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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92349&CMPT_CD=P0001

"생리휴가 시 생리를 인증하라"는 등 여성혐오·지역차별적 글을 온라인에 올려 논란이 된 KBS '일베 기자'의 정직원 채용 문제를 놓고 내부 비판이 거세다. 극우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아래 일베) 회원으로 알려진 해당 수습기자는 오는 4월 1일 정직원으로 채용될 예정이다.

이를 두고 최근 KBS 내부게시판에는 "공영방송의 가치관과 맞지 않는다"는 등 임용을 반대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KBS경영협회·기술인협회·기자협회 등 사내 9개 협회도 이례적으로 "총의를 모아 밝힌다"며 지난 20일 공동 성명을 냈다. 이들은 "'일베 기자'의 임용을 명확히 반대한다,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회사의 결단을 촉구했다.

논 란이 된 A기자는 현재 동료들과 함께 취재를 하지 않고 내근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성명에 참여한 KBS기자협회 관계자는 24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동료와 선배들의 입장은 시종일관 같다, KBS 공영성과 신뢰도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므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대다수 구성원들이 임용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내 협회 공동성명 뿐 아니라 동기들과 선배들 사이에서도 '동료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글이 올라온다"고 말했다. "수신료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사에서, 혐오와 배제, 차별의 언어를 구사해온 사람을 포용하기는 어렵다, 이건 시청자들에 대한 약속이자 신뢰의 문제이기 때문"이라는설명이다.

"동료로 인정할 수 없다" 등거센 내부비판... 사측 "입장 정해진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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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난 2월 13일 KBS 신입기자 중 극우성향 사이트로 알려진 '일간베스트(일베)' 유저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KBS '일베 기자' 정직원 채용을 놓고 내부 비판이 거세다. 다음은 '일베' 논란을 낳은 KBS 기자 관련 트위터 내용.
ⓒ 트위터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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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A기자는 자신이 온라인에 올린 글로 논란이 일자 지난달17일 사내 게시판에 '철 없을 때 했던 내용들에 대해 사과드린다'는 식의 사죄글을 올렸다. KBS의 다른 부서에 근무하고 있는 A기자의 아버지도 비슷한 시기에 '할 말이 없고 제 책임이 크다, 자식 교육을 잘못 시켜 송구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러나 KBS 여기자회는 지난달 27일 "당사자를 결단코 우리의 동료로 인정할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통해 A기자의 사과를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특히 A기자의 정식 임용일(4월 1일)이 다가오면서 KBS 구성원들이 재차 비판 성명을 내는 등 내부 비판은 더 거세지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아래 KBS노조)에 따르면 최근 사내게시판에는 A기자의 윗 선배기수인 41기 사원들이 '나는 KBS가 자랑스럽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동의하는 댓글을 다는 등 단체로 뜻을 모았다. 해당 글에는 '(A기자가) 이 회사의 가치와 맞지 않는다', '일베가 들어올 만한 회사가 아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노조는 23일 성명에서 "조대현 사장 등 '일베 기자'를 뽑은 경영진이 1차 책임자"라며 단호한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일베 기자'가 동료로, 후배로 함께 하는 것은 공영방송 KBS의 존립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 "개인 일탈행위와 입사 전 행적이라고 치부하기엔 공영방송인으로 책임지게 될 무게가 너무 크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최건일 KBS노조 편집국장은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구성원들의 반대가 큰 데도 사측은이에 대한 구체적 언급이 없다"며 "추이를 볼 때 임용은 그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물리적으로 (정식 채용을) 막을 방법은 사실상 없다"고 밝혔다.

실 제로 KBS 사측은 이렇다할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안현기 KBS 홍보팀장은 "아직 회사의 방침이나 입장이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내부 감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와 관련해 "감사 결과는 공개되지 않는다"며 "입장이나 (감사)결과가 정해지면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KBS 사내 9개 협회가 지난 20일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 전문이다.

이제 결단이 필요합니다

"KBS 수습기자 중에 일베가 있다"

이 미 이 한마디로 우리는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지금 정치와 취향, 사상, 표현의 자유 그리고 노조와 음모 등등의 단어처럼 회사를 한달여 떠돌던 말을 다시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소위 일베 기자의 글에서 발견되는 민망하다 못해 저열하기까지 한 몇몇 문구에 대해서 재론하는 것도 아닙니다. '차별, 적의, 폭력을 선동하는 민족적, 인종적, 종교적 증오의 고취는 법률로써 금지된다' 라고 규정한 국제인권규범을 꺼내 보일 생각도 없습니다.

오히려 그 수많은 주장과 논쟁의 상대방에 대한 적의를 걷어내고 자문해 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무엇입니까? KBS는 시청자들에게 어떤 의미입니까?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일하고 누구에게 우리의 급여를 청구하며 살아내고 있습니까?

해 답은 명료합니다. 공영방송 KBS는 치우치지 않고 모두를 담는 그릇이어야 합니다. 능력이 부족해 그리 할 수 없을지는 몰라도, 의도적으로 특정 집단에 대한 차별과 배제의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적어도 KBS의 구성원은 아닐 것입니다. KBS에 대한 시청자의 신뢰 역시 출발점은 이곳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 렇다면 기준 역시 하나여야 합니다. KBS의 공정성과 시청자의 신뢰가 그것입니다. 쏟아내던 말들을 멈추고 우리 다시 시청자를 향해 눈을 돌려 봅시다. KBS가 힘겹게 지탱하고 있는 시청자와의 약속. '일베 기자' 는 그 기준에 적합한 구성원입니까? 우리는 개인에 대한 연민과 조직 내부의 이해관계에 갇혀 검은 것을 흰 것으로 보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반대합니다.

이제 경영진도 본인도 결단해야 합니다. 협회의 총의를 모아 밝힙니다. '일베 기자' 의 임용을 명확히 반대합니다. 결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2015. 3. 20.
KBS경영협회·기술인협회·기자협회·아나운서협회·여성협회·피디협회·촬영감독협회·카메라감독협회·방송그래픽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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