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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2013.06.11 04:00

[2ch] 상처 2

조회 수 1074 추천 수 1 댓글 5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nC3MH




부지 안에는 평범한 민가와 큰 창고와 비슷한 건물이 있었다. 민가와 창고의 접점에서,


【마사】씨가 부지의 안쪽을 가리켰다. 낮은 벼랑 앞에 작은 우물 비슷한 것이 있었다.


실제로 그것은 깊은 우물인듯했다. 지름은 60cm 정도로 그다지 크지 않았다. 그 위에는


한 아름 정도 되는 검고 둥글고, 매끄러운 표면의 지름 80cm 정도의 천연석으로 된 뚜껑이


있었다. 우물 주변에는 우물을 중심으로 지름 180cm의 까지 사방팔방에 아까전과 똑같은


철 말뚝이 박혀있다고 말했다.【마사】씨는 우물에 절대로 다가가지 마라, 가능한 우물을


보지 마라, 아예 생각자체를 하지마 라고했다. 안그러면 우물에 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만약 만일, 우물에 끌리는 일이 있어도 철말뚝의 결계 안으로는 들어가지 마라 라고


말했다. P는 저게 뭐냐고 물었다.【마사】씨는 이렇게 대답했다. 「지옥의 입구다」.

 

 

계절은 아직까지 더운 시기였다. 산으로 둘러싸여져 있지만, 그다지 깊은 산속같지는 않았다.


아직 날도 밝고, 햇살도 강했다. 그러나 이 부지에 들어오고난 뒤에, 차에서 내렸을 때부터는


뭔가 섬뜩한 한기 같은 것을 느꼈다. 나도 P도 느끼고 있었다. 「한기」의 중심이 저 우물인


것을.. 이 때는 이미 안 들어도 알고 있었지만, 나는 【마사】씨에게 물었다. 「등에 그린 


부적은 저 우물로 부터 우리들의 몸을 지키는것인가? 」 【마사】: 「그래. 그렇지만, 저 우


물이 있기 때문에, 너희들에게 씌인 악령도 너희들에게 손을 댈 수 없는 것이다. 만약, 결계


속에서 너희들을 천벌로 죽이고나서 한 순간이라도 저 우물에 노출되면, 순식간에 우물 속의


악령과 일체가 되기 때문이지. 우물의 악령은 너희들 속에있는 악령을 받아들이려고 해서 끌어


당기는거고.. 끌려가지 않도록 조심해.

 

 

민가는 【마사】씨의 집이었다. 집안에서 우리들은 거기서 옷을 받아 입었다. 【마사】


씨는 묘한 약냄새 가 나는 차를 마시고나서 우리들에게 말했다. 「그 상처를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우리들은 알고 있었다. 이 상처 때문에 모든 사건이 시작됬다는걸...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꺼림칙한 토지에 들어오고 나서부터는, 상처로인한 아픔은 거의


사라졌었다. 나는 그 것을【마사】씨에게 이야기했다. P도 「사실은 나도 그래」라고


말했다.【마사】씨는 말했다. 원래, 영가는 생령이든 사령이든 살아 있는 인간의 육체를


직접적으로 상처을 입힐 수 있는 힘은 없어. 대부분이 무서운「분위기」를 만드는게


고작일 뿐. 상당히 강한 사념을 가진 영가라도 「환영」을 보여주는 것이 최고의 능력이지


라고 말했다.「지벌」로 병이 나거나, 사고를 당하거나 하는 것은 인간의 정신상태에서


기인되는 것이다.「분위기」에 말려든 사람의 마음속에는 오직 공포가 중심이 되고,


마치 살아있는 마네킹처럼, 다른 생각은 못하고 오직 부정적인 상념(想念)만 커지고,


그 스트레스 때문에 정신이나 육체, 혹은 그 행동에 변화를 초래한 상태가「빙의현상」


이라고 불리는게 대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빙의현상」을 벗어나는 방법은,「영능력자」


의 도움을 받는게 가장 옳은것이 아니고, 빙의 된 사람이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다는 신념만


굳게 가질 수 있다면 누구라도 벗어날 수 있는.. 일종의 최면술 류인 듯했다. 그러나, 우리들의


경우는 틀리다라고 말했다. 마사씨는 내가 유키에게 몸이 잘려나가던 밤의 이야기를 듣고선,


호텔 방을 확인했다고 한다. 그리고, 플로어링(flowing) 바닥을 확인했다.



유키가 칼의 뾰족한 끝부분으로 깊이 찔러서 생긴 상처로 인해, 내가


그 고통을 참지못하고 던진 라이터인지 재떨인지에 맞았을것인 방


입구의  문에서 생겨난 작은 구덩이와 벗겨진 장판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샤워를 한 이야기나, 소변 물 웅덩이가 있었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들의 상처는 소위 「영령」에게 깊은 상처를 받았고


그것이 육체로 들어난거라고 판단한다며 말했다. 그날밤의 사건도,


P의 체험도 꿈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리고, 우리들의 영혼을 취해간


생령의 배후에는 「신」이라고 말해야 할정도의 레벨이 높이 영적존재가 


있다는 것을 알고있다고 말했다. 신체에  외상과 같은 깊은 상처를, 


살아있는 인간의 영혼에게 입히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다. 이러한 레벨이



높은 영적존재가 배후에 있을 경우에는, 지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통상적인 제령행위(영혼을 제거함.)나 정령행위 (비슷한 말)도


불가능하다고말했다. 조선인(이제 부터 한국인은 한국인으로 바꾸겠습니다.)은


특별히 일본내에서는 신의 도움을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개인」이나


「가족」이 아닌「혈족」을 중시하는 한국인은, 조상의 「선업(善嶪)」도


「악업(惡業)」도 그 자손이 대물림 받는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아득한


과거때부터 대륙의 역대왕조나 일본의 지배를 받아 왔다. 그리고, 동족을 


제거하고 지배자에게 아첨하면서, 그 지배자를 계속해서 저주하게끔 장치를


취해 온 것이다.「원한」이라고 하는 한국인의 심성을 나타내는 말은, 한국인의


숙업이기도 하다. 자기자신을 「신」으로서 모시는 민족이나 국가, 또는 왕조를


저주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신」은 없다. 그러한 사람들이 도움을 청한다면,


신이 노여움을 느낄 지도 모른다. (왠만하면, 번역글에 이런소리 안 하려고 했는데


정말 개소리가 하늘을 꿰뚫는군요. 동족제거 및 지배자에게 아첨하면서 지배자를


계속해서 저주하는 습성은 일본인들의 전형적인 습성이 아닌가요? 전국시대때만 봐도


딱 답이 나오는데, 자기네들의 역사적인 습성을 한국인들에게 뒤집어씌어놨군요...


이런 연유로, 이 괴담글 번역을 꺼려왔지요)

 

 

P가 액막이를 부탁하기 위해 찾아간 기도사들에게 전부 거절당한 것은 바로


이와 같은 이유때문이라고 말했다.「음, 그 덕분에 나도 먹고 사는거지만」이라며


【마사】씨는 웃었다. 한국인을 지켜 주는 신은 없습니까? 라고 P가 물었다.


【마사】씨 가라사대, 「신」의 조력을 얻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에 걸친 「신앙」


이라는 녀석이 필요하다고 한다. 아니, 오랜 시간을 거듭한 신앙이 「신」을 만든다


라고 말해도 좋다. 한국은 자신들을 지배하는 왕조가 바뀔 때마다 문화를 바꾸고,


신앙까지 바꿔 왔다. 게다가, 동족끼리도 저주를 해왔다. 민족의 「신」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한 영가들의 레벨이 높아지는 방법이 없다. 유교는 엄밀한 의미로 종교가


아니다. 그리스도(Christ)는 「신」이지만, 공자는 「신」이 아니다. 일본이나 중국과


같은 신불의 우상은 가득히 있지만 신으로는 인정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한국에서는,


희생물을 이용한 고독과 같은 「저주」, 지맥이나 방향을 교묘하게 조종해서 대지의


「기」를 이용하는 「풍수」가 발달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민족전체가 공통적으로


믿고있는 영령 또는 그들만의「신」을 가지고 있지않기 때문에, 살아있는 인간이 신을


자칭하고, 때로는 많은 민중의 믿음을 이용하는것이 한국의 병폐다. 한국인이 존재하고


나타내는 의미.. 그것은 이상한 민족이라고 말했다.



이야기로 되돌아와서, 왜 우리가 입은 치명상이, 즉 [영체의 상처] 라고 불리는 것이,


이 꺼림칙한 토지에서 아물고 있는 것인가? 마사씨는 [나의 추측도 들어가지만.] 이라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우리에게 씌어 있는 악령을 생령이라고 판단한 것은, 러브호텔이 있는 토지의 원래 거주자를 찾아냈기 때문이다.


그 토지에 살고 있었던 거주자는 거품경제 시기에, 저당 잡혀있었던 부동산을 잃었다.


그 토지는 에도시대부터 계속해서 그 거주자의 땅이었다.


그 구역관할인 공무원의 이야기로는 사당이나 신사 같은건 없었지만, 집안에 제물상이 있었던 모양이다.


때마침 P가(家)가 그 토지의 건물을 매입했고, 러브호텔을 세울 때까지 그대로 방치되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거주자는 의외인 곳에 있었다. 호텔 바로 근처에 있는 임대 맨션에. 원래 토지 주인의 외동딸이 살고 있었다.


딸은 부모가 죽기전에 연대보증인으로 되어 있었기에,


거액의 돈을 갚기 위해서 P가가 경영하는 풍속점에서 일하고 있었던 것이다!


딸이 살고있는 맨션 방에서 문제의 호텔이 잘 보이는 모양이다.


마사씨는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아마도 그 여자 집에서는 신사 아니면 사당에서 자신들만의 신을 대대로 모시고 있었을거다.


아마도 칼을 모신 사당이지 않을까?


그것이 딸의 부모나 또는 집안 조상 손에 의해서 제물상으로 옮겨져서 제사를 지내고 있었을거야.


그 칼 내지 신(神)을 긴 세월에 걸쳐 계속해서 제사를 지냈고, 그 집 수호신이 되었을거다.


그것이 생령으로서 너희에게 봉해져 있는거지. 아마도 딸은, 너희가 죽으면 우물 속의 악령에게 흡수되서 목숨을 잃게 되겠지.


그러면 딸 이외에 제사를 지낼 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들만의 수호신은 시간의 장단(長短)은 있겠지만,


언젠가는 사라지게 될거야. 음, 내가 봤을때는 그들이 모시는 신과 생령은 결국에는 똑같은 하나처럼 보여.


결국 그놈이 그놈인거지. 그렇다면 딸의 영혼과 함께 우물의 악령에게 같이 삼켜질 가능성도 있어.


그것을 피하기 위해서 너희의 상처를 치료했다. 너희의 상처는 수호신의 힘에 당한 것이야.]

 


나는 마사씨의 이야기 속에 들어있는 종교관 내지 심령관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여기에 쓴 이야기도 정확히 재현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 단지, 상처가 나아가고 있는 것은 확실했기에,


그런건가.. 이런 사고방식도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


마사씨의 이야기에서, 겉에 생긴 상처가 낫더라도 속의 상처는 그대로 낫지 않는다고 들었다.


그대로 방치하면 우물의 영향으로 겉의 상처가 속을 침범하게 된다. 상처를 재빨리 고치지 않으면 안된다.


마사씨는 집 밖으로 나가서 불을 키고, 큰 냄비 같은 것을 달구기 시작했다.


냄비가 그을리고, 철이 달궈지는 특유의 냄새가 나기 시작하자, 냄비 안에 흰 분말을 넣었다.


맷돌로 문지른 소금같았다. 그것을 뭔가를 외치면서 계속해서 섞었다. 불이 꺼지자 노란 분말을 소금에 뿌렸다.


유황이라고 했다. 냄비를 내리고, 페트병에 든 물을 냄비 안에 부었다. 소금의 양이 많아서 잘 녹지 않았다.


마사씨는 우리에게 옷을 벗어라고 말했다. 정말 싫은 예감이 들었다. 그리고, 그 예감은 들어맞았다.


마사씨는, 손으로 떠낸 소금을 우리의 상처부위에 엄청난 힘으로 문지르기 시작했다.


그바람에, 습기가 차서 덜 곪아있던 종기가 모두 터졌다. 종기 속으로 스며드는게 느껴졌다. 몸이 타는 것 같다.


P는 눈이 새빨개져서 소리도 지르지 못하는 것 같았다.


마사씨는 냄비 안에 든 것이 전부 없어질 때까지 나와 P를 교대로 문질렀다.


그날 밤은 아파서 잘 수도 없었지만, 나을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던 상처가 3일 정도 지나니까 종기가 가라앉고,


1주일 뒤에는 깨끗하고 사라져버렸다.


 

마사씨의 이야기에 의하면 사령이나 지박령 같은 것은, 철말뚝으로 7군데의 지맥을 끊고 한 방향만 열어두고,


그 중에서 수준이 높은 영가가 모셔진 신사가 있는 지맥을 열어서 열어둔 곳과 연결시키면,


1년 정도 지나면, 땅이 정화된다고 말했다.


정화된 토지에다가, 절에서 가져온 향의 재나 신사에서 가져온 물을 뿌리고 철말뚝을 뽑으면


평범한 토지로 완전히 돌아간다고 한다. 저주의 경우에는, 저주를 다시 되돌려 주는 방법이 있다.


한마디로 반사. 생령의 경우에는, 피해를 입고 있는 쪽과 피해를 가하고 있는 쪽중에서 아무나 한 사람이 먼저 죽거나,


생령의 주인이 사념을 스스로 걷어야만 끝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저주와 주술의 방법이 여러가지 있는데, 그중에서도 인형을 이용한 방법과 불을 사용하는 방법이 자주 쓰인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당하고 있는 주술의 경우에는,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거의 없는 모양이다.


그리고 일본의 주술의식과 한국의 주술의식 중에서, 주술적인 형식이 같은게 많다고 한다.


때문에 일본의 음양사나, 영능력자, 그리고 한국의 이러한 것들은, 아마추어의 눈으로는 분간이 되지 않는 것도 많다고 한다.


생령이 지박령처럼 어느 특정 한 장소에 씌이는 경우는 비교적 드문 경우지만,


대게의 경우에는 지박령을 퇴치할 때 사용하는 기법으로, 이러한 생령들도 퇴치 후에 정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괴담돌이 http://blog.naver.com/outlook_e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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