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지하실 문을 열지 말라고 내게 경고했다.
그러면서 반대편에는 괴물이 갇혀 있고, 만약 문을 열면 나를 먹어치울 거라고 말했다.
나는 그 말을 따랐는데, 괴물 이야기를 믿어서가 아니라 아빠의 성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지난번에 내가 문고리를 돌리려고 했을 때는 허리띠로 구타당했다.
다시 맞고 싶지는 않았지만, 궁금증은 결코 사그라들지 않았다. 난 그 너머에 뭐가 있는지 알아야겠어!
어젯밤에 맥주를 잔뜩 마신 아빠는 낮까지도 잠을 잤다.
그 틈에, 나는 모든 용기를 쥐어짜내 문에 다가섰다.
문을 열려 했지만 잠겨 있었고, 실망이 밀려왔다.
난 너무도 우울해졌지만, 갑자기 열쇠 구멍이 머리에 떠올랐다.
문을 열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뒤에 뭐가 있는지는 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허리를 구부리고 왼쪽 눈을 열쇠 구멍에 가져다 댔다. 그리고 그들을 보았다….
나무, 새, 파란 하늘과 거리와 자전거와 자동차 그리고 다른 사람들!
나 혼자 지하실에 누워서 읽곤 했던 동화책에 나오는 것들!
아빠가 말하던 것들은 현실에는 없었다!
출처 : http://redd.it/w3rjc/
번역 : http://neapolit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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