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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전에 베오베 갔던 밀크쉐이크 자주 시켜먹는 남자(?) 이야기 썼던 여징어에요.
원글은
입니다.
그때 후기 쓰겠다고 했는데..
약속 못 지켜서 죄송해요.
여기에는 나름 사정이 있는데요.
흠흠.. 뭐 대단한 사정은 아니고...
그냥 좀 개인적인 거에요.
사실 오늘...
아니 어제 간만에 어떤 글을 썼는데요.
요 글이에요.
거기에 촉 좋으신 분들 몇분이서..
당신 예전에 밀크쉐이크 먹는남자(?) 꼬시던 여징어 아녀?
하고 꼭 찝어내시더라구요.
네 맞습니다.
위에 글 쓰고 답글들 읽어보고 다시 댓글 달고 하다보니 간만에 삘 받아서(?)
늦게나마 후일담 올려봐요.
사실 유머글은 아닌데..
예전에 썼던 글이 유머글란에 올려서 베오베 갔었기 때문에...
그 후일담이니깐.. 깔맞춤(?) 겸 해서 이곳에 올려봅니다.
뭐 대단한 후일담은 아니에요.
그때 후기를 약속하고도 쓰지 못한 이유는...
어제 다게에 썼던 글에도 답글 달았지만..
제가 그 당시에 자존심이 좀 많이 상했어요.
알고보니 그 분... 그러니깐 지금은 제 오빠..ㅋ
나이가 저랑 동갑이었죠. 띠동갑.
워낙 몸관리도 잘 되어 있고...
동안이라.. 그렇게 나이가 많은 줄 몰랐는데..
그 당시에는 나이를 알고 좀 놀랐던 기억이 우선 나네요.
그래도 그당시 이미 마음에 불이 붙었기 때문에..
나이 같은건 아무래도 상관없었어요.
제가 자존심 상했던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나이 때문이었는데요.
제가 남자라고 할까..? 아니.. 그 이전에 사람 그 자체를너무 잘 몰랐던것 같아요.
겨우 20 몇년 산 여자..
사실상 이제야 겨우 소녀 때를 벗겨낸 주제에..
마치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다 아는듯 착각했던 거죠.
무릇 남자란 그냥 젊고 이쁜 여자라면 다 좋아하는 줄 알았어요.
물론 제가 이쁘진 않지만...;;;;
그래도 나이 차이가 12살이나 나잖아요?
이렇게 어린 제가 대쉬를 하는데..
설마 거절을 당할 거라곤 생각도 못했었거든요.
그래서 오빠한테거절 당했을 때 당황하기도 했고 자존심이 정말 많이 상했어요.
그래서 후기를 안 쓴거죠..(못 쓴게 아니라 안 썼어요.)
거절을 몇번이나 당했느냐..
2주동안 4번이나 당했어요.
처음에는 삼세판이다. 3번만 도전해 보고 아니다 싶으면 끝내자.. 생각했었는데..
이미 좋아하게 되었는데 그게 맘대로 안 되더라구요.
3번 차이고 난 후 삼세판이 이미 5판으로 늘어나 있었습니다..-_-;;;
그나마 다행인게 4번 거절 당하고, 5번째 받아들여져서 휴우...
아마 5번째 차였으면.. 확신은 못 하겠지만...
그래 열번은 찍어보자... 라고 또 룰을 바꿨을지도 모르죠...후후..
그 당시 오빠가 저를 거절했던 이유는...
위에 두번째 글에 답글로 달았던 내용이 이유에요.
복사해서 다시 옮겨적어보자면...
================================
몇번이나 좋다고, 고백하고 그랬는데도..

돌아오는 대답이 '나이 차이 많이 나서 안됩니다.' 라는 거였어요.
제가 상관없는데 뭐가 문제냐고... 사랑에 나이 차이가 무슨 문제냐고 계속 따라다녔는데..

오빠가 그랬었어요.
사랑에 나이 차이는 문제되지 않는건 사실이다.
하지만 나이가 다르면 서게 된 입장이 다르고
그로 인해 인식이 다르고, 관점이 다르고, 마주하는 세상이 다르다.
다른것은 나이 하나지만, 그로 인해 다르게 느끼는 것은 생각보다 많다
그런 다름으로 인해 서로 대등한 사이로서 마주하지 못하게 될까봐 두렵다고..
사랑하는 사이에 대등한 관계로 마주하지 못한다면... 그런 사랑은 진정한 사랑으로 발전하기도 지속되기 힘들다고..

그때는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도 못 했고..
은근히 자존심 많이 상해서 후기 글을 안 썼어요.

지금도 잘은 모르지만..
지금까지도 늘 나이 어린 저를 동등한 인격체로서 대우해 주고
언제나 깍듯이 예의를 갖춰 존대해 주는 오빠를 봐 오면서..
무슨 뜻인지 조금은 알게 된 듯한 느낌이 들어요.

나이 차이는 앞으로도 메울 수 없는 차이로 남을테니.. 노력으로도 메꿀 수 없겠죠.
다만 그 외의 것들에서만큼은..
오빠와 대등하게 마주하게 될 수 있을 만큼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네요.
===================================================
위의 내용이 다게 올린 글에 달았던 답글이에요..
내용 이해 되시나요?
5번 만에 마침내 오빠가 제 마음을 받아줘서 사귀게 되었을 때...
이런 말을 했어요.
"알겠습니다.
xx씨도 성인이니깐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을 질 수 있을테죠..
저와 연인이 되고 싶다는 xx씨의 바람도, 그로 인한결과도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합니다.
다만 이제 우리 사귀는 사이가 된 이상..
더이상 xx씨가 성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행동에 대한 책임이 xx씨 만의 것으로 남는게 아니에요.
연인이 되는 이상.. xx씨의 인생에 관련된 그 어떤 책임도...
이제 절반은 나의 몫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이제부터 내가 갖게 될 그 어떠한 책임들도 절반은 xx씨가 나눠져야 하는 것들이에요."
처음에는 오빠의 말들을 다 이해하지 못하였어요.
지금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이 참 많아요.
오빠는 아는게 정말 많은 사람이고, 생각도 정말 깊은 사람입니다.
눈 앞에서 하는 말들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제가 뀨~?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면 이해가 될때까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곤 해요.
그럼에도 머리로는 이해해도..
진정으로 깨닫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그런 경우는 대체로 시간이 오래 지나고..
계속 오빠 곁에서 오빠의 삶의 방식을 지켜보다 보면 자연스레 이해가 되는 부분들이 있어요.
전 제가 참 세상 모르는 철부지 애송이였구나 하고 느꼈던 것 중에 하나가..
소방관이라는 직업상..
오빠가 학력이 별로 좋지 않을 거라는 편견 같은걸 갖고 있었던 거였어요.
왠지 소방관에 대해그런 이미지 같은게 있었나 봐요.
그냥 몸만 쓰고 머리는 안 쓰는 그런...
오빠는 늘 젠틀하고 생각이 깊었지만..
그래도 막연히 학력은 별로겠지.. 라는 편견을 갖고 있었죠.
생각해보면 참 나는 못나고 못 났어요.
그래서 학교를 어디 나왔는지 같은 것들 일부러 안 물어보고 있었거든요.
사실 학력따위 그다지 중요한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기도 했었고..
좀 친해지고, 오빠 사는 집에 놀러간 적이 있었어요.
오빠가 어머니랑 할머니랑 같이 사는데..
아직은 어머니께 소개해 주긴 좀 그런가봐요.
마침 어머니게서 할머니 모시고 출타하신 날이랑..
오빠 비번날이랑 겹쳐서 집에 놀러간 적이 있어요.
저 오빠 방에 들어갔는데.. 한쪽 벽면이 책장으로 되어 있는데죄다 책이에요.
막 이름도 어려운 철학 서적에.. 무엇보다 놀란게 법에 관련된 서적들이 엄청 많았어요.
그리고 그 반대편 벽에는 대학 졸업 사진도 붙어 있더라구요.
그제서야 오빠한테 학교 물어봤는데..
저보다 더 좋은 대학 나왔더라구요..;;
밝히긴 그렇지만 서울의 상위권 대학..
그래서 막 부끄러웠어요.
제가 학벌이 오빠보다 떨어진다는 점 때문이 아니라..
세상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애송이 주제에..
제 멋대로 오빠는 이런 사람일거다라고 함부로 재단하고 했던게 부끄러웠어요.
그래서 솔직히 말했어요.
나는 참 아직도 세상 모르는 애송이에 불과한것 같다고...
그러자 오빠가 가볍게 안아주면서 도닥여주던게 생각나요.
물론 좁은 식견과 안목으로 세상을 맘대로 규정짓는건 좋지 않지만..
그런것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고..
세상을 다 아는 듯 떠들어대는 지식인들도, 철학가들도 알고보면 좁은 식견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그러니 그런 점 자체를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다고..
다만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부끄러워 할 줄 모르고 반성할 줄도 몰라서..
영영 자신을 좁은 식견안에 가둬두는 것이 진정 부끄러운 거라고 말해 줬어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오빠는 원래 철학 전공이었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법학으로 전과를 해서, 사법고시를 공부했었다고 해요.
사법고시 공부하다가 결국엔 소방관이 된 경우인데..
여기에 얽힌 사연들도 참 길어서..
여기에 옮겨적기는 그렇네요. 요건 생략
오빠랑 사귀면서 참 좋은 것중에 하나가..
저를 언제나 동등한 인격체로서 대우해 준다는 점이에요.
6개월 정도 지난 지금까지도 언제나 깍듯이 존댓말을 써줘요.
저를 부르는 다양한 호칭들이 있는데..
가장 많이 쓰는 호칭은 '그대' 에요.
저는 처음에 존댓말 쓰는게 거리감 느껴질 줄 알았는데..
6개월이 지난 지금은 너무 좋아요.
부드럽고 상냥하게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좋구요.
오빠는 생긴 것도 아직 고등학생처럼 동안이에요.
그러다보니 생긴것처럼 톤이 낮은 저음은 아니에요.
그렇다고 째지듯 높은 고음도 아니고..
적당히 높고 활달한 소년 같은 목소리에요.
소년같은 얼굴로, 소년 같은 목소리로..
그러면서도 언제나 가장 정중하게 예의를 갖춰서 나를 대해주는
그러한 갭이 참을 수 없이 좋아요.
모르는걸 물어보거나 하면, 조곤조곤 알려주는 목소리도..
어쩌다 오빠가 좋아하는 이야기 거리들..
막 흥분해서 평소보다 약간 톤이 높게 소년처럼 흥분해서 떠드는 모습도 좋아요.
예전에 인터스텔라 같이 봤을 때..
오빠가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랑.. 인터스텔라랑..
그리고 무슨 천체 물리학 얘기를 잔뜩 해줬는데..
저는 그쪽을 잘 모르고 관심도 적어서 하는 이야기의 반도 알아듣기 힘들었지만..
우주를 좋아하는 오빠가 눈을 반짝이며 격양된 목소리로 신나서 떠드는 소리..
정말 듣기 좋았어요.
오빠랑 사귀면서 오빠가 제게 자주 강조하는 것 중에 하나가 '대등함' 이에요.
오빠가 그러는데 세상에 완벽한 평등은 없대요.
모두가 가진 조건이 동등하지도 않대요.
그래서 사람은 서로 마주할 때 대등하지 못하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인은 서로간에 대등해야 한다고 했어요.
오빠가 저에게 존댓말을 하는 것도 그런 이유일 거에요.
데이트를 할 때 안그래도 오빠가 돈을 많이 내는대도 불구하고
굳이 데이트 통장을 만든 것도 그런 이유일 거에요.
말이 데이트 통장이지..
사실 오빠가 거의 다 내요.
저희가 한달에 데이트 비용을 40만원으로 정했는데요.
오빠가 30만원 내고 제가 10만원 내거든요.
그나마 10만원도 제가 알바 할 때 냈던거고..
지금은 복학해서 알바 안 하다보니깐 5만원 냈어요.
그런데 오빠나 저나 늘 검소하게 데이트 하는 주의라..
매달 데이트 비용이 남거든요.
그런데도 남은 돈을 오빠돈이라고 한 적이 없어요.
늘 '우리가 낸 돈' 이라고 해요.
이번에 복학할때도 오빠가 '데이트 통장에 우리가 모은 돈남은거 많으니깐 그걸로 옷 한벌 사 입어요' 라고 말했어요.
제가 너무 미안해서 '그게 어떻게 우리 돈이에요. 그거 사실 다 오빠 돈이나 마찬가진데..'
라고 했었어요.
그러자 오빠가
'그건 우리가 낸 돈이에요. 화학으로 따지면 혼합물이 아니라 화합물. 이미 누가 더 많이 냈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금액이 얼마이든, 우리가 같이부담한 금액이라는게 중요해요.
모든 사람이 같은 정도의 짐을 질 수 있는 능력이 있지는 않아요.
나는 사회인이고, 그대는 아직 학생이에요. 부담할 수 있는 짐의 무게도 다른 것이 당연한 거에요.
능력이 다른데 같은 짐을 짊어지기를 강요하는건 평등이 아니라 강요된폭력이죠.
나에겐 적은 금액이나마 그대 또한 짐을 나눠 졌다는게 중요해요. 그것이 그대와 내가 동등하게 서게 되는 발판이에요.'
저는 아직 완벽하게 이해하진 못하지만..
오빠가 저리 말하는 이유를 조금씩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오빠가 말하는 연인 관계..
연인은 무릇 대등한 관계여야 한다는 말..
그것이 어떤 뜻인지.. 오빠의 삶속에서 조금식 배워가고 있습니다.
언젠가 오빠와 같은 무게의 짐을 짊어질 수 있는..
더 나아가 오빠가짊어질 수 있는 짐보다더 무거운 짐까지도 짊어질 수 있는..
그래서 오빠가 약해졌을 때 대신 그 짐을 짊어질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어요.
이상으로 재미없고 길기만 한 후일담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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