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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0 00:17

[혐오] 이상한 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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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 당대 최고의 재즈가수인 빌리 할러데이는 노래 하나를 발표합니다.

제목은 "Strange Fruit"

Southern trees bear a strange fruit,

남부의 나무엔 이상한 열매가 열리지요.
Blood on the leaves and blood at the root,

잎에도 뿌리에도 온통 피범벅
Black body swinging in the Southern breeze,

검은 몸뚱이가 남부의 산들바람에 흔들리죠.
Strange fruit hanging from the poplar trees.
포플러 나무에 이상한 열매가 열렸답니다.


Pastoral scene of the gallant South,

용맹의 고장, 남부의 목가적인 풍경아래
The bulging eyes and the twisted mouth,

튀어나온 눈과 비틀어진 입술
Scent of magnolia sweet and fresh,

달콤하고 신선한 목련꽃의 냄새와
And the sudden smell of burning flesh!
불타버린 살점의 냄새까지!


Here is a fruit for the crows to pluck,

까마귀가 파먹는열매가 열렸어요.
For the rain to gather, for the wind to suck,

비에 맞고 바람에 시달리며

For the sun to rot, for a tree to drop,

햇볕에 썩어서결국 나무에서 떨어져버리는
Here is a strange and bitter crop.
참으로 이상하고 씁쓸한 과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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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 8월 7일미국 인디애나주에서 백인여성을 강간했다는 혐의를 받은 흑인 남성 제임스 카메룬, 토마스 십, 아브라함 스미스를 성난 군중이 유치장에서 끌어내어 차례차례 목매달았습니다. 제임스 카메룬은 군중중 일부가 무죄라며 결백을 외쳤고 다행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살아남은 제임스 카메룬은 이후 위스콘신주 밀위키 시에 흑인 인종학살 박물관을 건립합니다.

이 사건에 충격을 받은 유태인 교사가 작사,작곡을 하고 빌리 할러데이가 부른 노래가 바로 "이상한 열매"입니다.


1930년 8월 7일미국 인디애나주에서 백인여성을 강간했다는 혐의를 받은 흑인 남성 제임스 카메룬, 토마스 십, 아브라함 스미스를 성난 군중이 유치장에서 끌어내어 차례차례 목매달았습니다. 제임스 카메룬은 군중중 일부가 무죄라며 결백을 외쳤고 다행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살아남은 제임스 카메룬은 이후 위스콘신주 밀위키 시에 흑인 인종학살 박물관을 건립합니다.

이 사건에 충격을 받은 유태인 교사는 곡을 완성하고 빌리 할러데이가 부른 노래가 바로 "이상한 열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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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네브라스카주 더글라스 카운티에서 윌리엄브라운을 화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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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미국 앨라바마주 백인 정치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흑인 청년 조세푸스에 대해 배심원단이 무죄를 선고하여 방면되자 이에 격앙된 KKK단은 이 무죄방면의 원인이 배심원단중 일부가 흑인이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재판직후 열린 KKK회합에서 앨라바마주 서열2위 기사인 베니 해이스는 "깜둥이가 백인을 죽였다면, 우리도 깜둥이를 죽여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1981년 3월 21일 토요일 베니 해이스의 아들인 헨리 해이스와 제임스 놀레스는 '법원이 실패한 정의'를 되찾고 복수를 결행하자고 결의한 후 차를 타고 도심을 배회하다 당시 19살이던 흑인 청년 마이클 도날드를 발견하고 폭행후 납치하여 이웃카운티로 넘어가 마이클을 '열매'로 만들어버렸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지역경찰이 이 사건을 수사한 이후 마이클이 마약거래 와중에 벌어진 다툼끝에 살해된 것으로 발표하고 자신의 모범생 아들이 마약과 연관되지 않았다고 강력하게 주장한 마이클의 어머니는 당시 흑인살해에 반대하며 모빌시에 내려와있던 흑인 인권운동가 제시 잭슨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후 사태는 급전하여 미국 앨라바마주 지방검사보인 토마스 피겨는 FBI에게 이 사건을 조사해야 한다고 설득했고 모빌주로 내려온 연방조사관 제임스 보드맨은 곧 사건의 주범중 한명인 제임스 놀레스에게 자백을 받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1983년 재판에서 제임스 놀레스는 종신형을 받았고 이후 벌어진 주범 헨리 해이스의 재판에 놀레스가 증인으로 참석하여 유죄임을 증언했습니다. 이 재판에서 헨리 해이스는 사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흑인 인권 운동가 및 흑인사회는 이번 사건의 배후에 앨라바마주의 KKK단이 있다고 주장, 기소하였고 재판에서 전원 백인으로 이루어진 배심원단은 KKK단의 유죄를 인정, KKK단의 베니 해이스에게 700만 달러의 벌금을 선고하였습니다.

주범 베니 해이스는 길고 긴 법정 공방끝에 1997년 사형당했습니다.

이것은 1913년 이후 84년만에 처음으로 백인이 흑인에게 저지른 범죄로 처벌받은 사례로 기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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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년 아틀란타주의 국립 연필공장의 지배인인 레오 프랭크는 평범한 가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운명은 연필공장 지하실에서 강간당한 소녀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급변하게 됩니다.
경찰은 그를 강간살인범으로 긴급체포하고 마을사람들은 유태인인 프랭크를 강간범으로 확정지었습니다.

프랭크의 아내가 헌신적인 구명활동을 벌여 프랭크의 혐의를 거의 해명하며 풀려나기 직전
성난 마을사람들은 유치장에서 프랭크를 꺼내어 목매달아 죽여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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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얼마전까지 대낮을 당당히 활보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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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끔찍한 일은 어린 아이들에게 유색인종에 대한 인종차별과 증오를 가르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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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년 워싱턴 DC에서 6만명의 KKK단원이 국회의사당과 백악관까지 행진을 하며 세를 과시하는 사진입니다.








과연 우리는 인종차별의 광기에서 자유로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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