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권 사용자를 중심으로 페이스북에서 5백만 재생을 넘은 영상. 아줌마 설명 시끄러우면 음소거로 영상만 봐도 무방함.

아침에 찍힌 지하철 플랫폼의 CCTV 영상이다. 플랫폼 벤치에 술 취한 남자 하나가 몸도 못 가누고 앉아서 자고 있다.

그에게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조용히 다가와 곁에 앉는다. 그러고는 그의 포켓을 더듬어 보고 지갑을 꺼내 간다.

그 후 눈을 뜬 남자는 비틀거리며 전진하다가 선로로 추락하고 만다.

근처에서 남자를 지켜보고 있던 보라색 점퍼를 입은 사람은 추락하는 것까지 보고도 대수롭지 않다는듯 그 자리를 뜬다.

곧이어 홈에는 열차가 들어오고, 열차가 긴급 브레이크를 밟아 남자는 겨우 살게 됐다.

방관자 남성이 무심하게 열차에 타려 할 때 타는 홈 반대편에서 누가 달려와 추락한 남자를 끌어 올린다.

달려와 끌어 올려준 이 사람은 아까 주머니에서 지갑을 훔친 남자였다.

영상에서 상황을 설명하던 파리 교통국의 Oster는 이렇게 덧붙인다.
"그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교훈은 이것이다. 범죄를 저지른 도둑에게도 양심은 존재하며, 아무것도 모르는 척 하는 방관자도 얼마든지 악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