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그리고 이쁜 내 새끼들 미안하다..
여보 나 요즘 너무 힘들다.. 진짜 너무 힘들어....
젤 가까운 당신에게 이 답답한 속내 시원하게 털어놓고
원없이 펑펑 울고 싶은데.. 늘 웃는 당신 얼굴과 자식들을 보면
차마 그러질 못 하겠네ㅠ
알아.. 당신마저 힘들어하는 내색하면 내가 무너질까 억지로
더 웃어주는거..
그렇게 자신있고 밝던 내 모습은 어디로 갔을까?
다시 찾을 수 있을까? 뭐가 이렇게 두렵지??
남자라면.. 아빠라면 늘 강하고 믿음직스러워야 하는거 아냐?
사업 망하고 차마 집에 알리지 못 해 길바닥으로 나가
허무하게 시간 때우는거.. 노가다판 전전긍긍 하는거
티비에나 나오는 건 줄 알았는데 내가 그러고 있어.
진짜 지난 몇년이 꿈같아..
쫄닥 망하더라도 사랑하는 가족만 있음 두려울게 없을 줄
알았는데 막상 닥치니 내 생각대로 절대 안되네.
그래서 내 자신이 더욱 밉고 한심하고..
힘내야지.. 숫가락 들 힘 있으면 뭐라도 처먹고 기운내서
일 해야지.. 라고 늘 내 자신을 세뇌 시키는 중인데 그게 참....
나쁜 생각은 더 이상 안할게.. 일어나 아빠 부르며 와락 안기는
내 새끼들 생각해서 또 힘내고 더 힘낼게..
부족한 놈 곁에 있어줘서 늘 고맙고 사랑하고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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