다.

둘이 같이 있는 것을 본 현재 그녀의 정부인 폴란드의 귀족 브라닉키 백작은 카사노바에게 질투를 느껴 결투를 신청했다.

백작은 카사노바가 칼 솜씨가 뛰어나다는 소식을 듣고 권총으로 결투할 것을 제안했다.

두 사람은 방어복을 입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셔츠를 풀어헤치고 각자 10발자국씩 앞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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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의 총성이 울리고 60구경이 납탄이 카사노바의 손을 관통했다. 반면 브라닉키 백작은 쓰러져 있었고 배에선 피가 흘러나왔다.

다행히 백작이 입은 상처는 치명적이진 않았다. 그 후 세기의 바람둥이는 브라닉키백작의 도움으로 폴란드를 떠나 다시는 돌아가지 않았다.

폴란드를 떠난 나이 든 카사노바에겐 이미 파렴치한 바람둥이라는 낙인이 찍혀있었고

많은 나라들이 카사노바의 지저분한 악명을 듣고 그가 오는 것을 꺼려했다.

갈 곳이 없어진 카사노바에게 남은 것은 베니스 정부에 사면을 요청하는 것 밖에 없었다.
카사노바는고향에서 추방당한지 거의 18년 만에 베니스 정부로부터 완전한 사면을 해주겠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단 베니스 종교재판소를 위한 스파이가 되는 것을 수락하는 조건하에였다.

" 여러 집중 한 곳에서 다양한 책들이 수집돼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책들이 쓰인 단 하나의 목적은 음란한 묘사로 파렴치한 방탕과 잠자던 열정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 확실했다. "
- 카사노바 종교재판소를 위한 보고서 중

카사노바는 한편 집필에도 몰두했다. 호메로스 일리아드 해석서, 브라닉키 백작과의 결투담, 철학자 볼테르의 비평서 등을 쓰기도 했다.

하지만 책은 잘 팔리지 않았고 종교재판소로부터는 나태하다는 이유로 파면됐다.

베니스로 돌아온 지 4년 만에 카사노바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어졌다.

결국 빚은 늘어만 갔고 다시 베니스에서 달아나야 했다. 더 이상 카사노바는 예전의 카사노바가 아니었다.

그는 거의 60세가 다 되어갔고 옛 후원자들이나 친구들은 죽었거나 자신처럼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그가 기댈 곳이란 한 군데도 없었다.

나이 든 바람둥이가 곤경에 처했을 때 구원의 손길이 찾아왔다.

오지에 있던 발드스타인 백작의 성에서 도서관 사서로써 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안정적이면서 손쉬운 일이었지만 아무런 변화과 없는 고립된 곳에서 카사노바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글을 쓰는 일뿐이었다.
그곳에서 카사노바는 시와 소설, 논문으로 모두 42권의 책을 썼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하고 뛰어난 저서는 모두 12권에 달하는 자서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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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사노바의 자서전 '내 삶의 이야기' 원고 >

카사노바의 자서전은 세부 묘사가 매우 디테일하고 18세기의 생활상을 한눈에 알아볼 수가 있다. 거기다 모든 것이솔직했다.

9년 동안 하루에 13시간씩 매달려 집필한 자서전의 출판을 그 자신은 보지도 못했고 그걸 기대하지도 않았다.

" 내 자서전엔 냉소주의가 너무 지나쳐 국민들이 점잖은 행동을 하길 원하는 모든 나라에서 출판이 금지될 것이다. "
- 카사노바 내 삶의 이야기 중

1798년 6월 4일, 세기의 바람둥이는 요로의 심각한 감염 증상과 그간 겪은 많은 성병으로 인해 73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 나는 철학자로 살아왔고 기독교인으로 죽는다. "


이것의 그의 마지막 말이었다.
카사노바는일생 동안 많은 부와 명성을 얻었고 또 잃었다.

그리고 수백 명에 이르는 여성과의 사랑에 일생을 받쳤지만 가난하게 혼자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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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사노바 "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 >

참고 자료 출처 : 히스토리채널,구글, 위키백과

< 출처 : >hthttp://jsy2125.tistory.com/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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